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옵치는 게임으로서 유저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기능을 상실한 상황임

그러다보니 유저는 게임을 하되, 게임 자체가 아닌 게임 외적인다른 부분에서 즐거움을 찾으려 함


그리고 옵치는 누군가 승리하고 누군가 패배하는 경쟁의 요소가 있고, 이 중에서 대부분의 유저들은 승리를 하기 위해 옵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이용해서 삐뚤어진 즐거움을 얻으려는 방식들이 생겨남

대리의 경우는 스스로 플레이를 통해 승리를 하여 티어를 높인 것은 아니지만, 티어가 높아져있는 것을 남들에게 '나는 이만큼 승리해서 티어를 높였다' 라는 과시를 하여 즐거움을 얻는 방식이고
양학의 경우는 자신과 실력이 비슷한 사람들과 게임을 할 때 승률이 50%인 것보다 양학할 때 승률이 더 높기 때문에 거짓된 승리이긴 하지만 더 많은 승리를 얻을 기회가 생기는 것에서 즐거움을 얻는 방식이고
패작의 경우는 타인의 승리를 볼모로 삼아 '나는 타인의 감정을 조종한다, 나는 남들의 머리위에 있다, 나는 남들보다 뛰어난 존재이다' 라는 일종의 나르시즘에 최하면서 즐거움을 얻음

따라서 탱커가 즐거움을 찾으려면 양학이랑 패작밖에 없음(대리는 요즘 하는 사람이 있나?)

그래서 나는 오늘도 탱커로 양학과 패작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