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1화에 정말 많은 힌트들이 있음.

1. 뮤리의 등장

뮤리가 등장함으로서, 소설판을 전혀 읽지 않은 사람은 "화자가 호로인건 알겠는데, 이 어린애는 누구고 어디서 튀어나온거냐?" 를 말해줄 설득이 필요함.

그렇다면 최소한 16권 분량 까지 스토리를 전부다 뽑아서,

"그 늑대는 내 얘기고, 네 아빠랑 여행하고 이런 사건으로 여기 정착한 끝에 너를 낳았다." 라는 이야기를 해줄 끝맞침이 필요함.

그런데, 구작 2기까지 스토리 라인으로 이야기를 마쳐버리면

여행 끝에 호로가 그냥 고향으로 되돌아갔는지, 아니면 로렌스랑 정착을 했는지 설명이 안됨.

2. 1화의 호로의 첫 대사

아주 짜고 커다란 호수를 보러갔던 이야기.

거만하게 굴던 얼간이의 엉덩이를 깨물어준 이야기

이 두가지는 이미 뮤리가 들은 얘기라고 실증을 냈음

이중에 전자는 소설판 7권에 수록된 호로의 과거 이야기고, 후자는 뭔지 아직 찾지는 못하겠는데

이건 본편 스토리 라인이랑은 분리된 외전격으로 칠 수 있는 작품들을 언급한 것이라고 봄.

즉, 해당 스토리들은 애니메이션화 시키지 않겠다 판을 깐건데,

본편 스토리에 해당하는 내용들만 빼놓고 나머지 얘기들만 그렇게 언급했다? 그럼 본편 스토리를 다만들겠다는 이야기 일 수도 있음.

3. 5권 이후의 주요 스토리라인이 그렇게 길지 않음.

외전격인 내용들만 다 날려버리면 나머지 6~16권의 진행 내용은 1~5권 사이에 벌어진 일의 1.5배 정도 됨.

무엇보다 스킵해도 본편 이야기에 크게 영향 안주는 내용들도 많고.

그렇다는건 주요 스토리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쳐내면

신작 2기를 같은 2쿨로 간다 했을 때, 모든 이야기를 마무리 할 수 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거.

4. 스폰서가 토호 애니메이션

얘들은 특징이 장기 연재작을 엄청난 쿨수로 뽑아내는걸 자주함.

요즘 나오는 애니메이션중에 3기가 나오니 4기가 나오니 하고 있는 애들은 대부분 토호 작품들임.

거기다 얘들은 장기연재작은 대부분 못해도 3기까지는 뽑아주는 애들임.

물론, 늑향을 기당 2쿨 분량으로 3기까지 뽑아주는건 좀 너무 희망회로 굴린거고,

정말 희망적으로 봐야 3쿨 분량 2기, 혹은 부가적인 스토리 쳐낸 2쿨 2기로 갈거 같음.

그런데 늑향 스폰서를 물었는데, 현재 서양쪽에서 여전히 인기가 대단한데다가, 자금력 있는 늙은 오타쿠들이 어마무시한 화력을 보여주는 와중에 뽑은 이 작품을 고작 리메이크만 하고 버릴려고 판권을 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