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 가까운 곳이 좋다

이 말은 맞을수도 아닐수도 있다. 흔히들 생각하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다르게, 이 운동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파트너를 필요로 하는 운동이다.

숙련자의 경우 트레이닝의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해 가까운 곳을 선호할 수 있지만(평일엔 트레이닝 하고 주말엔 다른 암장이나 자연벽/외벽 등을 다니는 경우), 입문하는 사람 입장에선 그게 아니기 때문에...


2. 입문반(그룹) 교육이 있는 곳으로

어차피 이 운동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끼리 시작하는 것이 베스트다. 웬만한 인싸가 아닌 이상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 외벽/자연암벽 등은 꿈도 못 꿀 일...


3. 후속 교육 및 친목 도모

입문교육 이후 추가로 확보교육이나 자체 행사(볼더링 파티, 회식 등)를 진행하는 곳이 좋다. 체육관에서 운동만 하는 것보단 밖으로, 다른 암장으로 다니는 게 재밌다. 그러려면 역시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과 친하게 지낼 기회가 있으면 좋다.


4. 그래서 어디로 가라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기에게 100% 맞는 체육관은 없다(미안...). 본인도 뉴비 시절부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철새마냥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녔다.

그만큼 체육관마다 성향이 다르고 나 자신의 성향도 바뀐다(실내 - 릿지 - 볼더링 - ???). 하지만 경력이 쌓일수록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 그래서 필요한 건 뭔지 알게되는 시각은 생기니 걱정은 노노.


5. 대충 마치며

명쾌한 답을 내려주면 좋겠지만, 그게 참 힘든 일이라 아쉬울 따름. 그리고 이 운동 시작하고 안 맞으면 대개 1~3달 안에 그만두는 게 태반이라 어쩌면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고ㅋ.

물론 자기에게 잘 맞아서 제대로 시작하면 기본 몇 년씩 하게되는 운동이기도 함. 이 운동 하는 입장에선 뉴비들 많이 입문 할수록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데, 고인물이라 맨날 보는 얼굴 또 보기 싫어서...

기본적으로 마이너한 운동이라 입문하는 사람이 적은 편인데(물론 몇 년 전에 비하면 많이 늚), 체육관에 뉴비들 오면 친절하게 대해줬음 좋겠다. 운동에 재미 좀 붙이게. 원래 운동하던 분들 중에 어차피 곧 그만 둘건데 뭐하러 그러냐는 분 많이 보이던데 안 그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