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에서 잡부로 나가든
어떤 공종 조공으로 일을 하게 되든 통하는 법임

근데 눈치가 좀 빨라야 한다

일단 자기한테 직접적으로 일시키는 사람 스타일 파악하는 단계가 우선임

내가 팀도 속해서 일해보고 인력도 나가보면서 느끼는게 일 시키는 사람에는 두가지 부류가 있음

첫번째는 말 많은 사람
두번째는 말 없는 사람

첫번째 부류같은 경우에는 사소한거 하나하나 물어봐도 신나서 대답해줌

두번째는 진짜 설명 이딴거 하나없이 쓸데없는 말 말고 시키는거만 잘하라고 한다

난이도로 치면 첫번째는 쉽고.
두번째는 조금 눈치가 빨라야 한다.

첫번째의 경우에 현장가면 오늘 업무가 무엇이고 업무량은 무엇인지 파악을 한다. 그리고 그것을 토대로 그 작업을 하는데 순서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동선은 어찌하면 좋을지. 예컨대 폐기물 버리는 경우 어디에다가 쌓아야 쉽게 버릴지. 동선이 편한지. 자재를 옮긴다하면 어디에 옮겨놓으면 나중에 다시 옮길일이 없는지를 생각해봐야 됨. 첫번째의 경우 궁금한게 있으면 자세히 설명해주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작업하는것에 대해서 비교적 쉽게 결론내릴수 있음.

두번째가 좀 힘든 경우인데... 이 사람들은 얼굴에서부터 ㅈㄴ 염세주의적이고 ㅈㄴ 까칠한게 느껴지는 부류임. 이런 경우에 일단 시키는걸 하면서 파악해야됨. 그리고 그 사람이 이렇게 이렇게 하라고 했음에도 좀더 효율적인 작업 방식이나 작업 동선이 있으면 조심스럽게 제안을 해야함... 중요한거는 군말말고 일단 열심히 하면서 거기에 익숙해진다음에 전체적인 작업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그것을 바탕으로 어찌하면 효율적으로 할수 있을까 고민하는 거임...

이 단계 이후에는 ㅈ빠지게 열심히 해야되는 작업이냐 아니면 조금 설렁설렁해도 되는 작업이냐를 판단하는 과정임. 전단계에서 업무량 파악을 하라고 했는데 작업동선이랑 자재양중 등... 여러 조건들을 살펴보고 업무량 조절을 한다. 중요한거는 설렁설렁 하더라도 열심히 하는 것처럼 하는거임...

그리고 마지막 단계는 작업이 끝나고 뒷정리임. 어디까지가 내 업무인가를 생각하고 말하기전에 정리를 해놓는게 마지막 단계임.

연장정리는 뭐 기본이고... 예컨대 작업선 같은 경우 감는데 시간이 비교적 걸리고 짜증나는 일인데... 거의 끝날때쯤  시간 남으면 작업선 및 작업에 사용된 발판까지 어떻게 정리할지 머릿속에 담아두면 됨...

한가지 중요한 거를 말 안했는데... 작업동선을 자꾸 강조하는데... 작업간 기술자가 거추장스럽게 하는 부분은 말하기 전에 알아서 정리해두는게 좋음... 또는 안전이 조금 빡센 곳이라 하면 알아서 버미글래스나 소화기 등 알아서 챙겨오면 되고... 작업간 귀찮게 손 안가게 동선에 장애물 제거하라는 거임...

내 글은 여기까지고... 질문있으면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