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자리애랑 처음 말을텃거든. 진로시간에 진로관련 계획작성 수행이 있는데 얘 말 들어보니까 앉아서 코딩하거나 하는건 싫어서 경찰하고싶데.

몸안움직이는건 싫다고. 그래 뭐 애초에 내가 천명중한명있을까 말까 수준으로 진로에대해 진중하며 계획된 상태니까 내가보기엔 저러면 안되는데 싶었지.

저런식으로 결정된 진로는 9할이상 바뀌기 마련이니까. 그래도 얘는 나랑 다르니까 그렇다쳐. 근데 얘가 수업시간에 계속 잠을잔다...  

경찰은 하고싶은데 경찰대를 자긴 못갈거같네 뭐네 열심히해서 1,2등급 하면 갈수있겠지 하는데, 매 수업마다 잠을자니까 마음이 참 착잡하다. 애는 착해서 학원에서 만나도 아는척도해주고 말도걸어주는데...  지켜볼 수 밖에 없다는게...  

내가 중2쯤엔 진로를 진짜 노이로제 올정도로 그것만 생각했어. 그러다가 성적은 떡락하고 그럼에도 불구 난 내 꿈을 위해 할수있는 것들을 다함에도 공부만 안하더라.

내심 꿈도확실하고 벌써부터 사회나가 일하는 사람들이나 하는, 비즈니스로 바로 연결되는 일을 하고있다는 데에 난 남들과 다르단 생각에 취해 공부 그딴거 안해도 돼 라는 생각이였지.

교육특구 출신이라 공부만잘하면 뭐든장땡이라는 그 마인드를 주입하는 주변탓에 역으로 혐오감을 품게 된 것도 있지.

그래도 중3말에 깨달았다. 공부잘하면 장땡? 그건 말도안되는 개소리지 하지만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을 가는건 꿈을 이루는 데에 사용되는 발판들중 투자대비 이득이 못해도 상위권을 차지하는게 팩트.

그래서 고1부턴 수업시간에 안자고 못하던영어 열심히한다. 물론 나같이 뜻이있는 사람은 전부 외국나가는 분야라 중3성적 들어가는게 안습이지만 지금부터 8할 A로 채우면 갈수있지.

교육특구서 일반적인곳으로 왔는데, 그런장소서 국어 평상타 수학 2등급정도 나올 수준까지 수학실력 갈고닦아둔 내 자신에게 감사하고 있다.

혹여나 공부를 왜 해야하나 싶을때 그럼 공부말고 니꿈 관련된 의미있는거 하면 그만이다 라는 말은 한번 더 의심해봐.

나도 공부 혐오했고 쓸대없다 생각했다. 하지만 이게 효율좋은 발판인게 팩트야 안정성도있어. 진로관련 활동은 난 지금 공부와 병행하고 있어.

다시생각해봐도 공부는 정말 무관하다? 그럼 말리지 않을게.
이 글을 보고 다시생각해도 그렇다면 너희가 맞다고 믿어.

가장 중요한건 이거야.


죽기전에 반드시,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너희 삶을 움직여주고 너희가 부셔지지 않게 지켜주는

눈을 감기 전까지 반드시 꿈을 이루어 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