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 연재 -5-

오프함 · 2021.07.13 20:30:05

https://www.youtube.com/watch?v=V81DlvZkxGE

(갓브금이니 꼭 틀고 보자)

-지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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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을 드러내라, 타락한 아이들이여! 나는 너희의 재앙을 불러오는 형태를 무너뜨릴 용서의 대변자이다."

"나의 심판을 받을 각오는 되어있는가."

새로운 동료가 된 알파 애드온과 함께, 춘식이의 유령들을 정화하기 위해 광산에 입장한 야붕이. 광역 어그로를 끌어 유령 여러 마리를 한번에 물리치는 데 성공하지만, 아직 정화해야 할 유령들의 수는 많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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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딱 인디게임 OFF 연재

1화: https://m.dcinside.com/board/aoegame/18334468

2화: https://m.dcinside.com/board/indiegame/7756

3화: https://m.dcinside.com/board/indiegame/8037

4화: https://m.dcinside.com/board/indiegame/8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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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 내부로 진입한 야붕이.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적들이 예고 없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아랫쪽에 있는 상자에는 쓰러진 아군을 부활시킬 수 있는 중요한 아이템인 조커가 들어있다.

유령들이 들끓는 광산 안에 춘식이가 홀로 외롭게 서 있다. 일은 안하고 휴식을 취하다가 주인에게 학대를 받은 기억이 있는지, 말을 걸자 자신이 생산적이라는 걸 어필하려고 애를 쓴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던 중, 갑자기 화면이 줌인되더니 개 좆같이 생긴 사무라이 대가리들이 습격해온다.

원래 이름은 매그놀리아지만, 편의상 춘식이 대가리라고 부르도록 하겠다.

춘식이 대가리는 전투 중간에 종종 '실 명'이라는 디버프를 걸어댄다. 실 명은 공격의 대미지를 0으로 만드니 기술을 사용하기 전에 먼저 처치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래 봤자 춘식이 대가리가 춘식이 대가리인 법. 야붕이와 알파 애드온의 협공으로 손쉽게 정화했다.

아래로 내려오니 교차로가 존재하는데, 먼저 사다리를 타고 남쪽으로 가보자. 참고로 인붕이의 정치 성향은 애국보수 우파니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

복도 끝에는 문이 있지만, 왜인지 안에서 잠겨 있다. 인붕이들도 달달루를 칠 때는 반드시 문단속을 철저하게 하자.

그러나 이 세계의 '정화자'인 야붕이에게 일개 인붕이 따위의 허튼 수작은 통하지 않는다. 딱 봐도 수상하게 혼자만 꺼져 있는 두 번째 등불의 스위치를 누르자, 문이 열렸다.

방 안에는 춘식이 세 명이 유령들을 피해 숨어 있다. 기것 도와주러 왔더니 당장 나가라는 저 싸가지를 좀 보라.

어? 열받네?

춘식이들은 이 방에 갖혀서 고기로 간신히 삶을 연명하고 있는 모양이다. 야붕이는 상자 안에 든 고기를 챙겨가기로 했다.

이제 얻을 건 다 얻었으니 마지막으로 동쪽에 가보자. 오른쪽 길은 블록으로 막혀 있으므로 우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다.

https://www.youtube.com/watch?v=4jGFtsRBV94

(BGM-Rainy day-out)

사다리를 타고 밖으로 나온 야붕이. 오랜만에 맡는 상쾌한 공기다.

춘식이 한 명이 다가오더니 말을 건다. 춘식이는 유령이 득실대는 협곡에서 멀쩡하게 살아돌아온 야붕이가 신기한 모양이다.

사지 멀쩡하게 달린 사람에게 유령이라고 하는 걸 보니, 이 춘식이는 대가리에 조금 문제가 있는 듯하다. 오랜 노동 착취와 학대로 인해 능지마저 감소한 것일까?

여왕과 드단이라는 자들이 언급되었다.

배터 이 새끼도 만만찮다. 이 새끼가 할 줄 아는 말이라곤 그렇다와 아니다밖에 없다.

야붕이의 거대한 방망이 파워에 홀딱 반한 듯한 춘식이. 외양간에서도 유령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나 보다.

또다시 고풍스러운 삽화와 함께 춘식이가 자신의 업무에 대해 설명해준다. 가축을 반갈죽시켜 금속을 뽑아낸다는, 꽤나 섬뜩한 설정이다.

그렇게 가축에서 뽑아낸 금속은 사람들이 밟고 서 있을 수 있는 땅이 된다고 한다.

그나저나 연기 광산에서 일하던 춘식이도 그렇고, 이 새끼도 그렇고 서로 자신들이 생산하는 금속이 가장 중요한 원소라고 우긴다..

마치 중갤에서 특정 온라인 게임 유저들이 서로 다른 게임을 까내리고, 자신들이 '플레이하는' 게임이 최고라고 우겨대는 그들만의 전쟁을 보는 듯하다.

그러나 야붕이는 컴퓨터 앞에서 하루를 보내는 대다수의 중붕이들과는 다르게, 그리 한가한 사람이 아니다. 아직 광산에 넘쳐나는 유령들을 마저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커여운 춘식이의 간절한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는지, 결국 야붕이는 제안을 승낙한다.

춘식이 세 명이 귀신을 피해서 외양간 밖에 나와 있다. 금속 덩어리와 귀여운 젖소들도 몇 마리 보인다.

외양간 안으로 들어오자, 시스템이 야붕이가 정화해야 하는 유령의 수를 알려준다. 유령들은 방 안에서 무작위로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9xbgTHpLA

유령에게 접근하면 화면이 줌인되며 커다란 유령과의 전투가 시작된다.

우왓; 뚱땡이가 전투를ㅡㅡ;;

이 뚱땡이 유령은 맞을 때마다 ah, ah!라고 신음하는데, 저 말풍선은 그대로 남아서 실 명을 거는 적이니 미리미리 죽여두도록 하자.

뚱땡이 유령을 정화하니 '남은 유령 수'가 하나 줄어들었다. 야붕이가 레벨업해서 새로운 회복 기술도 배웠으니 이 기세를 몰아 나머지 유령 4마리도 정화해 주자.

유령들을 조지고

죽이고

없애다 보니, 어느새 윗층에 있는 유령 4마리를 모두 정화했다. 이젠 아래층에 있는 다섯번째 유령만 남았다.

내려가면 길이 바위들로 막혀 있는데, 당황하지 말고 아무렇게나 밀고 들어가면 길이 열린다.

마지막 유령과의 전투. 이제 야붕이에게 이 정도는 가뿐하다.

마지막 유령을 없애자 시스템이 외양간이 정화되었음을 알려준다. 네모난 포탈을 타고 외양간 입구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광산에서 유령들을 마저 정화하기 위해 외양간에서 나가려는 야붕이.

그런데 야붕이가 문을 나가려던 찰나, 춘식이가 누군가와 함께 외양간 입구로 걸어온다.

험악한 외모를 지닌 그는 변명하려 말을 더듬는 춘식이에게 욕설을 퍼붓고, 야붕이에 대해 묻는다.

한 춘식이가 외양간 앞에서 감독관이 곧 올 거라고 했던 걸 미루어 보아, 이 자가 바로 그 감독관으로 보인다.

거 말이 너무 심한 거 아니오?

인붕이는 이 한글패치의 자잘한 문법 오류가 거슬린다.

춘식이는 용기를 내어 야붕이를 변호해 보지만, 돌아오는 건 감독관의 비난 뿐이었다. 사실 원문에서는 저것보다 욕설 수위가 더 높은데 순화된 거임.

감독관은 춘식이에게 험악한 말투로 독설을 쏟아낸다. 인붕이는 왜인지 암울했던 학창 시절이 떠올랐다.

감독관은 중붕이가 유령들에게 죽었을 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여왕을 섬기는 자들은 모두 유령을 무찌를 수 있을 만큼 강한 걸까? 그렇다면 야붕이는 여왕의 추종자일지도 모른다.

춘식이들과는 다르게 눈에 띄는 덩치와, 자신이 유령을 처치할 수 있었다는 걸 보면 이 감독관은 꽤나 강력한 존재로 보인다.

춘식이의 태도가 맘에 들지 않았는지, 감독관은 유령을 퇴치하기를 거부한다.

전에 한 춘식이가 승진해서 알마로 간다고 기뻐하거나 감독관이 말하는 걸 보면 알마는 여기와는 다르게 특별한 지역인 듯하다.

알마는 어떤 곳일까..

감독관은 춘식이 앞으로 걸어가서 비키라고 명령한다. 그냥 자기가 옆으로 돌아서 가면 될 일 아닌가?

감독관은 춘식이를 협박하여 결국 길을 비키게 한다. 왜인지 인붕이는 춘식이에게 감정이 이입되었다.

애매한 타이밍에 문 밖으로 나온 야붕이. 새로운 인물의 등장은 그의 여정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

-다음 이야기-

야붕이 점마 저기서 뭐하노..?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길다면 긴 글 봐줘서 고맙다. 연재글 지적이나 조언은 언제나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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