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랜만이야 형들...

거두절미 하고 전업 강사 이야기 해보려고

한국 사람들은 자격증 따도 꼭 끝을 보려는 사람이 많아서 강사까지 생각 하는 사람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많은것 같더라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해외에서 전업 강사 하는건 어떨까 고민도 하게 되고

나는 마스터 생활을 2년 정도 했고, 전업 강사 생활을 6년 정도 했는데

그 시간들이 지인짜 너무 좋았어.

당연히 무엇을 선택해도 선택에 대한 후회는 남고 

추억이 미화 되어서 기억이 달라지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난 그때 선택이 정말 나의 인생에서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 함.

150만원 벌고 열정 페이에 뭐가 어쩌니 뭐 그런 말이 많은데

일딴 해외 전업 강사는 업무 강도가 달라. 특히 초보 강사는.

체험 다이빙 브리핑도 똑바로 못하고,

다이버 케어도 안되고,

장비에 대한 지식도 없고,

실제로 자기 다이빙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초임 강사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해?

근데 티칭은 똑바로 하겠어?

그리고 전업 강사 되고 싶은 이유가 교육을 열심히 하고,

밤에는 리조트 장비 점검하고 뭐 그럴라고 강사 되고 싶은 사람은 별로 없잖아

그냥 하고 싶은 다이빙이나 하면서~ 돈이나 벌고 싶다 뭐 그런거지.

근데 먹여주고 재워주는데 150을 번다?

그럼 사실 개꿀 아니야?

뭘 할 수 있는데 150 받는게 열정 페이고 그거 받을 바에 안한다는거야?

여기도 사회에서 개인 사업 하는 형들 많지?

일 못하는 알바 보면 어때? 시급이 적당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을거야.

심지어 해외는 한국 최저 임금하고 달라서 사장들은 그게 적은 돈이라고 생각도 안 함.

실제로 150을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나가는 샾은 100% 커미션 제도라서 영업도 직접하고 일 하는 만큼 벌어갈 수 있어서

좀 한다고 하면 150은 그냥 대충해도 벌긴 하지...

근데 사실 할 줄 아는게 없어서 100퍼 커미션 샵은 못가고 150주는 샵 가는거잖아.

강사 경험이 높아지고 스페셜티 생기고 할 줄 아는게 많아지면

스카웃도 들어오고 당연히 연봉도 높아지고 뭐 나는 그렇더라고.

당연히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에서 우선 되는것이 있을것이고

그게 나는 돈이 아니라서 적게 벌 때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살았던건 사실이야.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 사람은 돈을 많이 벌어보지 못한 사람이라고 했나?

뭐 그런가봐, 난 많이 벌어 보지 못해서 돈이 별로 안중요해.

근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뭘 얼마나 많이 벌길래 그렇게 생각 하는거임?

정작 나보다 행복하게 잘 사는거 맞고?

그냥 걱정 조금만 하고, 하고 싶으면 하고 싶은거 하고 살어.

하고 싶은거 안하고 살면 뭐 어디서 인정 받을 수는 있음?

지금 일하는 회사 억지로 다니면 죽을 때 까지 풍족하게 살 수는 있어?

근데 나는 전업 강사 좋다고 하더니 왜 안하고 회사 댕기냐고?

사실 나는 강사가 아니라 다이버가 하고 싶거든.

그게 전부임.

말 존나 길었네.

아까 전업 강사 댓글 다는데 그냥 머리에서 계속 생각 나더라고

그래서 썻어.

그러니까,

그냥 해 씨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