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시작한지 이제 한달됨
근데 실력은 오히려 아무것도 몰랐을때보다 더 떨어진 느낌
비록 일반이긴했지만 첨 시작하고 꼴리는대로 했을때가
헤드 30퍼에 킬뎃 1.5 나왔었는데
유튜브나 프로 경기 천상계 게임들 보면서 이것저것 배우고
게임을 읽는 법을 알아갈수록 실력이 떨어짐
랭크 돌릴 수 있는 레벨이 됐는데도 두판 다 버스타고나서
내가 내 실력에 스스로 역겨워서 돌리질 못하겠음
에임도 갈수록 구려지고 반속도 구려지고
겜은 계속 하고싶은데 내가 하다가 화나서 샷건도 계속 침
더 잘 쏠수 있을거같은데 너무 답답해서 기분도 우울해지더라
사족을 좀 붙이자면 살면서 게임 못한다는 소리를 들어본적이없음
롤 마스터 옵치1 그마 철권7 텍프 카트 그랑프리 최고 400등
피파 챌1
프로 준프로 극천상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적어도 일반인들에 비하면 좀 쳤다고 생각함 뭘 하던간에
근데 딱 하나 이 FPS 장르만큼은 도저히 적응이 안되더라
사실 게임은 급식때까지나 좀 진심으로 했고 열정이 있었지
현생 살기 시작하면서 게임에 미련도 없어지고 열정도 없어짐
자연스럽게 친구들이랑 잠깐 같이 즐기고 빠지는 정도
급식때 이후로 겜하다 진지하게 화나거나 짜증난적이 한번도 없었음
근데 발로란트 이 십새끼 접하고 나서 간만에 그런 느낌이 들더라
진짜 잘해지고싶고 시간을 쏟고 싶은 그런 느낌
근데 게임따위에 이렇게 벽을 느낀 적도 처음임
살면서 이정도까지 강의 영상이나 경기를 찾아본적이 없었고
에임 늘리겠다고 에임랩 코박스 사격장에만 쳐박혀서 겜 안돌리고
내 스스로 만족할때까지 주말 태워가면서 연습해본 것도 처음임
근데 결과가 안따라주고 오히려 마이너스만 되니까 짜증나더라
방금도 퇴근하고 감 찾겠답시고 데메하다가 현타오고 먹먹해짐
어떡하냐 나 이 겜 진짜 재밌는데 느는게 안보이니까 너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