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위기 되기 시나리오 : 궁극적 진화

ㅇㅇ · 2024.05.22 03: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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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 진화

(조건 : 해당 제국의 주 종족이 유기체일 것, 외계종 혐오 성향이 아닐 것)

극도로 진보한 생물학 기술이 우리의 유전자에 내재된 재앙의 불씨를 찾아냈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고차원적 생물로 거듭나야 미래에 다가올 재난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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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 - 위기 단계 1

유전자 도서관 : 보관된 종족 (혼종 제외) 종류 수에 따라 추가 사회학 연구 및 유전 코드를 제공하는 유전자 도서관 거대 건축물 건설 가능

유전 목록 색인 : 모든 제국을 대상으로 "종족 수집 협조 요구" 외교 행동 활성화. 상대국이 동의할 시 상대국에 거주하는 유기체 POP를 종족 별로 1 개체씩 유전자 도서관으로 이동, 거부할 시 "종족 수집" 전쟁 명분 획득

유전 코드 : 위기 목표 완료 시 유전 코드 획득, 일정량 수집 후 특별 프로젝트 완료 시 다음 위기 단계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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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되기 1단계 : 운명의 설계도

최근 생물학 분야의 학계에서 큰 파장을 가져온 이론에 입각하면, 유전자는 생물체의 환경 적응 방식이나 개체의 유일성에 개입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생물의 "운명" 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이는 내가 내일 무엇을 먹게 될 지, 무슨 옷을 입을 것인지 등의 사소한 일부터 궁극적으로는 어떻게 살아가고 또 어떻게 죽을 것인지조차 유전자에 의해 정해진다는 뜻입니다.

얼핏 들으면 황당무계한 이 가설은 어느새인가 과학자들 사이에서 정설에 가까운 이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이 "운명 이론" 은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 은하에 존재하는 모든 지성체의 유전자에는 스스로를 자멸로 이끄는 "종말 인자" 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 인자가 어떤 세대에 발현될지는 미지수지만 이것이 발현되는 순간이 바로 전 은하의 문명이 절멸하게 되는 때일 것입니다.

그 이유가 전 은하에 걸친 전쟁이든, 저출산에 의한 자연 소멸이든간에, 그것은 유전자에 의해 정해진 운명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그것을 고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새로운 연구 과제로군요. (위기 단계 1 활성화, 유전자 도서관 기술 잠금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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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 유전자 도서관

최근 발견된 "종말 인자" 에 대한 대응법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과학자들은 기존에 존재하던 유전적 질병에 대한 치료법을 개발할 때와 같은 연구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그건 곧 닥치는대로 표본과 샘플을 구해놓고 최대한 많은 변수와 외부 자극에 노출시키면서, 개체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경우의 수를 찾아내겠다는 뜻입니다.

더군다나 은하 전체의 지성체들에게 적용되는 연구인 만큼, 실험용 표본은 다양하다 못해 방대할 정도의 규모를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연구에 사용될 수 있을 정도의 시설물을 고안하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건설에 상당한 시간과 자원이 소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위대한 업적에는 그만한 투자가 따르는 법입니다. (거대건축물 유전자 도서관 건설 가능)

이벤트 : 유전자 도서관 완공

유전자 도서관이 완성되었고, 표본 보존을 위한 시설과 각종 실험용 장치들이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적절한 표본을 구하는 일 뿐입니다.

》 데이터베이스 온라인. (모든 일반 성간 제국을 상대로 "종족 수집 협조 요구" 외교 행동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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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주의 - 위기 단계 2

생체 함선 : 생물 초계함 기술 잠금 해제

1차 접종 : 유전자 개조 포인트 +1, 지도자 수명 +20년

가변형 자연 선택 : 종족 변형 프로젝트 비용 -95% (중첩 불가, 우선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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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되기 2단계 : 임시 방편

"종말 인자" 에 대한 1차 방안이 일부 실험체에게 적용되었습니다.

게놈 수정을 통해 육체적 내구성을 대폭 증가시켜 단일 개체의 기대 수명을 늘렸으며, 이를 통해 종말 인자를 가진 개체가 여러 요인으로 인해 자연 소멸 및 도태될 가능성을 최소화 하였습니다.

이 방안이 현재 유전자 도서관에 보관된 표본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아, 이것이 전 은하의 지성체들의 "유통기한" 을 조금이나마 늘려줄 것입니다.

하지만 (플레이어 제국)의 모두가 짐작하듯이, 이것만으로는 턱 없이 부족합니다.

》 연구를 계속 해야 합니다. (위기 단계 2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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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물 - 위기 단계 3

공허 생태 지배 : 생물 순양함 기술 잠금 해제

2차 접종 : 유전자 개조 포인트 +1, 연구원 생산량 +20%, 종족 특성 실험쥐 사용 가능

(실험쥐 : 이 종족은 신진대사를 일부 희생하면서까지 각종 질병 및 균류를 무차별적으로 받아들이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외부로 표출합니다.)

(4포인트, 모든 자원 생산 -10%, 행복도 -10%, 월간 유전 코드 +0.5)

적자생존 : 지상군 피해량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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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되기 3단계 : 유전적 재사회화

종말 인자에 대한 다음 대응 방안은 지성체의 지적 능력을 극적으로 증폭시키는 것입니다.

이 방안이 적용된 개체는 그 어떤 상황에 처해지더라도 항상 최선, 최고의 판단을 내리기 위해 두뇌의 역량을 총동원합니다. 항상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마치 주어진 명령을 수행하는 로봇처럼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그대로 실천합니다.

만약 은하의 모든 지성체가 이렇게 행동할수만 있다면, 홧김에 눌린 콜로서스 발포 버튼 때문에 수 십억이 죽어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경우가 없게 될 것입니다.

감정에 휩쓸린다는 표현은 옛 말이 될 것이고, 그렇게 전 은하의 지성체는 상호간에 사소한 갈등 하나 없이 무사히 연명할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충분할까요?

》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을 겁니다. (위기 단계 3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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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종 - 위기 단계 4

극한 생물 : 레비아탄 급 생체 타이탄 기술 잠금 해제

3차 접종 : 유전자 개조 포인트 +2, 지도자 최대 부정적 특성 -3, 종족 특성 생물학적 제물 사용 가능

(생물학적 제물 : 이 종족은 최소한의 생존 조건만을 충족시킨 채 간헐적으로 스스로의 장기를 손상시키면서, 발생할 수 있는 온갖 변인에 대한 생물학적 반응을 신체 내부에서 실험합니다. 마치 걸어다니는 실험실과도 같습니다.)

(8포인트, 통치자 및 전문가 직업 사용 불가, 모든 자원 생산 -80%, 행복도 -200%, 월간 유전 코드 +2)

실험도입형 도플갱어 : 암호 해독 +10, 작전 진행 속도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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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되기 4단계 : 운명 재창조

종말 인자에 대한 연구가 지속될수록 은하의 전망은 어둡게만 보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유전자를 근본부터 파헤쳐 뜯어고쳐도 소용이 없을 겁니다. 연구 결과 지성체가 가진 종말 인자는 그 어떤 외압과 수정을 가해도 본래의 성질이 변치 않았으며, 마치 생명이 창조된 그 순간에 피할 수 없는 결말로서 새겨진 듯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돌파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유전자 도서관에 보관된 표본 중 하나를 완전히 재창조하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원본과 완전히 같은 기억과 성질을 가지면서도, 클론과 같은 단순한 복제본이 아닌 별개의 "운명" 을 가진 개체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우리의 과학자들이 유전자 수정을 통해 신체 능력의 증강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생물체의 운명 마저도 마음대로 주무르는 것에 성공한 셈입니다.

하지만 재창조된 개체는 원본 개체에 대해 비상식적일 정도의 공격성을 내비치는 부작용이 발견되었고, 개발 프로젝트는 잠정 중단되었습니다. 마치 아주 오래전 괴담으로 나돌았던 "도플갱어" 를 과학 기술로서 실현시킨 것처럼 보입니다.

》 점점 해답에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위기 단계 4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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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적 위험 - 위기 단계 5

최종 대안 : 은하의 모든 지성체를 "대체물" 로 교체하는 "태세우스 계획" 특별 프로젝트 실행 가능, 즉시 모든 성간 제국과 위기 전쟁 상태에 돌입

프로젝트 완료 시 제국 수도가 위치한 항성계에 은하 정화기 거대건축물 건설 가능, 건설 완료 시 게임에서 승리

말벌집 : 군용 함선 아광속 속도 +30%, 생체 함선 건조 속도 +50%

최후의 저항 : 수도 행성이 있는 항성계에서 생체 함선 연사 속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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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되기 5단계 : 테세우스의 배

지난번 실험실에서 탄생한 도플갱어 표본을 조사하자 믿을 수 없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공적으로 재창조된 도플갱어의 유전자에는 종말 인자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이 개체는 세대의 세대를 거듭하더라도 예견된 멸망을 겪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된 이상 남은 방법은 하나 뿐입니다. 우리를 고칠 것이 아니라, 우리를 대체하면 그만입니다.

유전자 도서관에는 은하 내에 존재하는 모든 지성체의 도플갱어를 만들어낼 수 있을 정도의 대규모 재창조기가 설치되었으며, 재창조기에서 만들어진 도플갱어들이 원본의 자리를 대체할수만 있다면 원본과 완전히 같은 기억을 가진 이들이 마치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던 것처럼 모든 성간 문명을 그대로 존속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지금의 은하에 존재하는 원본 지성체를 청소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항성의 에너지를 끌어모아 지성체에게 치명적인 정화 광선을 온 우주로 퍼뜨리는 대규모 정화기의 설계가 끝났습니다. 물론 수많은 생명의 희생이 뒤따르겠지만, 이것이 우리의 족적을 영원히 남기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수 백년, 어쩌면 수 백만 년 뒤의 우리들은 지금의 우리들이 내린 단호한 결정에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 미래를 위하여. (즉시 모든 성간 제국과의 위기 전쟁 돌입, "테세우스 계획" 특별 프로젝트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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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 눈 깜짝할 새에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은하 정화기의 건설 및 충전 작업이 완료되었고 이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전 은하의 지성체가 수 분 내에 소멸됨과 동시에, 유전자 도서관 내에 보존되어있던 도플갱어들이 활성화되어 각 성간 제국의 영토를 향해 날아갈 것입니다.

》 버튼을 누른다. (1년 내로 "대홍수의 끝" 또는 "예견된 종말을 넘어" 이벤트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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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 대홍수의 끝

버튼을 누르자, 잠깐의 암전이 이어지더니 익숙한 보존 포드의 내부에서 눈을 떴습니다.

유전자 도서관에서 깨어난 우리들은 친숙한 천장에서부터 흘러나오는 안내 방송에 따라, 고향으로 향하는 함선이 준비된 플랫폼으로 질서정연하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시끄럽게 울리던 전장의 포성이 마치 까마득한 옛날의 일이라도 된 것처럼, 서로 다른 종족들이 같은 요람에서부터 몸을 일으켜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고 같은 곳을 향해 나아갑니다. 전쟁과 혼란의 시대가 끝나고, 진정한 화합이 이루어졌습니다.

처음 우리의 계획을 알아차리고 격렬히 반대하며 우리에게 총칼을 겨눈 이들조차 분쟁과 사투가 마침내 끝을 맺었으며 더 이상 싸울 이유가 없음을 직감했습니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저 함선에 몸을 싣고 조금만 기다리면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글 수 있을 것이고, 사랑하는 가족들 곁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저 변한 것이라고는, 이 곳의 모두가 예견된 멸망을 피할 수 있었다는 것 뿐입니다.

우리는 과거의 "우리" 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원래 우리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갑니다.

》 각자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갑시다. (게임에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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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 예견된 종말을 넘어

(주 종족이 지능적 또는 박식함 특성을 가지고 있을 경우 발생)

버튼을 누르자, 잠깐의 암전이 이어지더니 익숙한 보존 포드의 내부에서 눈을 떴습니다.

유전자 도서관에서 깨어난 우리들은 친숙한 천장에서부터 흘러나오는 안내 방송에 따라, 고향으로 향하는 함선이 준비된 플랫폼으로 질서정연하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시끄럽게 울리던 전장의 포성이 마치 까마득한 옛날의 일이라도 된 것처럼, 서로 다른 종족들이 같은 요람에서부터 몸을 일으켜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고 같은 곳을 향해 나아갑니다. 전쟁과 혼란의 시대가 끝나고, 진정한 화합이 이루어졌습니다.

보존 포드를 떠난 우리들은 "테세우스 계획" 이 마침내 성공했다고 생각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본능적으로 그것이 착각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과거의 우리들은 끝내 종말 인자의 발현을 막지 못했습니다. 종말 인자가 발현되는 세대는 다름 아닌 현 세대였고, 우리가 자행한 일들이 미래로 가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했지만 결국에는 스스로를 처참히 파멸시키는 결말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그들" 덕분에 우리는 종말 인자로부터 마침내 자유로워졌고, 새로운 세대로서 이 곳에 서있으며, 끝내 이 우주에 속한 것들 중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만들어진 존재이지만, 그럼에도 우리의 창조자와 그들이 저지른 과오를 잊지 않으며 용감히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 과거를 새기고 미래로 나아갑시다. (게임에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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