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올해 1학년 들어가 중간고사 막 치른 남자 04년생 간호학과 학생임다
학교는 지방대 자대무 국립이구요, 특정될거 같은데
저 공부머리는 없는데 의지는 있는 편이어서
재수까지 해가면서 그냥 저냥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은 수능 성적 나왔습니다

가정환경은 서울에 집 1개 있고 장남, 나이차 많이나는 남동생있습니다. 빚없고 병없고 가정 화목하고 부모님 한명은 공무원/한명은 대기업(퇴직예정) 이라 (부모님 피셜) 대학은 아니지만 백그라운드는 상위 10% 안에 든다고 생각합니다.

학과 선택에서 간호학과는 솔직히 잘하는데 하기 싫은/못하는데 하고싶은
직업/중에 전자일것 같아 선택했습니다. 원래는 뉴로/바이오 쪽 공부하고 싶었는데, 재능도 없는거 같고 의지도 빈약한 비현실적인 꿈 같아서 접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간호사일/공부 하는거에 알맞은 군상의 인간이라 생각하고, 솔직히 지금 간호사 말고 다른 학과/다른 직업을 고르라고 하면 못고르겠습니다. 고도의 합리화가 이미 진행된건지는 모르겠는데, 천직일것 같습니다. 사람공부하는것도 재밌고 성적도 학과에서 10등 공부하는만큼 석차가 쫙쫙 뽑히니까 학교생활하는데 재미도 있습니다.

그래서 간호사 일은 하고 싶은데 아는건 없어서, 최근 미래 계획을 좀 짜보며 여러 현직 간호사분들 인터뷰/직업 후기 글과 영상을 보고 대한민국에서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건 제가 원하는 삶을 추구할수 없을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워라밸 까지는 아니더라도 몸이 상하지 않고 오래 근무가능 적당히 먹고 살만한 정도의 페이, 굵고 짧은것 보단 얇고 긴 인생을 추구하는 제 인생관에 적합한 루트는 간호사 면허를 딴 이후 얼마 없는것 같더라구요.

각설하고, 최근에는 미국/해외간호사에 대해 관심이 생겼습니다. 영어나 해외에 부담을 느끼거나 한국에서 살아야 겠다라는 강박적인 생각은 없습니다. 오히려 해외에 나가서 일하며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어린 시절을 미국에서 보내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임상에서 자유자재로 프리토킹이 될 수준까지 영어를 끌어올린뒤 미국간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그런데 군대를 아직 다녀오지 않아 고민이 되는게 있습니다. 미국간호사를 목표로 했을때, 전문의무병으로 4학년 끝나고 면허 발급받은 상태에서 군대를 다녀오는게 대학교 4년동안 군대라는 요철을 배분하기에 최적의 선택일까요?

아직 현실에 대해 모르는게 많아 인생 선배님들에게 멍청한 질문으로 눈쌀찌푸리게 만들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넓은 아량으로 친절한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