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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한국영화 황금기는 이미 저물었다는 기사

ㅇㅇ(221.158) 2024.05.23 00:57:34
조회 351 추천 2 댓글 2
														

한국영화는 칸의 선택과 상관없이 안녕한가. 경쟁 부문이 아니더라도 유망한 신진 감독의 작품을 상영하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칸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비평가주간이나 감독주간에 한국영화가 없다는 점은 한국영화에 새로운 재능이 많지 않다는 신호다.


봉준호 역시 <괴물>(2006)로 감독주간, <마더>(2009)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뒤 <옥자>(2017)로 처음 경쟁 부문에 올랐다. 칸 경쟁 부문 진출 경력이 있는 봉준호, 박찬욱, 이창동, 홍상수의 신작이 없는 해에는 당분간 경쟁 부문에서 한국영화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 범위를 넓혀봐도 <추격자> <황해> <곡성> 등 3편을 모두 비경쟁 부문과 주목할 만한 시선에서 선보인 나홍진의 차기작 정도가 경쟁 부문 진출 가능성이 있다.



한국영화는 상업성과 창의성이 사이좋게 녹아든 보기 드문 생태계를 형성해왔다. 연간 1인당 관람 횟수가 세계 최고 수준인 관객의 열렬한 사랑과 창의적인 영화인들의 노력이 만든 결과다. 애니메이션 극장판이나 드라마의 영화 버전이 박스오피스를 장악한 일본, 표현의 자유에 한계가 있는 중국 영화인들은 한국영화 생태계를 부러워했다.


K팝의 인기 이전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린 것은 영화였다. 2000년대 이후 한국영화의 성공 비결은 미국이나 프랑스 등 전통적 영화강국의 연구 사례였다. 한국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드라마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오징어 게임>은 영화감독 황동혁, 영화제작자 김지연의 첫 OTT 작품이었다.



미래에도 그럴지는 불분명하다. 근 몇년 사이 ‘천만 영화’ 감독들의 신작은 잇달아 흥행에 실패했다. 이들을 넘어설 비전을 갖춘 신진 상업영화 감독도 보기 드물다. 독립영화 진영엔 활기가 없다. 재주 많은 중진 감독들은 OTT 연출로 돌아섰다. 시네필의 해방구였던 각 지역 영화제들은 예산 삭감으로 전전긍긍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돈이 없어서 매년 칸영화제에서 열던 ‘한국영화의 밤’ 행사를 올해 열지 못했다.


살길 찾기 바쁜 극장은 ‘독과점’이라는 비난에 아랑곳없이 <범죄도시 4>에 10개 스크린 중 8개를 배정했다. <범죄도시 4>가 개봉한 지난달 4월24일 이후 주요 한국 상업영화는 아예 개봉 일정을 잡지 않았다. 지금 한국영화계에는 비슷한 형식과 재미를 반복하는 <범죄도시 4>에 맞설 창의성과 패기 대신 개봉을 피하는 전략만 남았다.



모든 황금기에는 끝이 있다. 2000년대 이후 이어진 한국영화의 진정한 황금기는 이미 끝났을지 모른다. 황금기 이후에는 암흑기가 있다. 암흑기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다음번 황금기의 도래 여부가 달려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297684?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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