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

17: 여전히 잘함. 다만 우리가 세계대회에서 봤던 파괴력 강한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데, 아마 하위권 팀들의 교전력도 만만치 않아서 그런 듯함. 후술할테지만 RBS나 TBB 등 하위권에 머물러있는 팀들도 쉽게 무너지지 않음. 그렇다보니 17 장기인 교전 끼어들어서 킬 빼먹는 플레이나 약팀들 등골 빼먹는 플레이가 잘 먹히지 않고. 물론 그럼에도 17은 17이라 치킨 못 먹을 판에 최대한의 킬을 뽑아내는 플레이는 PCL 내에서도 탑급. 아마 2명 남았을 때도 가장 무서운 팀이 얘네 아닐까 싶다.

PERO: 필자의 최애팀. 왜 그런고 하니 단짠단짠짠짠단 이 ㅈㄹ하는 게 마치 작년까지의 다나와를 꼭 닮아서. 이 ㅅㅂ새끼들은 스테이지 1까지만 해도 엄청난 킬수 뽑아내면서 1등 먹더니 이후 5~6라운드 내내 꼴박하더라. 근데 사실 예정된 결과이기도 한 게 이 새끼들 맵방 보면 스플릿이 뭔 태평양횡단 수준임. 백업은 물론 시야마저 못따주는 곳에 스플릿한다고 기어들어가서 결국 2명 짤리고 2명이서 플레이하는 게 일상이고, 엑레 이새낀 치매들었는지 이상한 교전각 보고 들이박아서 팀 전체가 그대로 산화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음. 그래서 지난 경기 10초씩 건너뛰면서 보다보면 갑자기 사라져있더라 ㅅㅂ. 그럼에도 불구하고 pero 기대를 완전히 저버릴 수 없는 건 역시 엑스레프트 때문. 미라마에서 혼자 남아서 10킬 찍고 자기장사 하는 거 보고 진짜 이새끼가 왜 슈퍼스타인지 알겠더라. 추가로 Cui71랑 Summer 요즘 폼 ㅈㄴ 좋더라.

4AM: 돌아온 따거 GODV의 존재감 때문일까. 분명 팀적으론 ㅈㄴ 마이너스인 인원 변화인데도 성적은 수위권을 달리고 있다(사실 2일차까진 하위권에서 전전하긴 했다.) 따거를 제외하곤 나머지가 고루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으나 개중에서도 Wangzai가 유독 눈에 띄더라. 가끔 캠 보면 존나 활발하던데 이새끼가 분위기 메이커인듯. 아 그리고 따거 못한다고 하긴 햇는데, 그래도 가끔은 dmr로 좋은 모습 보여주더라. 근데 워낙 1선 서다가 조랄사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지...

그 외엔

Tianba: 뭔가... 잘하긴 하는데 뭔가가 뭔가임. 중국 피오 린슌은 여전히 잘하고 Paopao도 요즘 폼 미친듯 하거든? 나머지 2명도 절대 못하는 건 아니고. 근데 자기장 끝까지 남는 경우는 잘 못본듯. 항상 외곽타다 사고나는 팀들 중 하나. 앞서 말했듯 이번 PCL의 경우 교전력 만큼은 하위권도 상위권 쌈싸먹는 경우가 많다보니 아마 거기서 기인한 문제인듯함. 이 문제 해결안되면 pgs에서 보긴 힘들지 않을까.

NH: 분명 2일차 중반까진 잘하긴 해도 그렇게 특색있는 모습은 아니었음. 근데 어느순간 포텐 폭발해서 성난 황소마냥 미쳐 날뛰더라. 간혹 여기 글 중에 nh가 밍밍 원툴팀이란 말들이 있던데 사실 그정도까진 아니라고 생각함. 적어도 후술할 어느 한팀보다는. 밍밍이 진짜 질 교전 다 이기고 못 먹을 치킨 먹어주는 정도의 존재감을 뽐내주고 있는 건 맞지만, nan 또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dec의 오더도 나름 괜찮고, 롱스커도 뭐... 가끔 뇌없는 듯한 플레이 빼면 교전은 잘하고. 지금대로라면 무난히 PGS에 올 것 같음.

TYLOO: 얘넨 항상 느끼는 거지만 중국팀 중엔 특색이 무척이나 없는듯해. 17마냥 압도적인 교전/운영을 보여주는 것, 4am마냥 재미를 주는 것도, nh마냥 슈퍼플레이를 보여주는 것도 아닌데 항상 중상위권에 위치해 있는 팀들 중 하나. 그나마 작년엔 shen이라도 있었지, 이번 pcl에서도 분명 못하고 있는 건 절대 아닌데 뭐가 있냐 하면 막상 생각나는게 없는 팀.

CTG(Change the game): 페로에 이은 필자의 2번째 애정팀. 과거 MCG라는 팀의 오더였던 이블린이 속한 팀이다. 내로라하는 pcl에서 17 다음으로 교전과 운영의 밸런스가 잘 맞는 팀인듯함. 특히 교전의 경우 Hang2y와 tiantian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이번 pgs에서 꼭 봤으면 하는 팀들 중 하나.

DDT: 현 2위, 아마 오늘내 1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팀. 그 유명한 Shen이 속해있다. 앞서 필자가 nh가 이 팀 만큼 원맨팀이 아니라고 했던 걸 기억하는가? 그 팀이 바로 이팀이다. 물론 현 1위인 팀이 뭔 원맨팀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그리 생각하는건 shen이 살아있을 때와 죽어있을 때 가장 큰 차이가 나는 팀인 까닭이다. 물론 mamu라든가 cold119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shen이 죽으면 팀 자체의 교전력이 몇단계는 떨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더라. 그래서인지 shen이 기절이라도 하면 어떻게든 살리려고 하더라. 그래도 경기가 진행될수록 그런 모습들이 줄어들고는 있어서 현재로썬 pcl 우승 정배인듯.

MnG(뭔 미드나잇 게이밍): 17,nh,4am 등 앞서 언급한 쟁쟁한 팀들을 다 제끼고 현재 1위 수성중인 팀. 필자도 솔직히 처음 들어보는 팀이라 알고 있는 선수도 없다. 그런데 경기에서 보여주는 모습만 보면은 이만한 베테랑들이 없다. 특히나 교전 개입 타이밍에 있어선 이번 시즌 한정 17이랑 삐까뜨는 수준. 멤버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아서 어느 한명에게 의존하는 양상은 아니나 의외로 한두명이 짤리고 시작하면 기를 제대로 못펴는 듯함. 또 살짝 4am 느낌도 나는 게 4:4 교전 다 쓸고 다니다가 어쩔 땐 일순간에 녹아버리기도 함. pgs에서 볼 가능성 높은 팀들 중 하나.

RBS(Rainbow style): 흔한 하위권 팀들 중 하나...지만 이상하게 강팀들 한정 여포가 된다. 고춧가루는 물론이요 가끔 4:4 교전에서도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pcl이 결코 쉽지 않은 곳이란 걸 증명함. 특히 axid 이 선수는 다음 행선지가 기대될 정도.

나머지는 귀찮아서...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