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염소의 축제 후기 - 독서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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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6-05-04

[감상] 스포) 염소의 축제 후기앱에서 작성

돈까스

2024.05.26 09:47:35

조회 173 추천 3 댓글 3

염소의 축제 다 읽음

1편 읽으면서 노잼이라고 징징댔는데

2편도 인생소설급은 아니지만 재밌어지긴 했음

트루히요 죽이는 장면도 재밌고

로만 장군부터 엔딩까지는 다 재밌었음

특히 로만 장군 고문하는 장면이나

람피스가 처형자 6명 죽이는 장면이나

우라니아가 트루히요한테 당하는 장면은 인상깊음

로만 장군이 이상한 행동하면서 '~했어야 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생각하는 장면은 문체가

특이했오

그리고 처음에는 우라니아,트루히요,암살자

3가지 시점으로 진행됐는데, 트루히요 죽고나서

같은 장면을 로만,발라게르,암살자 등등

다양한 시각에서 보여주니 흥미로운 지점이 많음

비슷한 내용의 대사도 기억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짐

다만 같은 장면을 계속 보여주니 임팩트가

떨어지는 건 좀 있음

각 챕터 별 마무리가 굉장히 영화적인 느낌인데

그렇다고 엄청 드라마틱한 느낌이냐? 그건 아님

소재의 잔인함이나 수위에서 오는 강렬함이 크지,

클라이맥스에서 터트리겠다는 게 크진 않아보임

그리고 소설이 등장인물도 개많고 용어도 전문적이고

고유명사도 많이나와서 작가가 자료조사와

연구와 생각을 많이 했다는게 보였음

다만 그렇다고 소설이 엄청 빽빽하고 밀도 있게

읽히냐고 하면 그렇진 않았음...

픽션들이나 백년의 고독이 더 밀도는 높지

총 평

내가 볼 때 전체적으로 재미를 느끼기 어려운 파트가

많았고, 그렇다고 노잼파트가 하이라이트 장면을

위한 좋은 밑바탕이냐? 하면 그것도 아닌 느낌....

인상깊었던 장면도 장면의 강렬함이 큰거지,

처음부터 구조적으로 쌓아서 터트리는 느낌은 아녀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면 딱 좋은 소설 같음

문장을 즐길 만한 포인트가 많지는 않아서 아쉬웠음

번역가의 역량인가? 그건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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