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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SS] 리아「스쿨 아이돌・카즈노 세이라」<4>

윾동이da(211.208) 2018.05.29 21:26:06
조회 601 추천 13 댓글 2

														

5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18/05/05(土) 19:44:48.69 ID:4Xacs/8z.net


리아「――언니, 생일 축하해!」 펑!

세이라「우와……꽤나 호화롭네.」 

리아「응……조금 과한 느낌이 있긴 해. 뭐, 그래도 이럴 때 정도는 상관없잖아.」 

리아「자자, 앉아. 다 먹어도 돼. 케이크하고 선물도 준비해 놨어.」 

세이라「고마워. 다는 못 먹겠지만, 기다려지네.」 

세이라「……그런데, 술은 없는거야?」 

리아「하아……그럴 것 같아서 일단 준비는 해 놨어.」 

세이라「어, 정말로?」


5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18/05/05(土) 19:45:35.84 ID:4Xacs/8z.net


리아「난 안먹을꺼다? 언니도 아직은 술 마실 나이가 아니니까, 사진 찍거나 SNS에 올리거나 하면 안 돼. 어디까지나 여기서만의 비밀이라는 걸로.」 

세이라「알고 있어. 그런 바보짓은 안 해. 후훗, 역시 리아는 상냥하네. 좋은 동생을 뒀어.」 

리아「비행기 태우지 마……」 

세이라「후훗. 그러면 먹어볼까? 전부 다 맛있어보여……잘 먹겠습니다.」 

리아「자자, 어서 먹어. 여기 샴메리도 있으니까ー」 

※샴페인에서 알콜 뺀거. 갤주님이 싫어함(영상 링크)

세이라「……」 시무룩


리아「노, 농담이야……이건 내꺼고, 언니껀 샴페인으로 준비했으니까.」 

・ 

・ 


5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18/05/05(土) 19:46:14.10 ID:4Xacs/8z.net


세이라「그래서, 그 때 다이아씨가 이랬어. 뿟뿌ー예요.라고 말이지. 후후후훗, 재미있지? 아하하핫」 

리아(어쩌지, 어디서 웃어야할지 모르겠어……) 

세이라「그랬더니 다이아씨가 뭐라고 말했는지 알아? 뿟뿌ー예요.래. 후후훗, 아하하하핫」 

리아(거기다 같은 소리만 계속 하고 있어……) 

리아「저기, 언니? 혹시 취했어……?」 

세이라「취해? 내가? 리아, 그건 아니지. 이 정도는 취한 축에도 안 들어가.」 

세이라「어라? 리아, 혹시 분열이라도 했어? 어느샌가 늘어나 있는데?」 

리아「취한거 맞잖아!! 아, 역시 술같은걸 준비하지 말 걸 그랬어……」


5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18/05/05(土) 19:48:09.52 ID:4Xacs/8z.net


리아「이 상황에서 케이크는 무리네……내일 먹자. 선물도 내일로 미뤄야지……」 

리아「하아……정리하자. 일단 음식부터 정리하고……」 

세이라「후훗. 리―아」 꼬옥

리아「아ー정말. 뭔데? 언니 지금 술냄새 나거든.」 

세이라「연습 열심히 하고 있니?」 

리아「……응. 하고 있어.」 

세이라「그래. 열심히 해. 작사도, 작곡도, 노래도, 춤도. 후회가 남지 않도록.」 

세이라「너에게는 아직 다음이 있으니까……」 

리아「……언니?」 

세이라「올해도, 내년도. 너한테는 아직 4번이나 남아있어. 나랑은 다르게 말이지.」 

리아「언니……」


5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18/05/05(土) 19:49:07.87 ID:4Xacs/8z.net


세이라「아아……좋겠네. 넌 아직 다음 대회가 있잖아.」 

세이라「나도, 네가……네가 그날 그런 실수만 하지 않았으면……」 


리아「……」 

세이라「――읏?!」

세이라「아……아, 아니야. 그게 아니야, 리아. 지금 나온 말은……!!」 

리아「……알고 있어, 언니.」 

리아「사실은 언니가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어.」 

리아「화내고 싶어도, 울고 싶어도, 내가 옆에 있어서 그것조차 할 수 없었다는 것 정도는……」 

세이라「아니, 아니야! 나, 난 너랑 스쿨 아이돌을 할 수 있어서 충분히 만족하고 있어……!!」


5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18/05/05(土) 19:49:38.20 ID:4Xacs/8z.net


리아「알고 있어. 사실은 언니가 그 날부터 계속……」

세이라「그만해, 리아! 그 이상 말하면!!」 

리아「……계속 나를 원망하고 있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어.」 

리아「항상 무리하게 만들어서, 미안해.」 

세이라「……읏」 

리아「……나, 방으로 돌아갈게.」 

세이라「기다려, 리아! 기다려 줘……」 

리아「미안.」 터벅터벅 드르륵… 


세이라「……아아」 

세이라「난 대체 무슨 짓을……」


6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18/05/05(土) 19:50:11.76 ID:4Xacs/8z.net


리아「……」 

리아「내가 거기서 실수하지 않았으면, 그랬으면 Aqours에게도 이겼을까?」 

리아「우승기, 안겨주고 싶었어……이런 엉망인 양모 펠트 선물같은 것 보다……하지만」 

리아「……그 이상으로 기뻐. 드디어 본심을 들을 수 있었어……언니가, 겨우 나한테 말해줬어……」 글썽… 

리아「기뻐, 사실은 알고 있었으니까. 본심이 그렇다는 건……」 글썽글썽

리아「히끅, 으읏……언니……미안해……」 


『자, 러브라이브! 영광스러운 우승 팀은……Aqours!!!』 


와아아아아!!!!!!!


6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18/05/05(土) 19:50:36.81 ID:4Xacs/8z.net


리아『우, 우승……Aqours가 우승했어……!?』 

세이라『대단해, 대단해! 리아! 저 사람들 정말로 우승했어!!』 

세이라『마치 μ's의 재림……! 우라노호시 학원의 이름과 함께 전설로 남을거야……!!』 

리아『응, 대단해. 정말 대단해, 언니……!』 


세이라『……』 


리아『언니?』 

세이라『……좋겠네.』 중얼


리아(그때, 단 한마디뿐이었지만 본심이 흘러나왔어. 분명히 언니는 그 말을 했던 것조차 기억 못할거야.) 

리아(하지만 난 기억하고 있어. 언니의 쓸쓸한 목소리, 슬픈 눈……) 

리아(계속 머리에서 떠나지 않아. 분명 이건 그 날 저질렀던 실수에 대한 벌일거야……)


6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18/05/05(土) 22:28:34.17 ID:4Xacs/8z.net


―――― 

―― 


다이아「그래서, 그러고는 제대로 이야기도 못 나눈채로 도쿄로 돌아와서 1개월이 지났다구요?」 

세이라「……네.」 

다이아「대체 무슨 짓을 저지른 건가요……술은 적당히 하라고 말했었잖아요?」 

세이라「아니, 그……네. 죄송합니다.」 

다이아「저한테 사과하셔도 곤란하거든요.」 

다이아「그래서, 어째서 1개월이나 방치하신 건가요? 이야기할 기회 같은건 얼마든지 있었잖아요?」 

세이라「그게……계기도 없었고, 뭘 말해야 좋을지도 몰랐고……」 

다이아「자매가 이야기하는데 계기가 필요한가요? 전 루비와 매일 1시간 이상은 전화하고 있는데요.」 

세이라「그건 반대로 폐를 끼치는거 아닌가요……」 

다이아「하아?」 

세이라「아뇨, 아무것도 아니예요.」


6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18/05/05(土) 22:29:56.32 ID:4Xacs/8z.net


세이라「……」 

다이아「……하아. 알겠습니다. 당신이 리아 양과 이야기 할수 없는 이유를 맞춰 볼까요?」 

다이아「정답이라서 그래요. 리아 양의 한마디가 당신 가슴에 깊이 꽂힌 거죠……당신이 리아 양을 미워한다는 그 한마디가요.」 

세이라「……아니예요. 리아는 소중한 동생이예요.」 

다이아「네. 물론 그렇죠. 옆에서 봐도 당신들 자매는 훈훈하니까요. 물론 저와 루비만큼은 아닙니다만.」 

다이아「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자매로서죠. 스쿨 아이돌로서는 다른 이야기랍니다.」 

다이아「여동생을 사랑하고 있다. 파트너를 미워한다. 원래는 반대되는 감정인 사랑과 증오가 같은 인물을 향하고 있죠.」 

세이라「……남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양 말하지 말아 주시죠.」 

다이아「실례. 하지만 이 이야기를 꺼낸건 세이라 양이니까요. 입 다물고 들어 주시죠.」


7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18/05/05(土) 22:33:05.84 ID:4Xacs/8z.net


다이아「당신은 이미 자신의 마음을 속일수 없을 정도까지 와 있어요. 이렇게 된 이상, 각오할 수 밖에 없죠.」 

다이아「자신의 마음, 리아 양. 양쪽 모두 정면에서 마주보지 않으면 안 된답니다.」 


세이라「……」 


다이아「뭐, 저도 남말할 정도는 아니긴 하죠. 정말 멀리 돌아왔어요. 동생에게 폐도 끼쳤죠……」 

다이아「하지만, 그렇기에 알 수 있는 게 있답니다. 본심을 드러내지 않으면 앞으로 나갈 수 없어요.」 

세이라「저는 리아와 마주보고 있지 않다는 건가요?」 

다이아「도망치고 있잖아요? 추악한 자신의 마음을 보는게 두렵죠?」 

세이라「……그럴 지도 모르겠네요.」


7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18/05/05(土) 22:34:11.21 ID:4Xacs/8z.net


다이아「당신은 원래는 우수한 분이죠. 자신을 꾸미는 방법, 자신을 속이는 방법을 알고 있어요.」 

다이아「하지만, 그것도 슬슬 한계인 것 같네요. 당신의 마음은 이성이라는 가면을 계속 쓰고있을 정도로 약하지 않으니까요.」 

다이아「카즈노 세이라라는 스쿨 아이돌은 결코 약하지 않아요……자매의 사랑에도 지지 않을 정도로 강하죠. 그렇지 않은가요?」 


세이라「전……」 


다이아「마주보세요. 리아 양과, 그리고 자신의 마음과. 고등학교 시절의 모든 것과.」 

다이아「다시 한번 말하죠……그러지 않으면 안 된답니다.」 


세이라「……어떻게 하면 좋은가요.」 

다이아「그 대답은 당신만이 가지고 있답니다. 제가 옆에서 참견할 수 있는건 여기까지예요……」 


세이라「……」 

세이라「그런 소리를 하셔도……」


7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18/05/05(土) 22:36:21.06 ID:4Xacs/8z.net


다이아「평소때와는 다르게 약하네요. 평소의 당신은 좀 더 불손할 정도로 자신만만하지 않았나요?」 

세이라「저도 그렇게 생각해요……설마 제 자신이 이렇게까지 약하다니, 생각도 못 했네요.」 

세이라「어떻게 하면 좋을지 아무 대답도 나오지 않는다니, 이런 적은 처음이예요.」 


다이아「……역시 그 소식은 못 들은 거네요.」 

세이라「엣?」 


다이아「리아 양 말이죠. 골든 위크가 지나고 바로 신곡을 썼다고 해요. 이번 주말에는 학교에서 신곡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고요.」 

세이라「리아가, 신곡을……?」


7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18/05/05(土) 22:37:41.29 ID:4Xacs/8z.net


다이아「자, 어떻게 하실 건가요? 당신의 파트너는 당신의 증오를 알면서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다이아「여기서 주저앉으실 건가요? 지구예선 때 그대로?」 

세이라「하지만, 그건 리아가 아직 스쿨 아이돌이니까……」 

세이라「스쿨 아이돌이 아닌 지금의 저는, 이제 그 길은 걸을 수 없어요……」 

다이아「그걸 정한건 누군가요? 시간? 학교? 대회?」 

세이라「엣, 아니. 당연하잖아요? 전 이미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러브라이브 출장 자격도 없는걸요.」 

다이아「……아니예요. 저희들은 누군가가 정해서 스쿨 아이돌을 했던 적은 없어요.」 

다이아「스쿨 아이돌을 하기로 정한 건 SaintSnow 본인이 아니었나요? 세이라 양……!」 

세이라「읏!」


7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18/05/05(土) 22:38:37.10 ID:4Xacs/8z.net


다이아「그러니까, 결말을 내세요. 당신들의 결말은, SaintSnow로서가 아니면 낼 수 없어요.」 

세이라「우리들의, SaintSnow의, 결말……」 

다이아「네. 그 방법은 당신들만이 알고 있겠죠.」 


세이라「……후우」 

세이라「후후, 아하하, 아하하하……바보같네요. 정말 바보같아요.」 

세이라「저를 SaintSnow라고 불러 주었다면, 할수 있는 건 하나밖에 없어요.」 


다이아「답은 정해졌나요?」 

세이라「모르겠어요. 하지만,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으면 그 하나를 해야겠죠.」


7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18/05/05(土) 22:39:33.47 ID:4Xacs/8z.net


세이라「꽤나 멀리 돌아왔네요. 그래요, 저희들은 자매이면서 동시에……SaintSnow니까요.」 

세이라「……다녀올게요. 이런 때 행동은 빠를수록 좋겠죠. 그리고, 그 아이를 계속 고민하게 만들 수도 없어요.」 

다이아「네. 그게 좋다고 생각해요.」 

세이라「감사합니다, 다이아씨. 덕분에 후련해졌어요.」 

다이아「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네요.」 

세이라「그러면 덤……이라긴 좀 뭐하지만, 하나만 더 부탁드려도 될까요?」 

다이아「후후……들어드리죠. 제 힘이 필요하다면 뭐든 도와드릴게요.」 

세이라「…………돈 좀 빌려주세요. 대학생의 지갑으로는 하코다테까지 몇 번이나 갈 여비는 없으니까요……」 

다이아「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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