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우 비슷한 겜이라 해서 사뒀다가 안한글이어서 조금 보고 안하고 있다가 한글 추가된거 알고 3일동안 달려봤음.

느낌 자체는 나인우랑 비슷하긴 함. 2D로 움직이면서 말걸고 다니면서 뭐 있나 찾고 다니고 대화 읽으면서 재미를 느끼는거 보면.

그리고 얜 메이랑 다르게 직업이 있어서 중간중간 미니게임도 있음.

여기까지가 소개고 게임 하면서 별로인점을 좀 풀어본다면

엔딩이 나인우보다 훨씬 못하다. 완전.

초반에 그나마 뭔가 괜찮게 흘러가다가 엔딩 직전에 고구마 왕창 먹여놓고 뭔가 있을까 기대하기도 전에 엔딩크레딧 올린다. 

뒤에 쿠키가 있긴 한데 이야기에 아무런 도움 안됨.

스팀 리뷰에 버그가 많다는게 있었는데 내가 게임하면서 본것만 해도

- 장면 바뀔때 가끔 효과음이 먹통이 됨. 타이틀 나갔다 오거나 설정에서 볼륨을 바꾸면 다시 들림.

- 한두시간 플레이하다보면 사운드가 끊김. 이건 게임을 껐다 켜야함.

- 가끔 대사가 안나오거나 두번씩 말하는경우가 있음.

- 따라오는 NPC가 갈라지는 길에서 끼이거나 엉뚱한 길로 간다. 이건 큰 문제는 아닌게 맵 바뀌면 다시 돌아옴.

나온지도 좀 되었고 패치도 꽤 한거로 보이는데 보이는거만 이럼..

그리고 세이브 포인트가 좀 뒤에 시점이라 만약에 하다가 중간에 버그가 나서 나갔다 들어온다면 봤던 대사들을 다시 본다는게 좀 짜증난다.

타이틀로 돌아가는게 일시정지 메뉴 바로 아래에 있고 나갈때 다시 물어보지도 않아서 잘못 누르면 저 이상한 세이브포인트로 되돌아간다.

적어도 나갈때 세이브는 해줘야 하는게 아닌가.

아무튼 그래서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 해도 엔딩이 다 박살내버리고 게임 하다가 버그랑 불편한거 때문에 게임에 정이 안든다.

새삼 나인우가 잘만들어진거구나라고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