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레인저에서는 우주+미래라는 배경을 반영한 것인지, 괴인들의 디자인이 대부분 기계적이고 갑옷 같은 느낌을 내지만,

그런 디자인 중에서도 유독 기계보다는 육체적인 느낌으로 디자인 된 괴인이 있었다.

데카렌 14화에 등장한 아리에나이저로, 이름은 크리스트성인 파리.

1958년 영화 '드라큘라의 공포'에서 드라큘라 역을 맡으신 배우 크리스토퍼 리의 이름에서 따온 네이밍이다. 곤충 파리가 아니다!

원래는 좀 더 이렇게 밝은 채색인데,

이 모습에선 햇빛에 약함. 그래서 원래는 밤에만 활동하고 있다가 야밤에 지구의 한 대학교에 침입했다.

대학 연구실에 있던 '루나메탈'이라는 운석에서 나온 희귀금속을 노리는 건데, 이게 주위의 빛을 굴절시켜서 들고 있는 사람에게 오는 빛을 차단시킨다. 그게 물리적으로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경찰 측에선 바로 회수 후 보관 조치 하려고 했지만 대학 측에서는 연구가 끝날 때까지만 반나절 정도 기다려 줄 수 있겠냐고 요구했고, 파리가 태양빛을 싫어하니까 낮에는 안 올 거라 생각해서 부탁을 들어 줌.

근데 와서 훔침 ㅋ

잡몹한테 메카 조종 맡기고 시선 끌게 한 사이에, 본인은 차양막 쓰고 연구실 잠입해서 루나메탈 강탈 성ㅋ공ㅋ

그리고 그대로 삼켜...? 버림

먹자마자 연기까지 내뿜으면서 햇빛 내성 생기고 색도 어두워지면서 더 강해짐.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각성하게 된 데카레인저에게 순삭 엔딩(각성의 과정은 스포이므로 본편 참고)

아무튼 괜찮게 잘 나온 디자인(본인 기준), 독특한 설정 때문에 지금까지 나에게 있어서는 슈퍼전대 시리즈 뿐만 아니라 특촬 시리즈 내에서 제일 좋아하는 괴인 부동의 원탑임.

(이하 내용은 약후방)

뒤에서 본 모습이 사실 진짜 ㅈㄴ 개 대박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