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앱뿐 경합 일등, 고객 칭찬으로 스벅 두 번 받은 메이트가 알려즐게>< 우리 매장에도 기초 셀링 어려워 해서 직원 호출하는 경우가 간간히 있어. 몇 달 지나면 알아서들 하지만 그래도 친숙하지 않거나 신제품 나오면 교육 들어도 당황할 때가 있잖아들. 나는 나나 친구들이 원래 코덕이라 써 본 제품도 많고 알고 있는 잡지식도 많은 편이라 아가리 잘 털지만 나도 가끔 멈출 때가 있음. 이 때 정보량 늘리는 법 알려쥼.


1. 유튜브에 올영추천템을 검색해 시청한다.
이때 유료광고포함 영상들 위주로 보고 좀 알겠다 싶으면 광고 없는 영상들로 넘어가. 광고 특성상 유튜버들이 귀에 쏙쏙 들어오고 안 지루하게 특징 및 장점들을 설명해야하기 때문에 우리도 써먹을 수가 있음.
광고 포함 영상을 먼저 봐라하는 이유는 지금 올영에서 밀고 있는 상품일 확률이 높음. 갑자기 소문 탄듯한 제품이나 올영픽, 오특, 요새 잘 나가는 브랜드에서의 신상품일 확률이 대대수일 거임. 이런 제품 시기 맞춰 팔면 점장도 좋고 메이트도 좋고 일석이조.
어느 정도 난 우리 매장에 들어와있는 브랜드들과 물품들을 전반적으로 파악 가능하다 싶으면 그때 광고 없는 찐추천템, 후회템 이런 거 보는 거 추천함. 이렇게까지 정보량이 많아지면 고객이 “a랑 b 둘 차이가 뭐에요? 뭐가 나은 거에요?” 했을 때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 이건 어떤 분들은 이렇다더라~ 둘러말할 수 있음.
예를 들어 아이라이너 이거 안 지워져요? 라고 할 때 “네, 이거 워터프루프라 안 지워져요” 이딴식으로 말하면 며칠 뒤에 컴플레인 들어올 수 있음. 안 지워진다매 눈에 다 번지잖아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사람마다 유분이 나오는 양도 다르고 눈에 파우더 올리시면 덜 지워질거에요. 아니면 지금 한 번 테스트 해보시겠어요?” 처럼 기초도 이렇게 말해야됨. 그냥 안 지워진다하면 과대광고니까 조심해야됨.

2. pda 쓰는 매장이면 상품 정보란 적극 활용해라.
전자라벨 쓰는 친구들아 라벨, 유통기한, 재고, 오늘드림에만 쓰지말고 홈에서 밑으로 내려 상품조회 버튼을 눌러보렴. 그럼 바코드 찍고 상품이름 사진 나올텐데 그거 말고 세번째 항목을 누르면 간단하게 필수 정보들만 메모처럼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음.
예를 들어, 루치펠로로 말해볼게. 이 치약들은 직관적으로 맛이 안 쓰여 있음. 가끔씩 뭔 맛이냐고 물어볼 때가 많은데 얼른 상품 바코드 찍어서 확인하면 네 가지의 향과 맛을 바로 설명할 수 있음. 너무 피디에이 보면서 읽지 말고 “고객님 이 치약 정보가 제대로 안 적혀있죠? 잠시만요. 지금 저희 매장에 루치펠로는 4가지가 있는데 하나씩 말씀 드릴게요.” 뭐 이렇게 멘트 길게 질질 끌면서 민트, 오렌지, 소금, 루이보스 키워드만 뽑아 읽고 “이 색은 ~, 이건 ~.” 이렇게 말하는 거임. 단, 이렇게만 하면 아 그렇구나 하고 안 살 확률이 높음. 이때 ”고객님 평소에 치약 화한 거 좋아하세요? 특유의 민트향 때문에 아려서 이런 자몽향 베이스의 민트 치약도 좋아하는 분 많아요. 개운함이 떨어진다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자극적이지 않아요.“ 까지 하면 이미 고객은 치약 장바구니에 담고있음.

3. 올영앱 자주 들어가라.
나는 자소 쓰기 위해서 원가 찾아볼려고 자주 들어가는 편인데 어차피 자소는 매장에서 써야되잖아? 매장에 입고 되어있는 상품들 위주로 찾아보면서 이 상품이 이런 효과가 있구나. 하는거임
예를 들어, 한율 어린쑥은 쑥으로 진정에 초점을 두고 병풀 및 시카까지 들어가있구나. 이렇게 머리에 들어오면 다른 기초도 쑥 들어가는 거 있잖아. 브링그린 쑥크림도 나중에 셀링할 때 쑥이 들어가서 진정에 효과가 있어요. 이렇게 넘어갈 수 있는거임.


4. 요즘 잘 나가는 성분들은 그냥 외워라.
시카(티트리, 병풀, 어성초 등), 히알루론산, 레티놀, 나이아신아마이드,  비타민c, 아하 및 바하(+라하) 등등 이 정도만 해도 칠십프로는 해결가능하다.
브랜드마다 다르게 할려고 어쩌구히알루론산, 저쩌구히알루론산까지 하는데 그렇게까지는 기초 셀링 어려워 하는 친구들에게 바라지 않는다. 한 기초 브랜드에서 미백, 주름개선, 수분 등등 라인 나뉘니까 한 브랜드마다 대표 기초 정도도 외워둬라.


이렇게까지 길게 쓴 이유는 메이트들아 자주 그만두지마라.. 빵꾸 매꾸다보니 오픈 미들 마감 평일 주말 올라운더가 됐다.. 일 배울 동안 나는 이삼인분 해야하니 조금 힘들다.. 셀링 못해도 된다.. 나처럼 계산 실수만 안 하면 되니까.. 나처럼 손 느리지만 않으면 되니까.. 직원이나 점장들이 좀 예민하게 굴어도 한 귀로 듣고 흘려줘라.. 제발.. 나가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