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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호밀밭의 파수꾼 미공개부분 번역. 볼링공으로 가득찬 바다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3 14:55:17
조회 1705 추천 27 댓글 10
														

볼링공으로 가득찬 바다


케네스의 신발 앞창이 들려있었다. 엄마는 아빠에게 동생의 신발을 너무 크게 사지 말라고 하거나, 아니면 그의 발에 문제가 있는지 누군가에게 물어보라고 말하곤 했다.
그러나 나는 그 신발이 위로 들려있는 이유는, 항상 잔디 위에 멈춰서, 약 34에서 36킬로의 몸무게를 앞으로 굴리며 물건을 살펴보고 손가락으로 만져보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모카신도 앞창이 올라가 있었다.
그는 어머니를 닮아 붉은 동전처럼 반짝이는 머리를 가졌고, 왼쪽으로 가르마를 타서 물기 없이 빗었다. 그는 모자를 절대 쓰지 않았고, 엄청 멀리서도 쉽게 그를 알아볼 수 있었다.

어느 오후 클럽에서 내가 헬렌 비버와 함께 티샷을 준비할 때, 딱딱하게 얼어버린 지면에 핀과 공을 꽂고 자세를 잡고 있을 때, 뒤를 돌면 케네스가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고 자신 있게 뒤를 돌아보았다.
대략 50미터정도 떨어진 높은 철망 뒤에서, 그는 자전거에 앉아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정도로 붉은 머리였다.

그는 왼손잡이 글러브를 사용했다. 글러브 손가락 뒷면에는 인도식 잉크로 시 구절을 적어놓았다. 타석에 있지 않거나 필드에서 특별한 일이 없을 떄 시를 읽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11살이 되었을 때 그는 집에 있는 모든 시를 읽었다. 그는 블레이크와 키츠를 가장 좋아했고, 콜리지의 시도 꽤 좋아했지만, 내가 그의 글러브를 정기적으로 읽었지만, 마지막으로 가장 신중하게 적은 것이 무엇이었는지는 1년 전까지만 해도 몰랐다.

내가 여전히 포트 딕스에 있을 때, 당시 군인이 아니던 홀든으로부터 편지가 왔는데,  차고에서 놀다가 케네스의 글러브를 발견했다고 했다. 홀든은 글러브의 엄지 부분에 자신이 보지 못했던 구절이 있었는데 그게 무엇이던지 간에, 홀든은 그 구절을 적어 보냈다. 그것은 브라우닝의 “나는 죽음이 내 눈을 가리고 나를 겁쟁이로 만들며 기어가게 하는 것을 싫어한다”였다. 심각한 심장병을 앓는 아이가 인용하기에는 그다지 유쾌한 구절이 아니었다.

케네스는 야구를 정말 좋아했다. 경기가 없을 때나 내가 없어서 공을 던져줄 수 없을 때, 그는 몇 시간 씩 차고 지붕 경사면에 야구공을 던지고 굴러내려오는 공을 잡았다. 그는 메이저 리그의 모든 선수의 타격과 수비 기록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나와 함께 경기를 보러 가지 않았다. 단 한 번, 그가 여덟 살 쯤에 함께 갔는데, 루 게릭이 두 번 삼진 아웃되는 것을 보았다. 그는 진짜 잘하는 사람이 다시 삼진 아웃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나는 다시 문학으로 돌아갈 거야, 마음을 통제할 수가 없어.”

그는 시 말고 산문도 좋아했다. 주로 소설을. 아무 때나 내 방에 들어와 책장에서 책을 꺼내 자기 방이나 베란다로 가져가곤 했다. 그가 무엇을 읽고 있는지 신경쓰지 않았다. 그 시절 나는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매우 힘든 작업이었다. 아주 창백한 얼굴로 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가끔씩 나는 그가 무엇을 읽고 있는지 보았다. 한 번은 그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Tender is the Night’를 들고 나가는 것을 보았고, 또 한 번은 그가 리처드 휴즈의 ‘The Innocent Voyage’가 무엇에 관한 책인지 물어보았다. 내가 설명해 주었고, 그는 그것을 읽었다. 그러나 나중에 내가 물었을 때, 동생은 지진과 초반부의 유색인종 남자가 좋았다는 것 말고는 말하지 않았다. 또 다른 날 그는 내 방에서 헨리 제임스의 ‘The Turn of the Screw' 가져가 읽었다. 그것을 다 읽고 나서 일주일 동안 가족들과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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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잘 지내.

하지만 그 까다롭고 더러운 7월의 토요일에 대한 모든 것이 기억나.

부모님은 여름 극장에서 ‘You Can’t Take It With You’의 첫 오후 공연에 참여하고 계셨다. 여름 공연에서는 두 분 다 매우 한심하지만 열정적으로, 땀흘리며 연기 하셨고, 동생들과 나는 거의 보러 가지 않았다. 엄마는 특히  Summer Stock에서 매우 형편없었다. 케네스는 심지어 서늘한 저녁에도 엄마의 연기를 보며 거의 바닥에 닿을 정도로 몸을 구기며 숨었다.

그 토요일 나는 아침 내내 방에서 일하고 있었고, 점심도 거기서 먹었으며, 늦은 오후가 되서야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오후 세 시 반쯤 베란다에 나갔을 때 케이프 코드의 공기가 너무 진하게 양조된 술처럼 나를 약간 어지럽게 만들었다. 하지만 곧 괜찮은 날처럼 느껴졌다. 잔디밭 전체에 햇빛이 뜨거웠다. 나는 케네스를 찾으려 둘러보았고, 그가 금이 가있는 나무로 짠 의자에 앉아 발등으로 체중을 지탱한 채 책을 읽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입을 벌리고 책을 읽고 있었고, 내가 베란다를 가로질러 그의 의자 맞은편 난간에 앉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신발 끝으로 그의 의자를 찼다. “그만 읽어, 맥,” 내가 말했다. “책 내려놓고 나랑 놀자.” 그는 헤밍웨이의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를 읽고 있었다.

그는 책을 내려놓고 내 기분을 알아채고 웃으며 나를 올려다보았다. 그는 신사였다; 열두 살 신사였다; 그는 평생 신사였다.

“위에 있으면 외로워,” 내가 말했다. “형편없는 직업을 골랐어. 만약 내가 소설을 쓴다면 합창단에 들어가든지 해서 챕터 사이마다 모임에 갈 거야.”

“빈센트, 새로운 이야기는 뭐야?”

“들어봐, 케네스. 정말 대단해. 진짜로,” 진지하게 말했다. “ 책의 제목은 ‘볼링꾼’이야. 남자의 아내는 밤에 라디오로 권투나 하키 경기를 듣지 못하게 해. 스포츠는 안 돼. 너무 시끄러워. 끔찍한 여자야. 남편이 카우보이 책을 읽는 것도 못하게 해. 그의 카우보이 잡지들을 다 쓰레기통에 던져 버려. 케네스의 얼굴을 작가처럼 지켜보았다. “매주 수요일 밤은 이 남자가 볼링을 하는 날이야. 매주 수요일 저녁을 먹고 그는 옷장 선반에서 특별한 볼링공을 꺼내서 작고 둥근 캔버스 가방에 넣고 아내에게 잘 자라고 키스하고 나가. 이건 8년 동안 계속돼. 결국 그는 죽고, 월요일마다 아내는 묘지로 가서 남편의 무덤에 글라디올리 꽃을 놓아. 어느 날 월요일이 아니라 수요일에 무덤에 갔고 그녀는 무덤에 신선한 제비꽃이 놓여 있는 것을 봐. 누가 둔 꽃인지 몰라서 그녀는 나이 많은 관리인에게 물어보는데, 그는 ‘아, 매주 수요일에 오는 여자가 놓았어요. 아내인 것 같아요.’라고 말해.

“‘아내?’ 아내가 소리쳐. ‘내가 아내야!’ 그러나 나이 많은 관리인은 꽤 귀가 먹었고 별로 관심이 없어. 여자는 집으로 돌아가. 밤늦게 이웃들은 유리 깨지는 소리를 듣지만 라디오로 하키 경기를 계속 들어. 아침에 출근하던 이웃은 옆집 창문이 깨져 있고 앞 잔디밭에 이슬 맺힌 볼링 공이 반짝이고 있는 것을 봐.

“어때?”

그는 내가 이야기하는 동안 내 얼굴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아, 형,” 그가 말했다. “아, 제발.”

“뭐가 문제야? 이건 정말 좋은 소설이야.”

“형이 멋지게 쓸 거라는 건 알아. 하지만, 빈센트!”

“이게 너에게 들려주는 마지막 이야기야, 콜필드. 이 이야기 뭐가 문제야? 이건 걸작이야. 나는 계속해서 대작을 집필중이야.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대작을 만들었다는 건 들어본 적도 없어.” 케네스는 농담인 걸 알았지만, 내가 우울하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반쯤 웃었다. 나는 그런 걸 원하지 않았다. “뭐가 맘에 안드는데 붉은머리 악동?.”

“그런 일이 있었을 지도 몰라, 빈센트. 하지만 형은 모르잖아. 내 말은, 그냥 형이 만들어낸 거잖아?”

“물론 내가 만들어냈지! 그런 일은 일어나, 케네스.”

“알지, 형! 믿어, 진짜로” 케네스가 말했다. “하지만 형이 그냥 만든 거라면, 좋은 걸 만들 수 있잖아. 알지? 좋은 일도 아주 많이 생기잖아.

형! 좋은 일과 좋은 사람들에 대해 쓸 수 있어, 정말로 좋은 것들 말이야 형!” 그는 눈이 반짝이며 나를 바라보았다—정말 눈부시도록 반짝였다.
“케네스,” 난 이미 내가 졌다는 걸 알았다; “이 볼링 공을 가진 남자는 좋은 사람이야. 그에겐 아무 잘못도 없어. 그냥 그의 아내가 좋은 사람이 아닌 거야.”

“알지, 알아, 하지만—형! 형이 그를 대신해서 복수하고 있잖아. 왜 형이 대신해서 복수를 하고 싶은 거야? 내 말은, 형, 그는 괜찮아. 아내를 그냥 둬. 그 여자는 자기가 뭘 하는지 몰라. 라디오와 카우보이 이야기 같은 거에 대해서,” 케네스가 말했다. “그녀를 내버려 둬, 응? 알겠지?”

나는 아무 말도 안했다.

“아내가 공을 창밖으로 던지지 않게 해. 그 볼링 공. 응, 빈센트? 알겠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내가 말했다.

나는 일어나서 부엌에서  진저에일 한 병을 마셨다. 케네스에게 당했다. 그는 항상 나를 이겼다. 그 다음 나는 위층으로 올라가 이야기를 찢어버렸다.

나는 다시 내려와 베란다 난간에 앉아 그가 책 읽는 것을 보았다. 그는 갑자기 나를 올려다보았다.

“래시터에 가서 조개찜을 먹자,” 그가 말했다.

“좋아. 코트 같은 거 입을래?” 그는 줄무늬 티셔츠만 입고 있었고, 빨강머리 사람들이 햇볕에 타는 것처럼 그도 햇볕에 탔다.

“아니, 괜찮아.” 그는 일어서며 책을 나무로 짠 의자에 두었다. “그냥 가자. 지금 당장,” 그가 말했다.



셔츠 소매를 걷어 올리며 나는 동생을 따라 잔디밭을 가로질러 걸었고, 잔디밭 끝에 멈춰서 동생이 차고에 있는 내 차를 후진하는 것을 보았다. 케네스가 차를 진입로 쪽으로 약간 뺀 후에, 나는 다가갔다. 내가 운전석에 앉자 그는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기며 창문을 내리기 시작했다. 창문은 전날 밤 헬렌 비버와 데이트할 때 그대로 올려진 상태였다. 헬렌은 머리가 날리는 것을 싫어했다. 그러자 케네스는 대시보드 버튼과 뚜껑 열기 버튼을 눌렀고, 손으로 마주 뚜껑을 넘기며 결국 좌석 뒤로 접었다.

나는 진입로를 빠져나와 카럭 대로로, 그리고 카럭에서 바닷가 대로로 나갔다. 라시터까지는 약 11km 거리였다. 처음 몇 킬로 동안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햇빛이 아주 끝내줬다. 내 창백한 손을 비췄다; 리본 잉크가 묻고 손톱들은 물어뜯겨 있었다; 그러나 햇빛은 케네스의 빨강머리 위로 멋지게 비치고 있었다, 공평한 것 같았다. 내가 말했다, “거기 저 칸을 열어봐요 , 의사 선생. 거기 담배 한 갑이랑 5만 달러짜리 지폐가 있을 거야. 난 래시터를 대학에 보내려고 계획 중이야. 담배 하나 줘.”

그는 담배를 건네주며 말했다, “형, 형은 헬렌이랑 결혼해야 해. 농담 아니야. 헬렌은 형을 기다리느라 미칠 지경이야. 그녀가 그렇게 똑똑하지 않은 것도 좋아. 그녀랑 많이 다투지 않아도 될 거야. 형이 빈정거려도 누나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도 않을 거야. 내가 보니까 누나는 형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몰라. 그리고 정말, 헬렌 누나는 다리가 정말 멋지지 않아?”

“왜, 닥터?!”

“농담 아니야, 빈센트.  누나랑 결혼해야 해. 내가 한 번 그녀랑 체스를 했는데, 그녀가 왕을 어떻게 했는지 알아?”

“왕을 어떻게 했는데?”

“왕을 전부 뒷줄에 놔두더라. 내가 그것들을 잡지 않도록. 헬렌은 왕을 전혀 사용하고 싶어하지 않았어. 와, 빈센트, 그런 여자가 좋은 여자야! 그리고 형이 누나의 캐디를 했던 그때 기억나? 헬렌이 뭘 하는지 알아?”

“내 티를 사용해. 그녀는 자기 티를 사용하지 않아.”

“5번 홀 알아? 그 큰 나무가 그린 바로 앞에 있는 곳? 그녀가 내게 그 나무를 넘어 공을 던져달라고 했어. 자기는 절대 그걸 넘길 수 없다고 말했지. 와, 그런 여자가 형이 결혼해야 할 여자야, 빈센트. 그녀를 놓치지 마.”

“안 놓칠게.” 마치 내가 나보다 두 배는 나이가 많은 남자와 대화하는 것 같았다.

“형이 소설 때문에 죽는다면 놓치게 될 거야. 걱정하지 마. 형은 잘할 거야. 엄청날 거야.”

우리는 계속 달렸고 나는 행복했다. “형.”

“왜.”

“피비가 누워있는 침대를 보면 정말 사랑스럽지 않아? 마치 피비가 본인인 것처럼 느끼지 않아?”

“그래,” 무슨 말인지 난 확실하게 알았다. “맞어.”

“홀든 형도 좋아하지??”

“당연, 훌륭하지”

“표현을 좀 해,” 케네스가 말했다.

“알았어.”

“누군가를 사랑하면,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두에게 말해,” 케네스가 말했다.

“알았어.”

“더 빨리 달려, 빈센트,” 그가 말했다. “더 빨리 밟아.”

나는 차가 감당할 수 있는 한 속도를 내어, 약 120킬로까지 속력을 냈다.

“좋아!” 케네스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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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분 만에 우리는 래시터의 가게에 도착했다. 한가한 시간이었고 주차장에는 De Soto 세단 한 대 뿐이었다. 그 차는 잠긴 채로 뜨거워 보였지만, 우리는 기분이 꽤 좋아서 불쾌해 보이진 않았다. 우리는 창가쪽 테이블에 앉았다. 테이블의의 반대쪽 끝에는 노란색 폴로 셔츠를 입은 대머리 뚱뚱한 남자가 앉아 생굴을 먹고 있었다. 그는 소금통에 신문을 받쳐 놓고 있었다. 그는 매우 외로워 보였고, 주차장에서 뜨겁게 구워지고 있는 텅 빈 커다란 세단의 주인처럼 보였다.

내가 의자를 뒤로 젖혀서 파리 날리는 복도 반대편 바에 있는 래시터에게 말을 걸려는 참에, 뚱뚱한 남자가 말을 걸었다.

“이봐, 빨강머리, 그 빨강머리는 어디서 났어?”

케네스가 그 남자를 돌아보고 말했다.

“길에서 어떤 사람이 줬어요.”

남자는 웃겨 죽으려고 했다. 그는 배처럼 대머리였다. “길에서 어떤 사람이 줬다고?” 그가 말했다. “나도 좀 고쳐줄 수 있을까?”

“물론이죠,” 케네스가 말했다. “하지만 작년 보험증을 줘야 해요. 올해 건 받지 않아요.”

그 말에 남자는 정말 죽을 뻔했다. “보험증이 필요하다고?” 그는 몸을 떨며 말했다.

“그래요. 작년 거.” 케네스가 그에게 말했다.

뚱뚱한 남자는 신문을 다시 보면서 몸을 떨었다; 그 후로는 마치 의자를 끌어당긴 것처럼 우리 테이블을 자주 쳐다보았다.

내가 막 일어나려던 찰나, 래시터가 바 모퉁이를 돌아와 앉아있는 나를 보았다. 그는 두꺼운 눈썹을 들어 인사하고 앞으로 다가왔다. 그는 'Dangerous Number'에 나오는 배우 같았다.  늦은 밤, 그가 깨진 맥주병 목을 잡고, 멋진 차의 라디에이터 캡을 훔친 것으로 단지 의심되는 남자를 찾아서 어둡고 소금기 가득한 주차장으로 나가는 걸 본 적이 있다. 이제 복도를 내려오면서, "네 똑똑한 빨강머리 동생을 데리고 왔냐"고 바로 물었다. 그는 케네스가 의자에 나와서야 볼 수 있었다. 나는 그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오!”, “어떻게 지내니, 꼬마야? 올여름에 너를 많이 못 봤네.”

“저번 주에 왔었어요. 사장님은 잘 지내세요? 최근에 누구를 두드려 패셨나요?”

래시터는 입을 벌리고 웃었다. “뭘 먹을래, 꼬마야? 증기로 찐 조개? 버터 소스 많이?” 큰 고개를 끄덕이자, 그는 주방으로 가려다가 멈춰서 물었다.

“네 형은 어디 있니?  그 미친 녀석?”

“홀든” 내가 확인했다. “여름 캠프에 가 있어요. 혼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어요.”

“오, 그래?” 래시터가 흥미롭게 말했다.

"홀든 형은 미친 게 아니에요,”

“미치지 않았다고?” 래시터가 말했다. “미치지 않았다면 뭐겠어?”

케네스는 일어섰다. 동생의 얼굴은 머리 색깔처럼 빨개졌다. “여기서 당장 나가자, 가자.”

“아, 잠깐만, 꼬마야, 듣자 하니, 농담이었어. 그는 미치지 않았어. 그런 뜻이 아니었어. 그는 그냥 장난꾸러기 같은 거야. 너무 그러진 마. 내가 그를 미쳤다고 말한 게 아니야. 미안하다. 내가 맛있는 증기로 찐 조개를 가져다줄게.”

주먹을 꽉 쥐고, 케네스는 나를 바라보았지만, 나는 아무런 신호도 주지 않고, 그에게 맡겼다. 동생은 앉으며. “나이값좀 하세요,” 라고 라시터에게 말했다.

“빨강머리한테 까불지 마, 래시터!” 뚱뚱한 남자가 테이블에서 소리쳤다. 래시터는 그에게 신경 쓰지 않았다 - 그는 그 정도로 터프했다.

“아주 맛있는 증기로 찐 조개가 있어, 꼬마야,” 그가 케네스에게 말했다.

“알았어요, 사장님.”

래시터는 실제로 복도로 이어진 단 한 계단을 비틀거리며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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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떠날 때 나는 래시터에게 조개가 훌륭했다고 말했지만, 케네스가 그의 등을 두드릴 때까지 그는 의뭉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우리는 다시 차에 탔고, 케네스는 수납장 문을 열고 발 하나를 편안하게 걸쳤다.  8km을 운전해 리치맨 포인트까지 갔다. 동생도 원했을 것이다.

나는 차를 오래된 장소에 세우고, 우리는 차에서 내려 돌 사이를 성큼성큼 걸었다. 홀든이 본인만 아는 이유로 '현자의 바위'라고 불렀던 곳이다.  바다에서 금방 닿는 거리의 큰 평평한 바위였다. 케네스가 앞장섰다... 줄타기 하듯 팔을 벌려 균형을 잡으며. 내 다리는 더 길었고 한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은 채 편하게 뛰다닐 수 있었다. 나는 몇 년 더 일찍 태어났으니.

우리는 둘 다 현자의 바위에 앉았다. 바다는 잔잔하고 색깔도 좋았지만,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것을 알아차리자마자 태양이 구름 속으로 들어갔다. 케네스가 내게 무언가를 말했다.

“뭐라고?” 내가 그에게 물었다.

“깜빡했어. 오늘 홀든한테서 편지가 왔어. 읽어줄게.” 그는 반바지 뒷주머니에서 봉투를 꺼냈다. 나는 바다를 바라보며 들었다. “머리글을 들어봐. 제목,” 케네스가 말하고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씹새들을 위한 캠프 굿레스트

케네스에게,

여기 진짜 구려. 좆같은 새끼들이 너무 많아. 가죽으로 물건을 만들고 하이킹을 가야 해. 빨강팀과 하양팀 간의 대회가 있어. 나는 하양팀인데, 난 좆같은 하양은 아니야. 곧 집에 가서 너와 빈센트랑 놀고 조개도 먹고 싶어. 여기서는 항상 달걀을 반숙으로 먹고 우유를 마실 때도 냉장고에 넣지 않아.

모두들 식당에서 노래를 불러야 해. 그로버 씨는 자기가 핫한 가수라고 생각하고 어젯밤 나보고 같이 노래 부르자고 했어. 나도 그럴 수 있었지만 그가 싫어. 그는 웃으면서도 기회만 되면 못되게 구는 새끼야. 엄마가 준 18달러를 가지고 있고, 아마도 토요일이나 일요일쯤에 그 남자가 말한 대로 마을에 가면 기차를 탈 수 있을 거야. 지금 나는 식당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은 죄로 말하는 것을 금지당했어. 여기 씹새끼들 중 누구도 나와 얘기할 수 없어. 테네시 출신의 아주 착한 소년이 하나 있는데 빈센트랑 거의 동갑이야. 빈센트는 어떻게 지내? 형이 보고 싶다고 전해줘. 형이 고린도서를 읽어본 적이 있는지 물어봐줘. 고린도서는 성경에 나오는 건데 아주 좋고 끝내줘. 웹 테일러가 나에게 몇 구절을 읽어줬어. 여기 수영은 별로야, 파도가 전혀 없거든. 파도도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어. 뒤집힐 일이 없는데 무서울 일도 없지. 그냥 이들이 가진 뗏목으로 친구랑 함께 수영해 나가는 거야. 내 친구는 찰스 마스터야. 얘도 쥐새끼고 계속 식당에서 노래를 불러.

얘는 하양팀의 주장이야. 얘랑 그로버는 내 인생 최악의 씹새들이야. 그로버 부인도 마찬가지고. 이년은 엄마처럼 행동하려고 하고 항상 웃 지만, 그로버 씨처럼 심술궂어. 밤에 샌드위치를 못먹게 빵 상자를 잠그고, 짐을 해고했고, 여기서 얻는 모든 것에 5센트나 10센트를 줘야 해. 로비 윌콕스의 부모님은 그에게 돈을 주지 않았어. 아마 일요일에 집에 갈 거야. 케네스, 너도 빈센트도 피비도 정말 보고 싶어. 피비의 머리 색깔은 뭐야. 아마도 빨강일 거야.

너의 형 홀든 콜필드

케네스는 편지와 봉투를 다시 뒷주머니에 넣었다. 그는 매끄러운 붉은 자갈을 집어들고 뒤집으며, 완벽한 대칭을 원하는 듯이 바라보았다. 그러고 자갈과 대화하듯 말했다: "홀든은 타협을 못해." 그는 나를 쓴웃음으로 바라보았다. "홀든 형은 타협할 줄 모르는 나이든 꼬맹이야. 그로버 씨를 좋아하지 않으면 식당에서 노래를 부를 수 없어, 노래만 부른다면 모두가 그를 내버려 두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홀든 형에겐 무슨 일이 일어날까?"

"아마도 타협하는 법을 배우게 될 거야," 내가 말했다. 그러나 우리 둘 다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케네스는 매끄러운 자갈을 반바지 시계 주머니에 넣고 입을 벌린 채 바다를 바라보았다.

"알아?" 그가 말했다. "만약 내가 죽거나 하면, 내가 뭘 할 것 같아?"

그는 내가 아무 말도 하기 전에 말했다.

"난 여기에 남아있을 거야," 그가 말했다. "잠시 동안 남아있을 거야."

케네스의 얼굴은 위엄이 넘쳤다; 아무도 이기거나 무찌르지 않았다는 암시 없이. 바다는 이제 끔찍했다. 볼링공으로 가득 차 있었다. 케네스는 현자의 바위에서 일어섰다, 뭔가 엄청 행복해보였다. 일어서는 모습을 보니 수영을 하고싶어 하는 것 처럼 보였다. 나는 동생이 볼링공 사이에서 수영하는 것이 싫었다.

그는 신발과 양말을 벗어던졌다. "가자, 들어가자," 그가 말했다.

"그 반바지 입고 들어갈 거야?" 내가 그에게 물었다. "돌아올 때 추울 거야. 해가 졌어."

"차 시트 밑에 다른 한 벌이 있어. 가자."

"조개 때문에 경련 올 거야."

"세 개만 먹었어."

"안 돼, 그러지 마-" 동생을 멈추려는데. 그는 셔츠를 벗고 있었고 내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

"뭐라고?" 순수한 얼굴로 동생이 말했다.

"아무것도. 오래 있지 마."

"형은 안 들어갈 거야?"

"아니. 나는 수영모가 없어." 동생이 웃으며 내 등을 쳤다.

"아, 들어가자, 형아."

"네가 먼저 가. 오늘은 바다에 볼링공이 가득해서 싫어."

그는 듣지 못했다. 그는 해변을 따라 달렸다. 나는 그를 붙잡아 되돌리고 빨리 떠나고 싶었다.

동생이 물놀이를 끝내고 나왔을 때, 나는 전혀 눈치챌 수 없었다. 케네스는 물에서 거의 빠져나왔고. 백사장의 마른 모래를 밟았다. 동생의 고개가 쳐졌다는 것 빼고 아무 것도 알 수 없었다. 그러다, 그가 바닷물에서 거의 빠져나왔을 때, 바다는 마지막 볼링공을 그에게 던졌다. 나는 동생의 이름을 소리치며 미친 듯이 달렸다. 그를 보지도 않고 들어 올렸다; 동생을 안고, 나는 다리를 떨며 차로 달렸다. 나는 그를 자리에 앉히고 처음 몇 킬로를 브레이크를 밟은 채 운전했다; 그리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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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든이 이쪽을 보기 전에 나는 그가 현관에 앉은 것을 보았다. 그는 의자 옆에 여행 가방을 두고 있었고, 그가 나를 볼 때까지 코를 파고 있었다. 그가 이쪽을 보고 비명을 질렀다.

“메리에게 의사에게 전화하라고 해,” 나는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번호는 전화 옆에 있는 것에 빨간 연필로 써 있어.”

홀든은 다시 케네스의 이름을 소리쳤다. 홀든은 흉한 손을 내밀어 케네스의 코에 있는 모래를 거의 쳐내듯이 털었다.

“빨리, 홀든, 젠장!” 나는 케네스를 안고 그를 지나가며 말했다. 홀든이 메리를 찾으러 집으로 급히 달려가는 것을 느꼈다.

몇 분 후, 의사가 도착하기 전에, 부모님께서 차고로 들어왔다. 주연 소년 역할인 귀어가 그들과 함께 있었다. 나는 케네스의 방 창문에서 엄마에게 신호를 보냈고, 엄마는 소녀처럼 집으로 달려왔다. 엄마랑 잠시 대화한 후 계단에서 아버지와 스쳐 지나갔다.

나중에, 의사와 부모님이 모두 케네스의 방에 있을 때, 홀든과 나는 현관에서 기다렸다. 귀어, 소년 주역도 어떤 이유로 함께 있었다.

결국 그가 조용히 나에게 말했다, “이제 가봐야겠어요.”

“알겠어,” 내가 막연하게 말했다. 나는 배우들이 주변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무슨 일이든—”

“집에 가, 제발” 홀든이 말했다.

귀어는 슬프게 웃으며 떠나기 시작했다. 홀든은 귀어의 뒷모습을 달가워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귀어는 하녀와의 짧은 대화 후에 궁금해했다. “뭐가 문제야—심장? 그냥 아이잖아, 그렇지?”

“그래.”

“그만 집으로 가줄래??”

나중에 나는 웃고 싶어졌다. 나는 홀든에게 바다가 볼링공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더니, 그 작은 바보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빈센트,”라고 말하며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아는 것처럼 굴었다.

그는 그날 밤 8시 10분에 죽었다.

아마도 이 모든 것을 기록하는 것이 그를 여기서 내보내는 방법일 것이다. 그는 홀든과 함께 이탈리아에 있었고, 나와 함께 프랑스, 벨기에, 룩셈부르크, 그리고 독일의 일부에 있었다. 나는 견딜 수 없다. 그는 요즘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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