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11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16(월) 13:45:19.33 ID:HF7ZZ5T6.net

요시코「루비……」

루비「왜？」

요시코「좋아해……」

루비「…………알아」

그렇게 대답하고，루비는 수줍어하는 모습으로 눈을 피해.

정말로 사랑스러워……

나의 루비……

12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16(월) 13:45:51.41 ID:HF7ZZ5T6.net

요시코「저기……」

루비「왜？」

요시코「날 응석 부리게 해줘……」

루비「이미 충분히 응석 부리게 해준 것 같은데……」

요시코「부족해……」

루비「……」

요시코「부탁해……」

루비「……뭘 하면 좋겠어？」

요시코「으ー응 글쎄……」

루비가 했으면 하는 것……

많이 있지만，지금 부탁하면 안 되는 것만 머리에 떠올라.

그럴 기력 없는데 불가사의하네，사람 머리는.

요시코「……」두리번두리번

루비에게 부탁할 수 있을 것 같은 걸 찾도록 방을 멀리 바라다봤어.

13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16(월) 13:46:23.52 ID:HF7ZZ5T6.net

루비「생각 안 나면 무리하게 안 찾아도 돼……」

요시코「있어……루비가 했으면 하는 거……있어……」

루비「……이상한 부탁은 그만하지」

「알아」라 대답하며，두리번두리번 방을 멀리 바라다보니，어떤 것에 시선이 멈춰.

요시코「앗……」

루비「……？」

요시코「저거……원해……」슥

침대 옆에 놓인 탁자를 가리켜.

요시코「목말라서……」

그 위에 올린，루비가 사 와준 토마토주스를 가리키며，

「먹여줘」라 부탁했어.

14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16(월) 13:47:13.46 ID:HF7ZZ5T6.net

루비「주스를 원해？」

요시코「……」꿀꺽

루비「알았어」슥

요시코「읏……」꼬옥

루비「……」

요시코「……」꼬옥……！

루비「……놔주지 않으면 먹을 수 없어？」

요시코「떨어지고 싶지 않아……루비랑……」

루비「주스 필요 없어？」

요시코「원해」

루비「그럼 놔？」

요시코「싫어……」

루비「……」

요시코「옆에 있어……」꼬옥…

루비「주스는？」

요시코「마시고 싶어……」

루비「……」

요시코「하지만，떨어지고 싶지 않아」꼬옥……

15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16(월) 13:47:40.40 ID:HF7ZZ5T6.net

루비「…………정말，어쩔 수 없네에」쭉……

루비는 나를 껴안은 채 열심히，팔을 뻗어서 탁자에 손을 올려.

루비「으ー응……！」톡톡

필사적으로 손을 뻗어서……

루비「응응……！」톡…톡…

사랑스러워……

루비「영…………차！」탁

앗，잡은 것 같네.

좀 더 바라보고 싶었는데.

16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16(월) 13:48:21.93 ID:HF7ZZ5T6.net

루비「자，잡았어」

요시코「……그렇네」흐무울…

루비「？」

아아……

힘내서 잡아줬는데 미안하지만，그다지 그렇게까지 마시고 싶은 마음이 아니게 돼버렸어.

탁자 위에 있을 땐 매력적으로 느꼈지만 말야……

목은 말랐지만，못 참을 정도는 아니고，

애초에 토마토주스 따위 마셔도 그렇게 시원하지 않고 말야.

루비「자，요시코 쨩」슥

요시코「……」

일어나서 마시기 귀찮아……

17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16(월) 13:48:53.19 ID:HF7ZZ5T6.net

루비「왜 그래？」

요시코「……」

아아，귀찮아……

루비「？」

귀찮으니까……

요시코「……저기」

루비「왜？」

요시코「먹여줘」

루비「엇？」

요시코「루비 입에 머금고，그걸 나에게 먹여줘」

그렇다면 귀찮지 않겠지.

루비「엇‼」

요시코「빨리……」

18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16(월) 13:49:27.78 ID:HF7ZZ5T6.net

루비「시，싫어……그런 부끄러운 짓……」

요시코「싫어……？ 나에게 키스하는 거」

루비「그렇진 않지만……」

요시코「그럼……」

루비「하，하지만…부끄럽고…」

요시코「……흐ー응，나랑 키스하는 게 부끄럽다고 느끼네……」

루비「……다르다구……」

요시코「슬퍼……」

루비「이상한 부탁은 하면 안 된다고 했지……？」

요시코「……나랑 키스하는 게 이상하단 거야……？」

루비「……아니야」

요시코「루비……지금까지 그런 식으로 생각했네……훌쩍」

루비「……정말，너무 루비를 곤란하게 하지 마……」

요시코「우에ー엥……」

루비「……정말，오늘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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