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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방생회』 오피셜 라이너 노트

야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7 14:01:54
조회 808 추천 18 댓글 8
														

https://sp.universal-music.co.jp/ringo/houjoya/liner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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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의 데뷔 기념일로부터 딱 26년째가 되는 2024년 5월 27일에 발표, 그 모레인 29일에 깜짝 발매되는 『방생회(放生会, 호조야)』는 시이나 링고에게 있어서 5년만의 앨범. 2019년 5월 27일에 발매된 전작 『삼독사(三毒史)』에서는 남성 게스트진과의 듀엣이 짝수 번째 곡에 배치되어 있었지만, 마치 그와 짝을 이루듯이 이번 방생회』에는 여성 게스트진과의 듀엣이 홀수 번째 곡에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미야모토 히로지, 사쿠라이 아츠시, 토타스 마츠모토 등, 시이나 링고로서 데뷔하기 전부터 시이나 본인이 한 명의 청취자로서 그 음악을 접해 온 아티스트와의 경연(競演)을 완수한 『삼독사』와는 반대로, 『방생회』에 참가한 아티스트의 대부분은 데뷔하기 전부터 시이나 링고의 음악을 한 명의 청취자로서 접해 온 세대다.


「 『삼독사』에서 듀엣해 주신 상대는 모두 이성(異性). 게다가 과반수의 분이 저에게 있어서 선배였습니다. 방생회』의 큰 차이점 중 하나는 비교적 제 몸에 힘을 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제 자신보다 젊은 분이 더 분방하게 표현해 주실 수 있도록 써 나갔습니다. 육아 세대에게는 육아 세대의, 현역 세대에게는 현역 세대의, 각각의 미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세대를 초월해 공동으로 투쟁하고 싶었습니다


기타를 메고 가운데에 있는 검은 고양이를 많은 고양이 아가씨들이 둘러싸고 있는, 마치 행운을 불러들이려는 듯한 활기찬 아트워크에서도, 그런 본작의 발랄하고 편안한 무드가 전해져 온다. 우선은 7명(팀)의 게스트와의 악곡에 대한 시이나 링고의 증언을 소개해 나가자.


「죽은 사람이나 동물에게 꼭 영원한 이별을 고할 필요는 없다고 저는 생각했고, 첫 번째 곡 『꽃은 언젠가 지는 법(ちりぬるを)』에서는 그 숨겨진 저주를 그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장례식장에서는 꺼림칙한 말로 여겨지는 어구도 굳이 사용하고 있는데, 그걸 제가 혼자 부르면 그로테스크한 것이 되어 버리지 않을까. 그래서 나카지마 이큐 씨가 가진 깨끗함, 누구라도 침범할 수 없는 신비함을 빌렸습니다.」


「AI 씨는 『최종 선고(最終宣告)』를 처음 들었을 때부터 너무 좋아서, 빨리 함께 하고 싶었어요. 다른 여러분을 샴이나 먼치킨(고양이 종)이라고 한다면, 이번 AI 씨에게는 동일한 고양이과라도 사바나를 달리는 야생 동물로서 존재해 주셨으면 했습니다. 또 엄마로서의 아이에 대한 시선도 드리우고 싶어서 무작정이지만 AI 씨가 가진 모성과 야성의 이미지에 곡을 쓴 것이 『생자의 행진(生者の行進)』입니다.」


「놋치는 지난 20년 동안 사사건건 접근해 왔습니다. 제 프로그램을 듣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오히려 제 쪽이 분명하게 끈질기게 다가오고 있었어요 .좀 더 프로다운 얘기를 하고 싶은데, 이번에 드디어 『첫 KO 승리(初KO勝ち)』에서 함께할 수 있어서 그저 행복합니다. 놋치 본인의 꼼꼼하고 장인과 같은 일처리도 멋있었습니다.」


「베스트반(뉴턴의 사과) 때는 왜 『낭만과 주판(浪漫と算盤)』 같은 곡을 (우타다) 히카루 양에게 썼는지 이해하기 힘든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녀의 투명함, 무욕, 젊었을 때부터 달관해 온, 그 공기나 물 같은 존재감이 없으면 설득력이 생기지 않는 것을 곡으로 써보고 싶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즉, 화려한 훅이 없는 것을 남기고 싶었네요. 이번 방생회』의 가운데 곡이라면 의의를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학교의 리더즈는 히이즈미 (마사유키) 군이 다루고 있는 곡을 중심으로, 근년에 듣게 되어, 멤버 모두의 팬이 되었습니다. 이번 『드래프트 1순위 독주(ドラ1独走)』의 보컬은 SUZUKA 씨 한 분으로 하고, 일렉기타를 중심으로 한 앙상블에 어디까지나 밴드의 보컬리스트로서 존재해 달라고 곡을 쓰고 있습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멤버 모두의 퍼포먼스를 보실 수 있습니다.」


「Daoko 씨에게는 리믹스반( 『백약지장(百薬の長)』)이나 작년의 투어( 「시이나 링고와 그 녀석들과 아는 제행무상」)의 영상에도 참가해 주셨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다시 곡을 쓰게 되면, 너무 힘이 들어서 자신이 이상해지는 불안감도 들었어요. 그래서 『여유의 개선(余裕の凱旋)』에서는 제가 아는 한 가장 힘이 빠진 Daoko 씨의 측면을 기록했습니다. 새침한 Daoko 씨도 매력적이지만, 시치미를 떼며 덜렁거리는 Daoko 씨도 들어보고 싶었어요.」


「처음 모모 씨를 라이브로 보았을 때, 홍백가합전의 주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녀의 그 배짱, 한없이 밝은 체관(諦觀) 같은 것을 동경했고, 다음 순간에는 어떤 곡이 가장 어울릴지 머리를 싸매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거의 물거품(ほぼ水の泡)』은 그 초기 충동을 떠올리며 쓴 것 같아요. 모모 씨를 비롯해 이번에 참가해 주신 여러분, 제가 믿는 고양이처럼 유연합니다. 3분의 짧은 시간이라도 함께 살 수 있어 영광입니다.』


이번 앨범방생회』의 또 하나의 큰 토픽은 작년의 투어 『시이나 링고와 그 녀석들과 아는 제행무상』에도 참가하고 있던 드럼의 이시와카 슌과 베이스의 토리고에 케이스케가 모든 악곡의 기초를 담당하는 멤버로서 고정되어 있고, 기존에 발표된 곡의 일부도 그 새로운 리듬 악단에 의해서 새롭게 레코딩되고 있는 것이다. 이 두 사람의 비트가 가져온 밴드 전체 앙상블의 리프레시감은 앨범으로서의 통일감에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의 시이나 링고 앨범과 비교해도 그 어느 때보다 양성(陽性)적인 기세, 살아 있는 생동감을 만들어내고 있다.


「투어(시이나 링고와 그 녀석들과 아는 제행무상』) 리허설에서 이시와카 군과 토리고에 군이 있어줌으로써 어렸을 때 쓴 부끄러운 자작곡조차 전혀 다른 접근법이 떠올랐습니다. 그들을 비롯해 항상 동행해 주시는 연주가들은 모두가 숙련가입니다. 하지만 기술을 과시하는 것만으로는 재미없어요. 음악을 구현한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은 그들이기 때문에 쉽고, 단순하고, 바보 같은 일을 함께하시는 것입니다. 음악가라는 역할의 무게감과 가벼움, 재미를 또 새롭게 깨닫는 투어였습니다. 이번 앨범도 거기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앨범 타이틀의 방생회』는 인도에 기원을 가지는 종교 의식으로, 포획한 물고기나 짐승을 들에 놓아주고, 살생을 금하는 축제를 말한다. 일본에서는 「돈타쿠」나 「기원 야마카사」와 함께 하카타의 3대 축제의 하나로서도 알려져 있다.


「어쨌든 모든 것을 놓지 않고 사는 사람들을 그려내고 싶었습니다. 『꽃은 언젠가 지는 법』에서 그려진 것 같은 예고 없이 죽는 친근한 분들에 대해, 『잘 있거라 순정』에서 그려진 것 같은 젊은 날의 미덕에 대해, 일절 포기하지 않는 인간이 남몰래 품는 신념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것들도 다 역시 "삼독"이라고 하면 "삼독"입니다. 즉 지금 세상의 분위기로 보면 올곧음의 안티테제죠. 이번에 술을 모티브로 한 곡이 많은데- 저는 잘 마시지 않지만-불성실, 부도덕의 상징으로 도움을 받고 있어요.」


『꽃은 언젠가 지는 법(offering sake)의 펑키한 비트로 위세 있게 막을 올리고 도중에 몇 번이고 절정을 이루면서 『거의 물거품(cheers beer)』의 광조(狂躁)로 대단원을 맞이하는 앨범 방생회』. 그 시대에 역행하는 듯한 경기가 좋은 앨범의 근저에 흐르는 불성실하고 부도덕한 음모를 확실히 억누르듯, 앨범의 깜짝 발매와 동시에 발표된 또 하나의 큰 서프라이즈, 가을, 겨울 아레나 투어 일정과 장소는 현지의 특산품, 예를 들면 후쿠이 공연은 에치젠 게의 제철에 맞춘 것이라고 한다(!).


<우노 코레마사(宇野維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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