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만해도 반도체 현장에서도, 20대부터 노가다 시작해서 팀장까지 올라간 30년 경력 베테랑들이 있었음.

그 때 팀장들은 신규자를 갈구기는 갈궈도 소외시키는 일은 없었음. 신규자 오면 왠만하면 회식도 한번 해줌. 왜냐? 자기한테는 이 일이 진지한 직업이니까 같이 일하는 사람한테도 나름의 소속감을 갖는 거임.

지금은 반도체 현장은 나이 먹고는 못들어가니까 현장 빠꾸미들이 죄다 정년 퇴임하거나 일현에만 있음.

그러니까 밖에 나오면 짬조공 수준의 기량 밖에 없는, 걍 실력도 곤조도 없는 가라기공들이 팀장 자리 꿰차고 물만 흐리는 거임.

우리나라 노가다가 진짜 ㅈ된게 원래 데마라는게 팀장이 팀원 임금 따먹는 개념보단, 빨리 일 쳐내면 팀장이 팀원들한테 자기가 번돈 뿌려서 자기 사람들 끌고 다니면서 일을 쳐내는 구조였는데.

이제는 수준미달의 얼치기 반도체 팀장들이 불체자 직업 알선 브로커 같은 양아치 마인드로 사람 다루기 시작함.

협력업체 소장들이 이런식으로 인품, 실력은 안보고 아부 좋아하고, 술잘사주는 접대 원툴 팀장들만 쳐 뽑아놓으면

현장 아사리판 나고 신규자들 다 뛰쳐나감. 나중엔 고덕에도 노가다 태반이 조선족들일 거임.

나라가 먹고 살만해져서 젊어서부터 노가다 뛴 진성 노가다꾼들이 계속 주는 건 이해하는데

나이트 삐끼하다가 다 늙어서 고덕에서 일 배우고, 소장들한테 노래방 사서 팀장자리 먹고 거들먹 대는 양아치들만 윗대가리로 남으면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들만 호구되고 현장 품질만 안 좋아지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