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X는 파이썬 기반의 무료 툴인데 상당히 많은 걸 할 수 있음

다른 편집 툴은 폰트를 자기들만의 형식으로 재해석? 해서 편집 후 이름이나 글자 인코딩 등이 깨지기도 하는데

TTX는 폰트 그 자체를 XML 형식으로 변환하기 때문에 편집 후 폰트 파일에 큰 왜곡이 발생하지 않음

(기계어↔어셈블리 변환기하고 비슷한 느낌?)

(다만 파일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 TTX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수 있음)

아는 사람도 있을 텐데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테니 간단히 설명하자면,

TTX는 TTF나 OTF 형식의 폰트에 담긴 정보를 (폰트 이름, 글자 모양, 인코딩 등)

더 쉽게 편집할 수 있는 XML 형식의 TTX 파일로 변환하거나,

또 TTX 파일을 TTF나 OTF 폰트로 다시 바꿀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폰트 파일과 TTX 파일은 거의 1:1로 대응하기 때문에

결과물이 상당히 깔끔하게 나오는 장점이 있음.

다만 좀 더 직관적인 (WYSIWYG 방식의) 일반 폰트 편집 툴에 비해 초보자가 사용하기 힘들다는 단점은 있음.

그러나 폰트 구조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TTX를 쓰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음

일반 폰트 편집 프로그램에서 할 수 없는 것도 TTX를 사용하면 가능하니까...

한 가지 잊어버리면 곤란한 점은 TTX가 파이썬으로 되어 있어서

TTX를 사용하려면 파이썬을 일단 설치해야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