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를 시작한 지 벌써 5개월 째

드디어 뉴비로서의 첫 목표인 6단을 클리어 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땐 말도 안되게 어렵게 느껴지는 난이도 탓에 내가 리듬게임을 입문하는 게 맞을까 싶었지만

생각보다 노래에 리듬을 맞춰 노트를 치는 것에 큰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유튜브에서 여러 고수들의 영상을 보며 열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단 이라는 것에 눈이 들어와 1단을 시도했으나 93% A가 나와 크게 실망하였고, 승부욕이 생겨서 실력 향상에 집착하다 순식간에 3단을 따버려 이대로 문자단 까지 따버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4단의 스테미나에서 박살이 나 벽을 느낀 저는 약점인 점프스트림, 잭을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했고 3단 -> 4단까지 걸린 시간은 3주, 4단 -> 5단은 한 달이 걸려 문자단의 벽이 너무 높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점점 단을 따는 속도도 느려지고 손가락과 손등 힘줄과 손목이 아파서 리듬게임을 하는 것에 대한 회의감만 늘어났습니다.

슬슬 한계가 느껴진 저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깊게 고찰해본 결과 자세와 타법이 문제인 걸 깨달았고, 깨닫자마자 실력 상승폭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5단 -> 6단 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2주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잭이 많이 좋아졌지만 스트림은 연습을 한 만큼의 실력 상승폭이 좀 더딘 것 같습니다. 스트림에 대한 깨달음을 얻으면 7단도 금방 깰 것 같은데 뉴비라 마음이 자꾸 조급해지는 것 같네요.

앞으로 갈 길이 멀지만, 계속 수련을 정진하여 평범하고 재능이 별로 없는 사람도 꾸준하고 올바른 노력을 통해 12개월 안에 알파단을 따는 것이 가능하다는 걸 증명해보고 싶습니다.

6단 따니 들뜨고 심취해서 그냥 일기 한 번 써봤습니다. 고수 오메갤러분들이 여러 조언을 해주신다면 달게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