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난 시즌에 브레이크아웃을 보여준 선수들이 많았고, 그 중 하나인 마두뷔케를 붙잡으면서 핵심 코어는 여전히 건재한 상황. 못해도 되는 선수란 없겠지만 그럼에도 슈퍼볼을 위해 반드시 잘해줘야 하는 선수들 정리해봄.

1. 브레이크아웃


오다페 오웨(엣지): 지난 시즌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생산성은 그리 높지 않았음. 보통 엣지의 브레이크아웃이 4년차이니 지난 시즌 클라우니-반노이 이상의 생산성을 기대 중.

데이비드 오자보(엣지): 지난 2년간 5경기밖에 출전 못한 대표적인 인저리프론. 언제까지 틀딱 엣지로 돌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운동능력 하나로 뽑힌 놈이니 이번에는 뭔가 보여줘야 함.

오라인 대부분: 주전 3명이 나간 시점에서 로테이션 멤버인 클리블랜드, 파알렐레, 살라, 보르히스 + 드랲 루키가 시즌 중반까지 얼마나 성장해주느냐가 관건.

트렌튼 심슨(ILB): 퀸의 대체 자원으로 지난 시즌 드랲된 선수. 퀸보다 빠른 40야드 컴바인 기록을 보유 중. 지난 시즌 18주차 고철전에서 보여준 활약만 놓고 보면 로콴 옆에서 퀸 역할 충분히 수행해낼 것으로 보임. 까마귀 디펜스 전술 특성상 반드시 잘해줘야 하는 선수.

라쇼드 베이트먼(WR): 계륵 같은 놈. 분명 세퍼레이션은 리그 톱 수준인데 생산성이 낮음. 오프시즌 내내 부상에서 재활하느라 라마랑 호흡 못맞춘 탓도 있겠지만 중요할 때 아쉬웠음. OBJ 빠졌으니 확실한 WR2로 자리매김할 때(근데 하버에 따르면 라마가 이번 드랲에서 점찍어둔 WR가 있는듯...).


2. 노장들의 폼 회복

말론 험프리(CB): 오프시즌부터 수술 받더니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며 아쉬운 모습 보여줬음. 니켈백으로의 안착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듯.

로니 스탠리(LT): 부상, 부상 또 부상. 이번에 팀 친화적으로 계약 대대적 조정하면서 올 시즌 이후 FA로 풀림. 전성기 폼은 바라지도 않고 베테랑으로서 오라인 리빌딩을 안정적으로 지원해주는 것만으로도 성공적인 시즌이 될 것.

데릭 헨리(RB): 지난 시즌 러싱야드 2위 러닝백에게 폼 회복이 무슨 소리인가 싶지만 헨리-라마 이지선다가 거의 완벽히 통해야만 오라인의 빵꾸를 그나마 상쇄할 수 있다고 봄. 토드 몽켄이 헨리에 맞는 전술을 얼마나 들고 나올지가 관건.


3. 코치진의 증명

잭 오어(DC): 사실 가장 우려되는 부분. 앞서 말한 포지션 모두 베테랑 영입 및 드랲으로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지만 코치진 유출은 타격이 너무 큼. 특히 센세이셔널했던 마이크 맥도날드의 뒤를 이은 잭 오어가 얼마나 잘할지가 미지수.

잭오어는 까마귀 언드랲 인사이드 라인배커 출신으로 올프로 세컨드까지 먹었지만 심각한 부상이 발견, 태클 한번 더 당하면 죽을 수 있다는 의사 진단에 선수 생활 중단하고 코치로 전향. 지난 시즌까지 인사이드 라인배커 코치 맡았음. 로콴과 퀸을 코칭했다는 점, 까마귀 수비의 핵이 라인배커라는 점에서 실력은 검증됐다고 보지만 DC는 또다른 이야기. 맥도날드의 첫 부임 때를 떠올려보면 시즌 중반까지는 헤매도 이상하지 않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