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빨리 돌아왔나 싶어 머쓱했는데 그런 생각은 일절 쓸데없었다 싶을 만큼

따뜻하고 다정히 맞아줘서 정말 많이 고맙고 고마와

잘 먹고 잘 쉬고 잘 자는 일은 다른 일에 밀려 소홀해지기도 쉽고

삶이 묵직해지면 놓아버리기도 쉬운 일 같아

그런데 그러다보면 정말 중요한 것들까지 함께 쓸려가는 것 같더라

그러니 모두모두 몸에 좋은 거 든든히 먹고 바쁘더라도 알차게 쉬고

무엇보다 꿀잠! 딥슬립 꼭 할 수 있기를 바라

돌아올 때는 커다란 불판을 준비해달라는 댓이 생각나서

어떤 테마로 하면 좋을까 궁리했는데 그래도 봄이니까 봄부터 시작해야지 싶었어

갤주와 펭클럽은 우리가 되고 우리는 서로의 사계절이 되어

어느새 5번째 봄을 살고 있다는 게 새삼 뭉클하고 감동이라서

5년을 애정해도 갤주가 늘 그립고 보고프고 

갤주가 행복해하는 모습 보는 게 세상 최고 기쁘니

보랏빛 동그란 참 잘했어요 도장 같은

푸른빛 남극하트에 사랑해 펭클럽이라는 여섯 글자는

봐도봐도 눈가와 마음을 촉촉하게 해

오랜만에 같이보기 글 쓰니까 살짝 어색한데 

서두가 이리 길다니 조심합니다! 

오늘은 [펭/수가 말아주는 봄맞이 체/크/리/스/트] (가제)편으로 준비해봤어

1. 봄옷 사려면 일단 퍼/스/널 컬/러 진단부터 해야지! 그전에 확신의 쿨톤인 펭화림이 멋지게 소화하는 대/살/굿부터 봅시다! 파/묘

2. 봄이 왔으니 일단 대청소를 합니댜! 청소 사랑하는 인간과 펭귄의 대환장꿀조합은 똑똑한 펭귄의 압승?! 청소

3. 대청소를 했으니 수건도 바꿔줘야 합니다! 봄을 맞이하여 퀄 좋고 깔끔한 수건 들여보는 건 어때요? 그런데 이제 펭귄의 앙칼진 연기력이 더해진....! 송/월/타/월 (수건 교체) 

4. 봄은 시작의 계절! 새로운 준비에 어울리는 건 바로 프/로/필 사진! 커다란 해바라기 달고 뽀짝이는 펭귄이 알려주는 프사 찍는 법이 궁금하다면? 내 프사가 무서워?

5. 봄 하면 봄노래 빼놓을 수 없지! 적/재 님의 감미로운 기타연주와 펭귄의 이글거리는 분노(!)가 만드는 멜/로/디가 아주 일품입니다! 봄 가짜 봄

(펭수/펭티비/남극일 일정에 따라 언제든 변동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