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케이스를 말씀 드리자면

어릴적에 그다지 사랑이나 관심을 못받고 자라서 저장 강박증이 책 모으는 걸로 발현 되었는데

어느 날, 책 모으는 걸 싹다 정리하고 지금은 인터넷 자료와 정보를 쉬지 않고 모으고 있습니다.

대부분 야동을 모으거나 피규어, 옷이나 신발, 박스 등을 모은다든가 그런 강박증세가 있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공부자료, 즉 현실 책 모으는 거에서 데이터 서식자료를 모으는 걸로 바뀌었습니다.

심할 경우에는 2시간만 자고 일어나서 쉬지 않고 컴퓨터 켜서 모을 때도 많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절제하고 규칙적인 생활 할려고 노력하고 있어서 항상 반드시 해야될거는 저장 강박증을 좀 멈추긴 합니다.

우선 늘 정해진 시간 쯤에 밥 해먹기, 밖에 나가서 좀 걷기, 집 청소하기, 모은 자료 직접 실습해보기 등 규칙적으로 해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모임이나 집을 비울 때는 일주일 이내로 데이터를 못 모으는 날에는 PTSD 온거처럼 주변이 어지럽고 가슴이 답답합니다. 소화도 안되고 속에서 올라옵니다.

심할 때는 꿈에서도 하루종일 컴퓨터에 앉아서 인터넷 자료 모으고 저장하는 꿈을 계속 꾸기도 합니다.

요즘은 국내 자료를 거의 다 모은거 같아서 일본 쪽으로 계속 긁어 모으고 있습니다. 그만해야 된다는 걸 알면서도 못 그만둔다는게 정신병이라는 것이 참 힘듭니다.

다행이 주변에서 저의 저장 강박증 증세를 알고 한번 가르치는 걸로 승화 시켜보라는 권유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유튜브 댓글에 고맙습니다는 답변을 받으니 기분도 좋고 인정받는거 같아 기쁩니다만

정신병원도 가보았지만 진료나 약을 먹을 때 빼고는 그다지 효과가 없어서 극복 방안이 따로 있는건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