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커맨더 즐겨하시고 드랩이나 모던도 열심히 하시던 지인분... 저번에 매장가서 커맨더 하시길래 관전하는데
한 분이 life and limbs 깔린 거 모르고 sporemound 까시더라...
주변에서 말리려고 하는데 이미 주문은 스택에 올라갔고 다들 어떻게든 카운터 찾으려고 혼비백산이셨음 지인분은 정신이 나가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진짜 다들 막 울면서 손 부들부들 떨고 온갖 캔트립에 팽이 돌려보고 하시는데 한분이 Quicken으로 Vampire Hexmage 뽑아서 다른 분 Nine lives 카운터 지우면서 나는 살 만큼 살았다며 가족들한테 안부 전해달라고 한 게 잊혀지질 않는다
그렇게 남은 세 분은 눈앞에서 저지한테 끌려가셨다... 외마디 비명도 못 지르고 순식간에 매장 깊은 곳으로 끌려가는데 그 죄책감에 글썽거리는 지인분 표정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 뒤로는 커맨더 할때마다 카운터 가득 우겨넣고 위험한 무콤소스 나오면 무조건 지워버린다... 너희들도 조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