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의무복무 병

- 일단 "의무복무"라는 강제성을 띄는 점에서

월급을 얼마를 받든 복무기간을 단축하건 군대가 좋을리가 없다.

또 힘든 주특기와 오지에 배치받아

훈련과 격무에 시달리는 병사나

꾀병을 부리거나 그린캠프를 가는 병사나

똑같은 월급에 똑같은 기간인데 동기부여따위가 생길리가 없으며,

무분별한 마음의 편지로 인해 열심히 해야할 이유가 없어진다.

또한 무한경쟁의 시대에 아예 병역의 의무도 지지 않는

동년배 여성들에 의해 현실이든 인터넷상이든

군인이라는 이유로 조롱받는게 진짜 현실이기도 하다.

2. 부사관

- 이제 막 임관한 하사들은 과거 이등병들이 겪어야 했던

많은 부조리에 더하여 "너도 간부잖아, 지원해서 왔잖아" 같은

말같지도 않은 말로 매우 고통받으며,

직업군인의 길을 걷는 장기 자원 부사관들은

병력수는 감소하는데 줄어들지 않는 업무와 겸직에

매우 고통스럽다. 또한 최근 이슈인 부사관 진급 교류 등

해결이 사실상 불가능한 문제도 그들을 괴롭게 한다.

이들 또한 무분별한 마음의 편지로 상호간의 신뢰가 깨져

병사들을 이끌고 가야하는 군대의 허리역할을 해야하는

부사관 본연의 임무도 하기 힘들며,

과거에 젖어있고 타성에 젖어있는 상원사급 선배들과

바뀌는 세상과의 괴리에 고통스러워 한다.

3. 장교

- 그 많은 디메리트를 보고 겪고 참아내고 버텨도

군대는 절대 만만한 곳이 아님을 체감하게 된다.

힘든 여건을 버티더라도 희망이 없는 현실을 보고

결국 전역을 꿈꾸는 자원이 훨씬 많아졌으며,

아무리 스스로 평정관리를 잘하고 유능하여도

이또한 무분별한 마법의 편지 한방이면

장교 커리어가 박살나는 구조는 바뀔줄 모른다.

결국 그 어떤 군인들도 사고 예방이 최우선으로

바뀌게 되는 구조적 결함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피곤하게 만들게 된다.

* 간단하게 요약하면

무분별한 마음의 편지를 어느정도는 균형있게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하며,

사고예방 위주와 책임자 색출만을 위한

부대 운영, 폐쇄적 조직문화는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