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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SS번역] 사신의 낫에 타천사의 목을 바친다(치카요시)

파란거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5.11 17:16:12
조회 1840 추천 31 댓글 6

														

사신의 낫에 타천사의 목을 바친다
死神の月鎌に堕天使の首を捧ぐ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7548976



「요……쨩…」


수업도 홈룸도 벌써 끝나버린 것 같다.

즈라마루와 루비가 「도서 위원이니까 갈게, 내일 보자」라고 말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무 생각 없이 손을 흔들고 헤어진 기억은 있었다.


「……쨩」


뿔뿔이 교문을 나가는 똑같은 교복들이 눈에 들어와, 그러고 보니 시험 기간이니까 모든 부활동이 쉬어서, Aqours의 방과후 연습도 없다는 것을 떠올렸다.


「요시코쨔-앙」


「힉…! 언제부터 있었어!?」

「에―? 계속 불렀다구?」

업어가도 모르겠네, 라고 웃으면서 나를 내려다보는 앳된 얼굴은 한 살 위의 선배로.

언제부터 있었는지 그 존재를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한산한 교실에서 혼자 책상에 엎드려 푹 잠들어 버린 것 같다.


어젯밤에 인터넷 생방송의 반향이 평소 이상으로 커서, 그만 기세를 타고 밤을 새워 버렸다.

그 반동이 이것. 매점 빵을 먹으면서 즈라마루랑 루비와 사이 좋게 담소하는 중급 리얼충 이벤트를 해낸 뒤, 점심 시간의 끝을 알리는 차임을 들은 후부터 기억이 없었다.


「치카씨…왜 여기 있어?」

「응―, 요시코쨩이 있을까해서」

놀라서 일으킨 나른한 상체를 다시 책상에 기대면서 묻자, 나에게 시선을 맞추기 위해 주저 앉아, 책상에 턱을 올리고 미소 짓는 치카씨.

내가 있을 것 같아서 여기에 왔다고 당연한 듯이 말하는 선배에게 말할 수 없는 초조함과, 그것을 능가할 정도의 행복감을 느꼈다. 요컨대, 분할 정도로 들떠 버렸다.

이런 식으로 그녀에게 휘둘리는 자신이 싫으니까, 치카씨와는 될 수 있는 한 같이 있고 싶지 않았다.


움직인 반동으로 흔들리는 귤색 바보털이 나의 시야에 들어와서, 무심코 집게 손가락으로 팅하고 두드렸다.

「이거, 잘라도 돼?」

「에? 안 돼!! 휑해져!」

「별 차이 없을거야」

「자다 일어난 요시코쨩 무서워―…」

나라고 하는 마의 손길로부터 그 털뭉치를 지키기 위해 양손으로 정수리를 감싸고, 동그란 눈동자를 반쯤 뜬 채 노려보았다.


내 질문은 결코 잠에 취해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최근, 그녀가 걷고 달리고 뛰고 춤추고 노래할 때…그 일거수일투족에 따라 흔들리는 그것이 신경 쓰여서. 솔직히, 눈에 거슬려서 참을 수 없었다.

그렇게 흔들리는 귤색을 눈으로 쫓는 사이, 그녀의 동작이나 표정, 언동까지도 쫓게 되었다.


치카씨는 Aqours의 활동을 하면서, 항상 즐거워 보이고, 강해 보이지만 그러면서도 울거나 화내거나, 다양한 얼굴을 보여줘서. 그 전부가 Aqours에 대한 치카씨의 애정이라고 느끼게 되었다.

그런 애정의 대상에 자신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근지러웠지만, 자신만이 아니라고 생각하자 왠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 자신에게 점점 짜증이 났다. 뭐든지 마음대로 안되는. 이상한 기분.

그러면 그 요인을 잘라버리자고, 생각보다 진심으로 제안했던 것이었다.

인간은 흔들리는 것에 정신을 빼앗긴다고 하고, 그것이 없어져 버리면 그녀를 쳐다보지 않게 될지도 모르니까. 그러면, 이 이상한 기분도 마주보지 않아도 되니까.


머리에서 두손이 떨어진 것과 동시에, 눈앞에서 꼿꼿이 일어나는 약간의 머리털.

정말로 철사라도 들어가 있는게 아닐까, 혹시 잘라도 몇 초만에 다시 자라는게 아닐까.

…어떤 마력이 머물러 있는 걸지도? 그렇다고 하면 그녀가 스스로 말하는 “보통 괴수”는 전부 거짓된 모습……!

살짝 자신의 취미를 끼워 넣고 즐기면서 고찰에 고찰을 거듭할 정도로, 지금도 그녀의 그것에 열중해버렸다.

그것이 최근 Aqours의 활동 중에 다반사니까 상당히 곤란했다.


「요시코쨩, 어차피 시험 공부 같은 건 안하지?」

「뭐야 그건? 치카씨와 똑같이 보지마…그리고 요시코라고 하지마」

「공부, 할거야?」

「…안할거지만」

말한 바로 그 순간 화악, 하고 밝게 웃는 얼굴이 눈부셔서 마음이 괴로워졌다.

똑같이 보지말라고 한 그 말의 진의를 치카씨는 알지 못하겠지.

당당하게 공부를 하지 않는 치카씨와, 애초에 공부할 필요가 없는 나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입학하자마자 등교 거부를 했으니까, 성적 정도는 보통으로 하지 않으면 주목당할 거라고 생각해서, 수업만은 필사적으로 들었다.

배운 것은 그 시간에 자신의 지식으로 습득하도록 버릇이 들어서, 그러니까 이렇다 할 만한 시험 공부는 한 적이 없다.

Aqours에서 타천사로 계속 있기 위해서는 눈물겨운 노력을 필요로 한다.

요시코쨩이라면 그렇게 말해줄거라고 생각했어~ 라고 삐약삐약 주변에 꽃밭을 만들면서 들떠 있는 치카씨가 요우씨에게 울면서 매달릴 몇 주 후의 미래를 내다보고, 마음 속으로 두 손을 모으며 조용히 동료인 척 했다.

그녀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쩐지 눈앞에서 천진난만하게 웃는 얼굴을 흐리게 하고 싶지 않았다.


「작사를 도와줘!」

「헤에, 마침내 타천사 요하네와 함께 리틀데몬들을 위한 진혼가를 만들 생각이구나」

「한가할 것 같은 요시코쨩이라면 같이 해줄까해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 그리고 마음대로 한가한 사람으로 만들지마! 게다가 요하네!」

「오오 츳코미 하느라 바쁘네」

나를 이렇게 조잡하게 다루는 것이 도대체 언제부터 공통 인식이 되었는지는 접어두고, 히죽히죽 웃는 그녀에게 있어서는, 정말로 그것만을 위한 나였던 것 같다.

뭐야, 한가하면 누구라도 좋았던 거잖아…라니, 왜 낙담하는거야 나는. 그 이전에 한가하지도 않고.


「즈라마루는 도서실에 있어, 그쪽으로 가면?」

「요시코쨩은 치카랑 함께인 것, 싫어?」

「그…별로 싫지는 않은데」

그 의사와 연동되는 것처럼 처지는 바보털이 얄미웠다.

혹시 마인드 컨트롤러일지도 모르는 그것에 완전히 조종당해서, 나의 한마디에 픽하고 정위치로 돌아간(기분이 든다) 것을 알게 되자, 그것을 본 내 마음에도 침착함이 돌아왔다. 


「그럼- 괜찮지」

부스럭 부스럭 치카씨가 가방에서 루스리프와 기묘한 마스코트 캐릭터가 그려진 펜 케이스를 난잡하게 끄집어냈다.

좋아, 해볼까~ 하고 콧김을 난폭하게 뿜은 치카씨는, 일어서더니 내가 앉아 있는 의자에 영차 영차 엉덩이의 절반을 밀어 넣었다. 당연히, 내 엉덩이의 절반은 페이드 아웃.

인적이 없는 교실에서, 둘이서 몸을 맞대고 있는 이 광경은 몹시 이상했다.

「…좁지 않아? 다른 의자를 쓰는게 어때?」

「괜찮아 괜찮아, 사이좋게 지내자」

사이좋게 지내자고 말해 버리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 선배의 부탁인 걸.

기쁘지 않다, 절대로.


이전부터 생각했지만, 그녀는 나와의 거리가 너무 가까운 듯한 기분이 든다.

그런 기분은 자의식 과잉으로, 나만이 아니라 누구에게라도 그렇기 때문에 질이 나쁘다.

무심코 떫은 얼굴을 해버린 것은, 바로 옆 몇 센치의 거리에서 그녀가 좋아하는 것이며 내가 서투른 것이기도 한 새콤달콤한 향이 훅 풍겨왔기 때문이다. 단지 그것 뿐.


「그보다 여기서 할거야? 다른 곳은?」

「응―, 우리집은 오늘 바빠서 조용히 있어야 되니까…요시코쨩이 오면 언제 기성을 지를지 모르잖아?」

「……어떤 이미지인거야」

생각보다 진지하게 위험한 녀석으로 취급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반사적으로 허리를 폈다. Aqours에 있을 때는 마음이 편해서, 그만 타천사가 하늘로 오를(반대, 리턴할) 기세로 얼굴을 내밀어 버린다. 좀 더 타천하자. …아니, 진정합시다.

「그럼- 요시코쨩 집에 갈래?」

「여기에서 하자. 치카씨가 집에 갈 때 오래걸리니까」

「…후후, 그런 부분이 좋아」

풀어진 얼굴로 웃다가, 지금처럼 성모와 같은 상냥한 미소를 보여주니까, 내 심장 소리가 빨라지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런 얼굴로 좋아라고 말하면, 가슴이 꾸욱하고 괴로워진다.

「어떤 부분?」

「상냥한 면」

게다가 나의 경단을 톡톡하고 쓰다듬으니까, 왠지 모를 아쉬움에 자신의 머리를 그 손바닥에 문질렀다.

와, 하고 태평한 목소리를 흘리더니, 아무 말 없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조금 의외였다. 내가 이런 식으로 응석부리면, 놀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상냥한 건 치카씨잖아…」

「응? 뭐라구?」

「치카씨는 좋은 사람이라구」

「뭔가 그거 안좋은 의미 같아」

「응. 나는 치카씨의 그런 부분 싫지 않은데」

「…읏, 헤헤, 치사하네에」

톡, 톡, 하고 천천히 규칙적으로 머리 위에 놓이는 따스함이 기분 좋아서, 솔직해질 수 없는 어중간한 본심이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귀엽지 않은 말 밖에 할 수 없었지만, 수줍어 하는 듯한 웃음소리가 머리 위를 스쳤으니까, 분명 그녀에게 전해졌을 것이다.

눈을 감고 손의 감촉에 집중하기로 했다.


「사실은 있지, 요시코쨩이랑 단 둘이 있고 싶었어. 한가해서가 아니라」

「…애초에 한가하지 않았고」

예상외의 기쁜 말에 환히 웃을 것 같았지만, 그런 건 나답지 않아서 얼굴 근육을 경직시켰다.

그런데도 안쪽에서부터 넘쳐 나는 행복감을 견딜 수 없어서, 입을 실룩였다.

기묘하게도 머리를 내밀고 있는 이상한 자세로 있기 때문에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왜 나야?」

「응―, 모르겠어. 모르겠지만 만나고 싶어졌어. 미안해」

「왜 사과하는 거야…」

평소의 천진난만한 음색은 어딘가로 내팽개치고, 조용한 목소리가 머리 위에서 부드러운 손길과 함께 드문드문 떨어졌다.

「요시코쨩은 치카를 껄끄러워 하는 것 같으니까」

「하?」

전혀 기억에 없는, 근거도 뭣도 없는 억측에, 어루만져지던 머리를 힘차게 들어 올렸다.

1인분용인 나무 의자에 밀착해서 앉아 있었기 때문에, 고개를 들면 당연하게도 숨이 닿을 정도의 거리에 치카씨의 얼굴이 있다.


「그치만 언제나 치카를 피하고 있잖아?」

「피하지 않았, 어」

「에―, 거짓말」

말하면서 조금씩 얼굴을 가까이 대니까, 조금씩 몸을 젖혔다.

「봐-, 피하잖아」

「그야 그렇겠지 이러면…!」

내가 움직임을 멈추면 부딪쳐 버린다. 아니 그건 아닌가. 내가 움직이니까 치카씨도 그만큼 거리를 좁히는 걸지도, 여기에서 오해를 풀도록 하자.


그렇게 생각해서 움직임을 멈춘 순간, 코와 코가 부딪치려고 하는 그 거리에서 치카씨는 멈추기는 커녕 각도를 바꾸어 그 앞까지 파고들어왔다.

너무 가까워서 초점조차 맞지 않는 희미한 시야에, 내리깐 긴 속눈썹이 비쳤다.


「…에?」

「좋아, 작사 할까!」

무언가 환상에 빠져있던 걸지도 모른다.

눈앞에서 귤색이 흔들렸다고 생각한 찰나, 치카씨는 책상으로 돌아서서 샤프펜슬을 잡고 있었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입술에 닿았던 뜨거움도 환각 같아서, 그런 것에 몸도 마음도 빼앗겨 버린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아 정말, 왜 나만 이렇게 휘둘리고 있는 거야.

눈치챘을 땐 샤프를 든 가냘픈 팔을 붙잡고 있었다.


「무슨 생각?」

「들켰어?」

「아니, 저걸로 들키고 안 들키고도 없지」

「에헤헤, 무심코…」

이 모습을 보면 요우씨는 물론, 리리나 카난씨에게도 똑같은 행동을 아무 생각없이 하고 있는 걸까. 그건 왠지, 화가 난다.

아니, 그렇지만 나, 퍼스트 키스였는데…!

(덧붙여서 유치원 때, 즈라마루가 우걱우걱 먹던 놋포빵이 엄청 맛있어 보여서, 눈앞에서 입속으로 사라져 버리는 것이 아까워 마지막 한 입을 입술 채로 빼앗은, 지금 생각해도 대담한 수법은 노 카운트로 한다)


「헤에, 그렇게 누구에게라도 하는구나?」

「달라! 요시코쨩 뿐이야!」

「뭐야, 나를 좋아하는 것처럼」

「좋아하는 걸!!!」

또 이 사람은 경솔하게 좋아한다는 말을 한다.

리코쨩의 곡이 좋아, 요우쨩이 만드는 의상이 좋아, 그런 의미겠지. 이 사람은 Aqours를 좋아하고 좋아해서 어쩔 수 없는 것 뿐으로, 나의“좋아”와는 다르다.

언젠가 착각당해도 몰라. 나는 속지 않아. 기쁘지 않아 기쁘지 않아 기쁠리가……


어라?

나의“좋아”는, 뭐지?

무엇을 좋아해서, 무엇이 치카씨의 좋아와는 다르다고 하는 거야…?


뇌가 사고를 되풀이 하느라, 신체의 모든 신경이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굳어 있자, 스르륵 나부끼는 귤색이 어깻죽지에 콩, 하고 부딪혔다.

나의 신체는 굳은 상태로, 심장만이 쿵쿵하고 빠르게 움직였다. 어깨부터 퍼지는 열에 녹아버릴 것 같아.


「치카가 싫어?」

「싫지 않아」

「언제나 눈을 피했잖아」

「그건…」

당신의 바보털을 눈으로 쫓고 있었습니다, 라고는 말할 수 없다. 그 눈동자를 눈앞에 두면 자신이 자신이 아니게 됩니다, 라고도 말할 수 없다.

그렇지만 그래서 그녀를 불안하게 했다면, 이제부터는 적당히 하자. 멀리서, 눈치채지 못하게. 그것만은 허락해주면 좋겠다. 바라보는 건 그만두지 못할 것 같으니까.

왜냐하면, 나는.


「치카씨를…좋아, 하니까」


여러 가지 생각을 하는 동안에, 도망칠 길이 없는 무엇보다도 직구인 말이 새어 나와서, 그런 자신의 말에 자신의 기분을 자각했다.


치카씨가 좋아.


언제부터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분명 그녀에게서 흔들리는 귤색 때문에 느낀 초조함이, 솔직하지 못한 나의 연심. 정말 귀엽지 않은 연심이네.


하지만 깨달은 시점에서, 전해버린 시점에서, 어쩔 도리가 없다. 치카씨는 그런 생각으로 나와 있는게 아니다.


「그건 어떤 의미의 좋아?」

「…치카씨 외에는 말하지 않아」

「그건」

「아 정말 알아달라구!」

어깨에 기댄 신체를 껴안는 팔이 조금 난폭해져 버린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대로는, 밑바닥까지 떨어져 버린다. 눈앞에 있는 건 사신일지도 모른다. 타천사의 영혼을 노리는, 사랑스럽고 잔혹한 사신.


「그러면 요시코쨩도 알아줘」

「하아? 뭐를…, 읍」

원망하는 듯한 붉은 눈동자가 어깻죽지에서 올려다 보더니, 입술에 부드러운 감촉이 덥쳐와, 한순간에 원래 위치로 돌아갔다. 얼굴은 파묻고 있어서 안 보였지만, 어깨에 느껴지는 체온이 조금 전보다 뜨거워서.

입술에 느껴진 부드러움과 따스함은 두번째로, 첫번째의 그것이 환각이 아니었구나라고 재차 생각했다.


「나도, 요시코쨩 뿐이야?」

아찔해졌다. 나 뿐, 그런 말을 바로 조금 전에도 들은 것 같았다. 이해하지 못한 건 내 쪽이었던 것 같다.


목 뒤로 툭, 하고 처지는 가는 털끝에 저릿한 느낌이 들어서, 치카씨를 꽉 껴안은 채로 움직일 수 없었다.


사신의 정수리에서 뻗어나온 그 귤색은, 지금 그야말로 나의 목을 취하기 위한 낫 같아서.

곡선을 그리는 칼끝에 대듯이, 그녀의 머리에 목을 문질렀다.


「요시코쨩을 좋아해」

달콤한 속삭임에 몸도 마음도 베이는 것을 느끼면서, 한층 더 강하게 끌어안았다.

마음대로 안되는 감정에 휘둘리는 것은 사양이라고 생각했지만.


「…나도」

이 사람과 함께 떨어진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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