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름이나 겨울에는 일본영화를 안보면 안되는 병이 있음

일뽕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일본영화가 계절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나타낸다고 생각해서임.

(오히려 난 굳이 따지자면 왕가위작품이나 첨밀밀 좋아하는 홍콩빠가 맞음)

일본의 영화를 여름에 보면 겨울이 그리워지고 겨울에 보면 어름이 그리워지고.

무엇보다 일본의 영화만큼 사람의 기본 감정을 착실히 다루는건 없다고 생각함

물론 이건 지극히 내 취향이고 오히려 예술영화쪽은 그닥 안좋아함

1. 하나와 앨리스

영화내용자체는 3 / 5정도의 그냥저냥 볼만한 영화였는데

아오이 유우의 개미친 외모 +0.5

이와이 슌지의 동화같은 필터 + 0.5로

4 / 5

진짜 내용 별거없는데 아오이유우 웃는거보니까 걍 자동 입벌쭉

앨리스와 아빠의 유대감이 내 기준엔 좀 납득이 안가보여서 알리스가 카드보고 우는장면은 좀 공감이 힘들더라.

그래도 마지막 발레씬은 아오이유우의 인생영상같음

2. 도쿄 !

미쉘공드리편은 3 / 5

레오카락스편은 4 / 5

봉준호는 3.5 / 5

하수구 광인편이 생각보다 신박했는데 봉준호편에선 이해안가는게

피자배달부(아오이 유우)는 대체 지진났을때 왜 기절한거임?

그거 이해가 너무 안감

그리고 몸에있는 문신은 뭐고?

3. 백만엔걸 스즈코

어디어디 한달살기같은건 좀 신박하긴 했는데 갑자기 꽃집가서 남자랑 눈맞았던 그쪽이 좀 별로임

21살 여자애니까 당연히 알바하면서 남자랑 눈맞고 사랑에 빠지고 이런건 지극히 자연스러워

근데 좀 그 과정이 너무 흔해빠진 싸구려 일본영화 같았음

좀더 촌스럽고 풋풋한 사랑을 그렸어도 되었을텐데 너무 모양새 잡으려다가 오히려 김빠진 케이스같음

총평

일본영화 솔직히 별거없는데

풍경이쁘고 영상미좋고 여배우들 이뻐서 눈호강하고 계절감좋고 걍 이맛에본다

충분히 누하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