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후반이라고 불리는 포스트에서 2d 아트팀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원래 지금 있는 회사에서 편집팀으로 처음 입사했다가, 1년정도 근무하다 뭐 하다보니 모션그래픽을 접하고 배우게되어서

기존에 있는 사람 퇴사하고, 갑자기 팀을 옮기게 되었음. 연봉을 내 생각보다 많이 올려준 것도 있음. 완전 모션만 하는건 아니고 가끔 a컷 정리 정도? 편집일도 하는듯

물론 완전 갖춰진 상태에서 옮긴게 아니다보니 일을 하면서도 계속 2년동안 꾸준히 주말마다 공부하고 해서, 2d는 혼자 적당히 할 정도는 되는 거 같음.

근데 요즘 사실 추세가 3d다 보니까 처음에 3d를 할 생각이 1도 없었는데, 갑자기 그냥 기본 소양이 된 거 같은 느낌이 드는거임.

일단 나는 요즘 3d 모션 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그만큼 공급도 많다고 생각해서 내가 경쟁력이 있을까라는 생각도 있고,

보니까 어중간하게 배워서 할 게 아니더만. 그래서 만약 진짜 한다면 꾸준히 오래 해야 할 거 같은데, 사실 지금 애매하게 할 마음도 없이 시작했다가

그만두면 그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그 시간동안 2d 아트웍 공부나 더 열심히 했으면 어땠을까?? 이런 고민을 할 거 같아서 아직 시작은 못하고 있음.

내가 맡고 있는 업무가  편집 di 부문이랑 아트팀 업무다보니까 사실 내꺼하면서 내꺼 업무 공부하기에도 벅찬데 여기에 쓰리디까지 지금 해야하나??

아니면 편집을 하던거를 포기하고 쓰리디에 투자해야하나 근데, 또 해왔던 편집을 포기할만큼 가치가 있나?? 이런 고민을 하고 있음

3년차인데 사실 따지고 보면 모션 1년차라 아는게 별로 없기도 하고, 회사 사람들한테 얘기하기엔 바쁜 와중에 투정부리는거처럼 들리는거 같아서 여기에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