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이서 했고 사일 아클이 쉽다고 써있길래 부모님 드리고 내가 디펙트했음

집에 보겜이 100개가 넘을정도로 보드게임 좋아하는 집안이고

도미니언도 한국 정발된 확장팩 다 즐겼을 정도의 보드게임 덕후분들이라

덱빌딩 장르에 대해서는 이미 꿰고 있어서 룰 이해는 쉽게 함

다만 전투 시스템이 너무 생소하다보니 하나하나 설명해주느라 너무 오래걸려서 최대한 물음표 위주로 다녔음

1막은 수호자 만났는데 이때 룰을 잘못알아서 약화 중첩되는줄알고 너무 쉽게 깸

솔직히 제대로 했으면 여기서 죽었을듯

그런데 보스 유물에서 손목검이 떠서 아버지가 단검 사일로 싹 쓸고다니기 시작했고

심지어 유령의 형상도 먹어서 혼자 게임을 캐리해주심

나는 무난한 파워 디펙트 했는데, 확실히 전기가 지정이라 성능이 좋긴 하더라

어머니께선 아이언클래드 잡덱을 하셨는데 굿스터프 취약 카드가 많아서 좋았음

2막은 투사 나왔고 아클이 한번 죽을뻔하긴 했는데 겨우겨우 넘김

그래서 3막은 못깨겠다 싶었는데

3막에서 만난 핑핑이는 원본보다 훨씬 약한 기믹을 들고 왔고

악마의 형상으로 힘 5와 취약 받은 에너지 5 소용돌이는 핑핑이를 박살냈으며

기믹으로 부활한것마저 단도로 가볍게 정리당해

예상보다 쉽게 3막을 클리어함

덕분에 아클 사일 디펙트의 해금이 2까지 열렸고

소감으로는 어렵다고 하시긴 했는데 그래도 재밌게 즐겼으며

아무리 그래도 28만원은 너무 비싼거 아니냐고 하셨음

다음에는 친구들이랑 해볼 거 같고 산 게 후회되지 않는 한 판이었던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