내가 상사보다 나이 더 많은데 갈굼 졸라 먹고
갈굼이 어느 정도냐면 사람 인내심을 테스트하는 수준임
물론 지도 답답해서 그러겠지만서도
내가 상사라면 그런 화법은 자신을 위해서도 안쓸 거 같거든
업무 관련 재능은 비상하게 좋은데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이야
그 사람이 병적인 면모도 보이긴 해서 보통은 도망칠만도 하거든
근데 나도 우울증으로 약먹는 입장이라 포용해보려고 노력중
소통하기 어려운 사람인데 싫다는 마음보다는
안타깝다는 마음이 더 크게 느껴진달까
근데 이대로 있다가 언젠가 대파당할까봐 두렵다

나 위숙 참숙
상사 정숙 묘숙

취업하기 너무 힘들어서 여기서 도망치면 안될 거 같기도 하고
앞으로가 걱정이다 회사에서 이 사람
이상한 사람으로 찍혀 있는 거 같은데
나에게 뭔가를 진심으로 가르쳐보려고 하는 사람이거든
좆소라서 미래도 안보이는 거 같은데
이러거나 저러거나 본인 개인 생활도 없이
회사에서 살다 시피 하면서 자기 회사인 것처럼 일해
솔직히 그런 삶의 태도 같은 건 배우고 싶기도 해
정신력이라든가 재능이라든가
옆에 있으면 무기력한 나도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고..

근데 위플래시에서 그렇게 혹독하게 수련받은 드러머
원래는 죽는 엔딩이라며? 나 여기서 더 폐인될까봐 사실 좀 겁나
숙요 몰랐으면 그래도 런 각 안재고 버텼을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