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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혼돈을 흩뿌리는 자 - 46앱에서 작성

일본어잘하고싶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1 22:51:21
조회 258 추천 13 댓글 14
														

[시리즈] 혼돈을 흩뿌리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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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싫으신 분들은 전부 하차 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만 다시 경고드립니다.※

※이 팬픽은 피카레스크물로, 잔인한 묘사와 설정을 포함하고 있으며, 나쁜 놈이 더 잘되고 착한 놈은 나쁜 놈한테 지기만 하는 호불호를 타는 팬픽입니다.※


※주의※ 잔인한 묘사와 유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감상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아제를시아 산맥의 거대 호수 근방을 거주지로 삼은 토드맨의 부족, ‘푸른독’. 푸른독의 일원들은 요즘 모두가 날이 서 있었다. 그 이유인즉슨, 얼마 전 허락도 없이 부락을 방문한 리저드맨의 헛소리에 있을 것이다.


“말도 안되는 소리요. 그 야만족의 말에 왜 우리가 불안에 떨어야 하는 것이외까? 더 신경 쓸 것도 없소!!”


푸른독을 이끄는 우두머리 토드맨들은 리저드맨의 말에 일리가 있다는 쪽과, 거짓일 뿐이라는 두 개의 파로 나누어 대립했다. 리저드맨- 자류스의 말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토드맨들의 주장은 다른 데 있지 않았다. 바로 자류스의 말이 너무나도 허황되었다는 것이었다.
리저드맨들을 단 한 마디로 제압한 악마와, 그런 악마들을 거느린 마왕이라니. 비록 세대의 차이가 있기는 하나 리저드맨들과의 전쟁을 경험한 적이 있는 토드맨들이었다. 게다가 푸른독 부족에는 그 전쟁의 생존자까지 있어 그 위험성을 어릴 때부터 듣고 자라질 않았던가. 리저드맨 부락 하나를 통째로 말 한마디에 굴복시켰다니, 그런 괴물 따위 있을 리 없었다.

하지만 자류스의 말을 그저 무시하고 지나치면 안된다는 의견의 토드맨들 역시 존재했다.


“하지만 그 날 하늘을 뒤덮었던 구름들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겠소? 일반적인 마법으로는 구현할 수 없는 범위였소이다. 모두가 먹구름이 열리고 그 사이를 드나들던 악마의 무리를 목격하지 않았소이까?”

“그럼 사제장은 지금 그 야만족의 말이 사실이라고 말하는 것이시오?”

“모두 사실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외다. 그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말을 하는 게요.”


두 파벌의 의견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팽팽히 맞붙었다. 그러나 누구 하나가 옳다고 콕 찝어 말할 수는 없었다. 논쟁이 심해지자, 결국 여태껏 침묵을 지켜오던 인자한 인상의 토드맨 하나가 입을 열었다.


“-모두 그만들 하시게.”


족장, 카샨의 말에 목소리를 높이던 토드맨들이 입을 다물었다. 카샨은 서로 의견이 분분한 부족원들을 바라보며 내심 한숨을 삼켰다.
자류스가 부족을 방문한 그 날, 선조라고 부를 수 있는 장로 토드맨의 말에 모두가 휩쓸리고 말았다. 정작 족장인 자신조차 그와 부족원들의 감정에 휩쓸려 차가운 사고를 유지하지 못하지 않았던가. 자류스의 말은 물론 어폐가 많았다. 그러나 실제로 목격되었던 하늘을 뒤덮은 먹구름들과, 악마의 무리, 거기다 자류스가 데려온 본 적 없는 강대한 마수까지. 그가 한 모든 말들을 무시하기에는 걸리는 것이 많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리저드맨들과 손을 잡기에도 무리가 있었다. 그들은 선조 대에 서로를 궤멸시키는 전쟁을 겪은 바가 있다. 선조신을 모시는 토드맨과 리저드맨들의 특성상 쉽게 섞일 수 있을 리가 없다.

이 모든 것을 알기에 지금 부족의 우두머리라 부를 수 있는 토드맨들은 좀처럼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싸우고 있는 것이었다. 이미 떠나간 리저드맨을 다시 불러 이야기를 나눌 수는 없다. 그렇다면 지금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리라.


“-조련장의 말도, 사제장의 말도 일리가 있네. 하지만 그 리저드맨의 말이 사실이든, 거짓이든 우리의 할 일은 달라질 것이 없네. 날 선 부족원들을 달래고, 평소보다 강한 경계 태세를 유지하는 것. 어쨌든 사제장의 말마따나 하늘을 덮었던 먹구름과 악마로 추정되는 괴생명체들이 발견된 것은 사실이지 않은가. 이는 리저드맨의 방문과는 관계없는, 분명한 사실이네. 이에 따라 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해.”

“제 말이 그 말입니다! 정말, 족장님의 말씀이 지당하십니다.”

“-크흠, 과연 족장의 말에 틀린 것이 없구만.”


카샨이 나서 중재하고 정리해주고 나서야 과열된 토드맨들의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렇게 회의 자리가 파하고, 회의에서 정해진 일들을 처리하기 위해 토드맨들이 회의장을 빠져나갔을 때였다.


“-족장, 이건...!!”


가족처럼 함께하고 있던 부락 내부의 마수들이 불안한 울음소리를 토해냈다. 바로 얼마 전에도 겪은 바가 있는 현상이었다. 아니나다를까. 갑자기 사위가 어두워지는 것에 토드맨들 역시 고개를 치켜들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며칠 전 보았던 기이한 먹구름 현상이 또다시 펼쳐지고 있었다.


“또 이 꼴이냐!? 에잇 퉤! 마왕 같은 게 어디 있다고!!!”


계속 마왕의 존재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보인 조련장이 짜증 섞인 소리를 내질렀다. 그런 그의 모습에 불안한 기색으로 하늘을 올려다보던 토드맨들이 그를 만류했다.


“-됐어! 에잉, 쯧. 요즘 젊은 녀석들은 하여간 겁만 많아가지고 말이야. 너희 설마 그 리저드맨 말을 진짜 믿는 거냐? 마왕이 세상에 어디있어, 마왕이!! 별 옛날 괴담같지도 않은 말을... 악마가 있으면 어디 나와 보라고!! 마왕따위 내가 처부수어줄 테니까!”

“마음은 알겠지만 조련장, 그럴 때가 아니네. 이상 현상이 발생했으니 어서 아녀자들을 대피시켜야 하네.”

“족장께서도 저런 걸 믿으시는 게요!? 저번에도 그냥 지나가지를 않았소. 그냥 이상기후요! 날씨! 분명 조상신이 노하셔서 날씨가 변덕스러운 게지. 마왕따위가 세상에 ㅈ-”


-퍽.


“..-아....?”


조련장이 말하던 도중 갑자기 얼굴로 다량의 액체가 덮쳐드는 것에 카샨이 멍청한 소리를 냈다. 손을 들어 얼굴을 훑으니 뜨겁고 붉은 액체가 손에 묻어났다. 알 수 없는 물컹거리는 살점도 함께였다. 털썩. 뒤늦게 무엇인가가 쓰러지는 소리가 났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멍하니 시선을 돌리니 보이는 것은- ......머리를 잃은 조련장의 몸뚱아리였다. 그의 머리는 말 그대로 통째로 터져나가 뜯겨진 듯한 단면에서 울컥울컥 피가 흘러나왔다. 지독하게 비현실적인 모습이었다.


“ㅈ, 조련장-....!”

“히-히이익!!!”


너무나도 잔인한 모습에 누군가가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났다. 그 모습을 본 카샨은 홀린 듯 먹구름이 가득한 상공으로 고개를 들었다. 분명 방금 전까지는 아무도 없었을 그 곳에, 어떠한 존재가 날개를 펼치고 있었다.


“자신의 경험과 견문이 좁은 것을 깨닫지 못하고 함부로 단정 짓는 어리석인 자가 감히 마왕 전하를 입에 올리다니. 참으로 죽어 마땅한 자가 아닙니까.”


고급스런 정장으로 몸을 감싼, 기괴한 미소의 가면을 쓴 악마가 상공에서 차갑게 토드맨들을 내려다본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자마자 카샨과 토드맨들의 머릿속에 한 존재가 스쳐 지나갔다. 자류스가 말한 마왕의 부하인 ‘얄다바오트’. 그가 설명한 얄다바오트의 외형과 눈 앞의 존재의 외형이 정확히 일치했다. 설마하니 그의 말이 진실이었던 것인가. 카샨은 침음을 삼키며 그를 올려다보았다. 얄다바오트를 따라 수많은 악마들이 먹구름 아래로 쏟아져 내려왔다.
보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는 악마들의 모습에 카샨은 서둘러 부족원들을 움직여 경계 대형을 만들고 싶었으나 섣불리 움직일 수는 없었다. 인지하지도 못하는 새에 머리가 터져나간 조련장의 선례를 반복할 수는 없었다. 그러는 사이 악마들이 얄다바오트의 뒤로 정렬했다.


“나는 위대하신 마왕 전하를 모시는 측근, 얄다바오트라 합니다. ......이런, 표정들을 보아하니 다들 나를 이미 아시는 모양입니다. 이거야 감개무량 하군요.”


예측은 했으나 그가 진짜 자류스가 말한 ‘얄다바오트’라는 사실에 토드맨들 사이에서 동요가 일었다. 그들로서는 마치 침대 밑에서 기어 나온다는 유치한 괴물의 괴담이 사실이었다고 주장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상황이었다. 모두가 이 상황이 어쩌면 꿈이 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에 시달렸다. 그러나 잔인하게도 이것은 현실이었다. 황당무계하며 허황되었다고 생각한 자류스의 말이 사실이었던 것이다.
토드맨들이 이 상황을 어떻게든 이해하고 헤쳐나가고자 머리를 돌리는 사이에도 얄다바오트는 마치 부락을 구경 온 관광객마냥 주변을 둘러볼 뿐이었다. 그에게서 토드맨들을 경계하는 기색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마치 그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런 모습에 더더욱 토드맨들의 경계심이 치솟았다.


“그나저나 이 부족은 숫자가 꽤 많군요. 당신들까지 나자릭에 합류했다면 꽤 성가시게 되었겠죠. 조금의 생각이란 것도 없이 리저드맨들의 발악을 헛소리로 치부해 주시다니. 토드맨 여러분들께 이 얄다바오트가 지대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얄다바오트가 오른손을 제 가슴에 올리며 고개를 깊게 숙였다. 하지만 그가 진짜 감사를 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순진한 이는 아무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것은 순수한 조롱이었다. 토드맨들 특유의 꾸륵거리는 위협음 소리가 짙어졌다.


“하지만 감사는 감사고, 감히 마왕 전하께 무례한 언사를 한 것은 용납할 수가 없군요.”

“-...우리 부락에 무슨 볼 일인가! 대체 무슨 짓을 저지르려는 것이야!!”


카샨의 외침에 기괴한 미소의 가면이 정확히 그에게로 돌아갔다. 단지 그것 뿐이었는데도 카샨은 반사적으로 몸이 움찔하려는 것을 억지로 내리눌러야만 했다. 그것은 본능이었다. 포식자 앞에서 움츠러드는 피식자의 본능. 고양이 앞의 생쥐 꼴이나 다름없었다.


“아하, 당신이 대표자로군요. 리저드맨에게 듣지 못한 겁니까, 아니면 단순히 기억력이 나쁜 겁니까? 내가 알기론 그것들이 나자릭에 합류하고 나서 이 거대 호수 사방을 돌아다니며 수작질을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그, 그런.. 그 말은...”

“아, 이제 기억해 주시는 겁니까? 우리는 학살을 일으키고자 이 곳에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리저드맨들만으로는 영 흥이 오르질 않더군요. 마왕 전하께서는 더 많은 피를 원하십니다. 이 거대 호수 전반에 걸친 혼돈과 절망, 비명! 참으로 매력적인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절로 가학심이 불타오르는군요.”


얄다바오트가 즐거운 듯이 양 팔을 펼쳐보였다. 그에 카샨이 내심 식은땀을 흘려댔다. 얄다바오트는 즐거운 듯이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지만, 그의 뒤에 자리한 악마들은 하나같이 이쪽을 향해 극한의 살기를 내뿜어대고 있었다. 어쩐지 그것이 얄다바오트가 의도한 것이라는 의심이 끊이질 않았다. 이미 진흙에 처박혀 차갑게 식은 조련장의 시체로부터 올라오는 핏내가 정신을 아득하게 했다.


“...우리는, 당신.. 아니, 귀하가 무슨 말씀을 하는 건지 도통 모르겠소. 우리는 그 리저드맨 부족과는 전혀 관련이 없소. 오히려 적대하는 관계니 부디 공격 행위를 삼가주시길 바라오. ..그대의 주인이 되시는 분께 무례를 범한 것은 부족을 대표하여 내 사죄드리겠소.”


카샨은 싸움은 되도록 피하고자 하는 온건한 성향의 족장이었다. 원래도 그럴진대 상대가 리저드맨 부락 하나를 단신으로 굴복시켰다는 악마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싸움을 피할 수 있을 때의 이야기.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그 역시 목숨을 걸고 싸워 부족을 지킬 각오가 되어있었다. 그는 얄다바오트를 조우했을 때부터 이미 눈짓으로 아주 조금씩 부족원들을 움직여 공격 태세를 갖춘 상태였다.


“그런 것 치곤 머리 굴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데 말입니다. 좋군요, 부디 할 수 있는 모든 저항을 다 하시기 바랍니다. 그 편이 이쪽도 여러모로 의욕이 생기니 말입니다.”


물론 그런 그의 수작을 모를 악마가 아니었다. 이미 미묘하게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마수들이 주변에 포진하는 것을 알아챈 그였다. 카샨이 얼굴을 구겼다.


“-공격해라!!!”


속내가 간파당함으로 위기감이 극에 달한 카샨이 결국 공격을 명령했다. 어차피 싸워야 한다면 선수를 치는 것이 이득이었다. 심지어 얄다바오트는 말로 리저드맨들을 조종한 전적이 있다고 했었다. 그렇다면 그 기이한 이능을 발휘하기 전에 빠르게 해치워야 했다.


“-----!!!!”


이윽고 카샨의 목 깊은 곳에서 찢어지는 듯한, 말로는 형용하기 어려운 소리가 길게 울려퍼졌다. 이것은 나이를 먹은 족장급의 토드맨만이 사용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으로, 상대를 혼란에 빠트리는 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얄다바오트의 뒤에 정렬한 악마들에게서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았다. 카샨의 능력이 통한 게 틀림없었다. 토드맨들이 능숙하게 겁에 질린 마수들을 달래어 일제히 얄다바오트를 향해 공격하도록 했다. 맹렬한 기세를 띈 화염과 물의 속성을 띈 숨결이 그에게 닿았고, 거대 마수들이 던진 바윗덩이들이 그에게 엄습했다.

그렇게 한동안 공중에 떠 있는 적을 상대로는 총공세라고 할 수 있을만한 공격이 쏟아졌다. 그 자리에 있던 것이 평범한.. 아니, 뛰어난 실력을 지닌 토드맨이라고 해도 뼈도 추리지 못했을만한 공격이었다. 이 정도면 아무리 얄다바오트라고 해도 중상이리라.


“-그만!! 모두 거리를 두고 경계하라!!!”


얄다바오트를 해치웠다곤 해도 그가 이끌고 온 악마들이 남아있었다. 그래도 지휘관에게 중상을 입혔으니 위기를 타파할 방법을 모색할 수 있으리라.
모두가 그렇게 판단하곤 화염과 물 공격으로 인해 발생한 수증기로 가려진 시야를 뚫고 얄다바오트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눈을 가늘게 떴다.


“-억!”

“크악!!”

“-!”


그러나 수증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그 수증기를 뚫고 나오는 불덩이가 선두에 서 있던 마수 조련사들을 직격했다. 그들은 유언이라기에는 참으로 시시한 단말마를 남기곤 크게 날아가 주변 건물들을 박살내며 처박혔다. ...살았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운 모습이었다.


“조, 족장님- 얄다바오트가...!!!”

“-이런이런, 얕보여 버린 모양입니다. 모두들 꽤나 놀라신 기색이군요. 후후, 나는 이 순간을 참으로 사랑합니다. 실낱같은 희망마저 꺾이고 부수어져, 최악보다 더한 절망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의 모습이란. 참으로 마음을 울리는 모습이 아닙니까?”


마침내 수증기가 걷히며 드러난 악마의 모습은... 머리카락 한 올 흐트러지지 않은 멀쩡한 모습이었다. 불과 물의 공격이 동시에 그를 엄습했음에도, 그을린 곳 하나, 젖은 곳 하나 없다. 불가능한 모습이다.
그가 날개를 퍼덕여 지면에 내려앉으며 말했다.


“여러분은, 마왕 전하의 위대함을 알리는 데 일조해 주셔야겠습니다. 무척이나 영광스러운 일이니 모쪼록 분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


얄다바오트의 손톱이 날카롭게 솟아올랐다. 거의 80cm 이상 늘어난 듯 싶었다. 새카만 그것은 보는 것만으로도 매우 예리해 날카롭게 벼려진 병장기보다도 위험해 보였다.
그에 카샨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부족원들을 격려했다.


“모두, 임전하라!!! 조련사들은 마수를 앞으로 내세우고 부락 내의 아녀자들을 대피시켜라-!!!”


카샨이 명령하자, 용감하게도 가장 먼저 나서 전투에 돌입하려던 젊은 토드맨들에게 이변이 일었다.


“-어...?”


지팡이를 들어올리려던 매직 캐스터가 먼저 그 이변을 느꼈다. 무언가, 허전했다. 어째서.. 그의 어깨 아래에 자리해 있어야 할 팔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는 거지? 익숙하고도 생경한 저 팔은 누구의 것이란 말인가.


“크아아아악!!!!!”


곧 제 두 팔이 통째로 썰려 나간 것을 알아차린 그가 찢어지는 듯한 비명을 내질렀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마수의 등에 올라타기 위해 뛰어가던 토드맨은 다리가 썰려 바닥을 굴렀으며, 토드맨들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나선 히드라의 머리는, 분명 12개이었던 것이 어째서인지 하나 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잘려버린 히드라의 머리들이 뒤늦게 물소리를 내며 진흙탕에 굴러떨어졌다.


“-허억...!!”


눈 앞에서 벌어지는 경악을 금치 못할 상황들에, 연륜이 깊은 카샨조차 순간 이성을 잃었다. 미처 하나를 전부 이해하기도 전에 옆의 동료가 팔다리를 잃고 통나무처럼 쓰러졌다. 눈 앞의 모든 것들이 지극히 현실감이 없었고, 이해할 수 조차 없었다. 가볍게 죽일 수 있음에도 일부러 다리나 팔을 잘라냈다. 참으로 악마라는 말 밖에 할 수가 없는 행태에 공포심이 물 밀듯 몰려왔다.

짙고 비릿한 피냄새 때문일까,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일까. 토악질이 올라올 것만 같았다.


“-왜 다들 그렇게 서 계시는 겁니까?”


막 헛구역질을 하려는 그들에게, 부드럽고 정중하며, 듣기 좋다고마저 느껴지는 목소리가 닿아왔다. 토드맨들은 방금 전까지 무엇을 하려고 했었는지조차 잊은 채 고장난 인형처럼 삐걱대며 그 목소리의 주인을 돌아보았다. 어느새 얄다바오트가 바로 목전에 다달아 있었다. 그가 가볍게 손톱에 묻은 피를 털어냈다.


“비명은 듣기 좋습니다만, 말하고 있는 중에는 시끄럽군요.”


팔다리를 잃고 고통스런 비명을 질러대고 있는 토드맨을 향해 그가 다시 한 번 손을 휘둘렀다. 고통에 겨워 미처 저항할 새도 없이 토드맨의 복부가 사선으로 베여나갔다.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치던 그는 그대로 반으로 갈라졌고, 그의 내부에 자리했던 내장들 역시 반으로 잘려 우수수 떨어졌다. 배설물과 음식물, 피가 섞인 고약하고도 비참한 냄새가 풍겼다.


“아-.. 아....!”


카샨은 무언가 목소리를 내려고 했다. 얄다바오트와 눈이 마주치자, 공포로 머리가 새하얗게 되어 목소리가 도저히 나오질 않았다. 악마는 우스운 그의 꼴을 보고 웃은 것 같았다.
제발, 제발 목소리가...! 그러나 그의 입에서 나오는 것은 공포에 질려 볼품없는 신음소리 뿐이었다.


“허, 헉-.. ㅁ, 모두, 모두 도망쳐라!!!! ㄴ, 녹색발톱!!! 아무나 도망쳐 녹색발톱에게 도움을 요청해라!! 전부 도망쳐!!!!”


몇 번을 우스꽝스러운 소리를 토해내고 나서야 카샨이 간신히 중압감을 이겨내곤 목소리를 내는데 성공했다. 그의 외침이 트리거가 되어, 토드맨들과 마수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카샨 역시 망설임 없이 도망치는 히드라의 꼬리를 붙잡고 기어올랐다.
감히 무엇에 대적하려 했단 말인가. 저것은 정말 괴물이었다. 괴물이라는 말 밖에는 저것을 표현할 어떤 말도 생각나지 않았다. 어쩌면 푸른독 부족.. 아니, 토드맨이라는 족속 자체의 존망이 걸린 문제였다. 저것을 단순히 경계레벨을 높이는 수준으로 방비하려 했다니, 어리석었다. 길은 하나 밖에 없었다. 자류스, 그 리저드맨!!! 괴물들을 상대로 살아남은 것도 모자라, 그들의 위험성에 대해서 경고해 준 그들만이 토드맨들을 살릴 수 있으리라. 과거의 전쟁? 악연? 그런 것따위 아무래도 좋았다. 그들은 살아야 했다.

얄다바오트- 아니, 데미우르고스는 혼비백산하여 도망치는 토드맨들을 만족스럽게 바라보았다.


“당신들은 저들을 뒤쫓아가 적당히 죽이고 상처입혀 다른 아인 부락들이 위치하는 곳으로 널리 유인하도록 하십시오. 감히 나자릭의 손을 잡지 않은 건방진 아인들이 불안에 떨도록 말입니다.”


대기하던 악마들이 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것을 그는 느긋하게 바라보았다. 가면 너머로 가려진 그의 얼굴에 악마의 미소가 피어났다. 아인들의 비명도, 퍽 듣기에 좋은 것 같았다. 그의 목장에 토드맨 컬렉션을 몇 추가해도 좋을 것 같다.


“이런 즐거운 임무를 맡을 수 있다니, 지고의 존재들께 감사할 일은 어째서 이렇게 끊이질 않는단 말입니까.”


데미우르고스는 마음 속으로 아인즈와 이자벨을 향해 한없이 경건하며 지극한 감사를 바쳤다. 그 분들을 위해 일하는 것은 하루하루 새롭고, 감사한 일이었으니 그의 충성은 날로 깊어만 갔다.
그런 감상도 잠시, 데미우르고스는 곧 계획에 따라 위기에 처해 있을 마왕을 돕기 위해 남은 악마들을 데리고 녹색발톱 부락이 위치한 곳으로 향했다.



***



“후후후~.”


시간은 다시 코퀴토스와의 승부 이후로 돌아와, 더미 나자릭으로 돌아온 이자벨은 즐겁다는 듯 콧노래를 부르며 경쾌한 발걸음으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건물 안에는 줄곧 그녀의 활약을 지켜보고 있던 동료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길드장!”

“아, 이자벨. 막 도착한건가. 수고했.. -으헉!!!”

“-아, 아인즈 님!!!”

“ㅇ, 이자벨 님!?”


반갑게 이자벨을 맞으려던 아인즈를 향해, 이자벨이 순식간에 달려들었다. 스킬로 민첩성까지 증진시킨 전사는, 정말로 시원하게 매직 캐스터를 바닥에 대자로 넘어뜨렸다. 그 모습에 대경한 아우라와 데미우르고스는 덤이었다.


“또, 또 이 짓이냐... 데미지가 들어, 왔는데..”


두개골의 뒷통수로부터 느껴지는 경미한 통증에 아인즈가 해탈한 듯이 중얼거렸다. 지은 지 얼마 안 된 건물이건만, 아무래도 바닥이 좀 부서진 것 같다. 아우라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였다.


“그래? 많이 아프면 대치유라도 걸어줄까?”

“-그건 매우 사양하지.”


언데드에게 정속성 치유 마법을 걸어주냐는 말은, 죽고싶냐는 말을 돌려 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아인즈는 20년 정도는 늙은 듯한 기색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역시 바닥이 좀 부서졌다. 벌써 이자벨에게 이 짓을 당한 게 세 번째였다. 이 정도 되면 미리 예측하고 대비했어야 했는데, 며칠만에 만나는 것이다 보니 반가운 마음에 방심한 그의 탓이 컸다.


“매번 오랜만에 만날 때마다 이 짓을 꼭 해야겠나..?”

“길드장이 너무너무 반가워서 그러지. 이 몸 마음을 몰라주다니, 나 상처받아.”

“그냥 놀리는 게 좋은 것 같은데. 내 당황한 모습을 즐기는 것은 아니고?”

“그것도 물론 맞지. 부가수입 같은 거다.”

“......이자벨... 제발 악마라는 것 좀 티내고 다니지 말아라.”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아인즈가 가볍게 마법을 걸어 소폭 하락한 HP를 회복했다.


“아, 아인즈 님.. 괜찮으세요..?”

“아, 나는 괜찮다, 아우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 익숙하다.”


다행히 아우라도 데미우르고스도 이 모습을 두 지배자가 싸우는 것이라고는 착각하지 않았다. 그것은 아마도... 지극한 장난꾸러기인 이자벨에게 강제 적응되어버린 것이 아닐까나, 아인즈는 생각하며 웃음을 터트리는 이자벨을 밉지 않게 흘겼다.


“그럼, 현 상황을 보고해라, 데미우르고스.”


이자벨의 머리에 촙을 날려 준 아인즈가 데미우르고스를 돌아보았다. 이자벨은 얄밉게도 아픈 시늉을 했다.


“예, 계획은 대단히 순조롭습니다. 아인즈 님, 이자벨 님. 토드맨들을 나자릭의 영입을 거절한 아인 부족으로 유도해 보냈습니다. 악마들의 보고에 따르면, 공포에 질린 토드맨들이 열과 성을 다해 마왕의 위대함을 알리고 있는 모양이더군요. 벌써 움직임을 보이는 몇 아인 부족들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두 분의 상정대로입니다.”


물론, 아인즈와 이자벨이 상정한 것은 거의 전무했다. 계획의 8할 이상을 데미우르고스와 알베도가 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데미우르고스는... 여러 모로 그것 또한 아인즈와 이자벨의 계획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음, 그렇군. 아인들이 얼마나 합류 의사를 보내올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전부는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그 정도로 나자릭의 위대함을 알아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족속들은, 받아들일 가치가 없다고 감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아, 이 몸은 데미우르고스의 말에 동감이다. 어디까지나 우리가 도움을 주는 입장이 되어야지 제발 들어와 주십사 바라는 것은 사양이다.”


이자벨의 말에 아인즈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식으로 갔다간 자칫 나자릭이 호구 취급될 수도 있었다. 그 역시 그것은 단호하게 사양하고 싶었다. 정말로 위기감을 느낀 존재들에게 딱 필요한 만큼의 도움을 줄 예정이었다. 그들이 그것을 당연하게 느끼지 않고, 감사함을 느낄 수 있도록 아슬아슬한 조정이 필요했다.


“그럼 어느 정도 합류가 끝나고, 이 몸이 코퀴토스와 ‘위대한 대 나자릭’에게 패퇴하면 이번 작전은 끝나겠군. 물론, 부가적인 뒤처리야 남겠지만-.. 의외로 아무 문제 없이 순조롭지 않나? 코퀴토스도 은근히 연기를 잘하고 말이야.”

“엑- 코퀴토스가요? 그거 진짜 의외네요.. 걔한테 연기라니, 별로 안어울리는데요.”


건축을 마무리 짓느라 그들의 활약을 보지 못한 아우라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러고 보면 타케미카즈치 씨도 은근 아닌 것 같아 보여도 롤플레이를 잘했었지? 졸라야 해주긴 했었지만, 코퀴토스도 그를 닮았을 지도 모르겠어.’


“코퀴토스에게 합류한 아인들의 상황은 어떻느냐, 데미우르고스.”

“분위기는 좋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래도 이번 코퀴토스의 활약으로 그와 나자릭에 감화된 듯한 모습을 보이는 이들이 많습니다. 특히 리저드맨들이 그렇더군요.”

“흠, 리저드맨들은 전사가 많은 종족이었지. 아무래도 목숨을 의지하며 싸우면 감화되기 마련이니 말이다.”

“과연,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이후로도 다음 계획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갔다. 그러나 이미 계획의 큰 건들은 결정되어 있었ㄱㆍ에 중요한 것은 없었고, 어디까지나 사소한 조정과 뒤처리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럼, 이번에 합류하지 않는 아인 부족은 토드맨 일족과 같이 공격하여 본보기로 삼겠습니다.”

“그래, 수고해 주어라, 데미우르고스. 네게는 늘 의지만 하는구나.”

“아뇨아뇨, 모든 것이 아인즈 님과 이자벨 님의 은혜입니다. 이 데미우르고스, 하루하루 감사로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아.. 어, 그래. 고맙구나.”


갑자기 데미우르고스의 눈이 빛나는 것에, 아인즈가 얼떨떨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인즈는 가끔 정말로 데미우르고스의 머릿속이 궁금했다. 대체 그는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걸까. 그 생각을 하자면 조금 무서워질 정도였다.


“이자벨, 그럼 너도 수고해라.”

“아, 응- 그래. 길드장도.”

“......?”


순순히 대답하는 이자벨의 모습에, 아인즈는 무언가 이상한 기시감을 느꼈다. 그것은 대 이자벨 쪽으로 특수 진화한 그의 ‘감’ 같은 것이었다.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살짝 미소지은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에서, 무언가 불길한 것을 발견했음에도 그는 무어라고 콕 찝어 말하지 못하고 입을 다물었다.


‘에이.. 기분 탓이겠지. 응, 기분 탓일거야..’


정확히 하자면 그렇게 믿고 싶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



여기 리저드맨편 2편 안에 끝낸다던 사람 어디 갔죠?
누구나 계획은 있다.. .....개처맞기 전까지. 마치 토드맨처럼 말이다..

근데 데미 대사 쓰는 거 재밌어. 사근사근한게 쓰는 맛이 있음.

+팬아트 받았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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