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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ss/번역] 당신이 결정한 것이라면 [다이카나마리]

Myosoti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7.02 17:00:41
조회 1475 추천 19 댓글 4

														


작가 ㅡ 奏空@そらくま


링크 ㅡ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7948792

  

작가 모음 ㅡ 奏空@そらくま



감정 표현이 많고, 내용도 조금 긴 편이라 느긋하게 천천히 읽는 걸 추천함

   

그럼 재밌게 읽어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Side:Kanan

  

도시의 공항은, 소음으로 둘러싸여 있다.

현지의 공항이라면 이렇게 사람이 없고, 애초에 규모가 작고 입점해 있는 가게는 역의 매점과 다르지 않은 규모이다. 역시 도시는 다르다.

이런 곳에서 계속 있으면, 어쩐지 귀가 이상하게 되어 버릴 것 같다. 나는 파도의 소리가 들리는 곳이 좋을려나. 

  

물의 파도가 아니라 사람의 파도가 물결치는 이 장소. 공항 내의 카페에서 나의 맞은편에 앉아 있는 것이 마리고, 그 옆에 있는 것이 다이아. 우리들은, 해외 유학을 떠나는 마리의 배웅을 하러 온 것이다. 

어제는 Aqours의 멤버 전원과 송별회를 했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나와 다이아는 억지로 배웅하러 오기로 했다. 나는 집의 가게를 잇고 다이아는 현지의 대학에 진학하기 때문에, 배웅할 시간은 있다. 

마리는 퍼스트 클래스의 좌석이라 쾌적한 라운ㅡ지를 제공받았지만, 조금이라도 길게 우리들과 있고 싶어서 계속 카페에 있다. 

  

「그럼, 건강히 지내」

「몸조심하시고, 가끔씩은 연락해주세요」

「그래。두 사람 다、고마워」

  

탑승 시간이 되어서, 그녀는 나와 다이아에게 허그를 했다. 티켓을 한 손에 쥐고 탑승구에 향하는 모습은, 정말이지 씩씩했다. 이러 상황인데도 제대로 된 발걸음으로 출발의 문을 지나가다니, 역시 마리는 대단하네.。

  

「가버렸네요」

「그러네」

  

잠시 후, 그녀가 탄 비행기가 저 멀리 하늘에 날아 가버리는 것을 지켜본 우리들. 어쩐지 시선이 느껴지는 것은, 이 쓸쓸함을 감추지 않는 얼굴을 다이아가 지그시 쳐다보고 있기 때문일까.

하늘로 떠나는 마리를 지켜보는 것은, 이걸로 두 번째. 하지만, 이번에는 저번보다 쓸쓸함이 훨씬 컸다. 

즐거운 일이나 행복한 일이 많이 있고 난 후의 이별은, 심하게 쓸쓸한 것. 옛날의 나는, 그것을 몰랐고 이제 와서 알게 된 기분이 들었다.

…… 역시, 쓸쓸하다.

 

「카난씨」

「울지 않아, 이런 곳에서는」

「정말로, 고집쟁이네요」 

「응. 나는, 고집쟁이니깐. 분명, 마리는 아직 울고 있지 않아. 그러니깐, 그 녀석이 울 때까지는 울지 않을 거야.」

  

눈물을 견디는 것은, 힘들었다. 그럴 것이, 당장이라도 물의 막이 찢어져서 물방울이 되어버릴 것 같았으니깐. 

그래도 다이아는 어린애의 귀여운 고집을 볼 때처럼 이런이런, 하고 한숨을 쉬었을 뿐, 그 이상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Side:Dia

  

내 옆에서 자고 있는 카난 씨의 머리카락은, 마치 바다 같다. 

푸른빛을 띠고 있는 흑발이 펼쳐져 있으니, 그 안에 뛰어들 수 있을 것 같다. 그녀가 다이빙을 좋아하는 이유를 알 것 같을지도. 이렇게나 아름다운 것을 본다면, 확실히 뛰어들고 싶다고 생각해버리니깐. 

  

「눈물의、흔적」

  

그녀의 햇볕에 살짝 그을린 피부에는, 눈물이 흐른 흔적이 있었다. 어제 밤, 전부 닦아줬다고 생각했는데. 잠들고 나서 다시 울어버린 것 같다.

  

「정말로、당신은」

  

어디까지나 고집쟁이네요.

나는 그녀의 뺨에 혀를 대고, 그 흔적을 지웠다.

  

  

* * * * * *

  

  

나와 카난씨는, 공항에서 돌아온 후에 그녀의 집에서 그대로 껴안았다. 

사귀고 있던 것은 아니고, 애초에 처음 있는 일.

  

공항에서 돌아오는 길, 어쩐지 이대로 해산하는 것도, 그런 것이라 카난씨의 집에 방문하기로 했다. 집까지 오는 길에, 한순간도 맑아지지 않는 그 옆모습을 보고 있던 나는, 거기서 결국 인내의 한계를 맞았다. 

  

「언제까지 그렇게 있을 생각입니까, 정말이지」

  

방 한가운데 멍하니, 있는 카난씨를, 내가 꼭 껴안았다. 나라도, 울고 싶을 정도로 쓸쓸한걸. 마리씨가 또 먼 곳에 가버린 일도, 그리고…… 그것 때문에, 당신이 그렇게나 슬퍼하는 것도. 

그래도, 당신이 고집을 부려서 울지 않으니깐, 나는 울지 않을 거야. 내가 먼저 울어버린다면, 당신은 나를 걱정하겠지?

그리고 「다이아, 괜찮아」 라고 자신의 일을 모른 체하는 말을 속삭일 것이 분명하니깐.

그런거, 나는 싫어. 나는, 당신이 「외로워」 라고 본심을 말해주길 바래. 나한테, 당신을 받아들이게 해주길 바라는 거야.

  

「마리씨도、지금쯤 울고 있어요」

  

그것은 그녀를 울게 하기 위한 방편이 아니라, 계속 같이 있었으니깐 알 수 있는 공감 같은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똑같이 계속 같이 있었던 그녀한테도 알 수 있었을 터.

내 품 안에서 조금씩 떨리는 몸은, 무척이나 작게 느껴졌다. 언제나 「다이아는 가냘프네」 라는 말을 하는 그녀였지만, 지금만큼은 카난씨가 훨씬 가냘펐다. 어깨를 적셔오는 차가운 물을 피부가 감지했을 때, 나도 겨우 울 수 있었다. (원문 ダイヤは華奢だね )

  

둘 다 많이 울고 나서, 나는 계속 침울해 있던 그녀에게 키스를 했다. 카난씨는 무척이나 놀라서, 처음에는 몸이 굳었지만……。

그렇지만, 그것도 처음뿐. 한 번 입을 떼고 나서 다시 한 번 입을 맞췄을 때, 그녀는 나를 거절하기는 커녕 받아주었다. 

그대로 두 사람 다, 쓸쓸함을 채우려는 듯이 몸을 밀착시켜서, 열을 냈다. 마치 텅 빈 마음을 채우려는 듯이, 다정한 애정을 담아서.

몸을 겹치는 것으로, 우리들은 손이 닿는 거리에 서로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 * * * * *

  

  

「카난씨、좋은 아침이에요」

  

침대의 위에서 살짝 눈을 뜬 그녀에게 그렇게 말하자, 카난씨도 표정에 한 순간 그늘을 보인 다음에 「좋은 아침」이라고 인사를 돌려주었다.

  

「……좋아、해」

「네。당신을 좋아합니다」

  

그녀가 말한 것은, 주어가 없는 말. 그래서 나도, 똑같이 주어를 넣지 않고 대답한다.

  

당신이 정말로 넣고 싶었던 주어는 「마리」。

내가 굳이 넣지 않았던 주어는……「나는」。

  

이것이 당신이 「다이아」 라는 단어를 넣어 주었다면…… 내가 「저도」 라는 말을 믿을 수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알고 있어요. 당신은 언제나, 마리씨를 좋아해요. 

당신마저 눈치 채지 못한 그것을, 나는 알고 있어. 

  

  

  

  

Side:Mari

  

카난한테 연락이 온 것은, 내가 일본을 떠난 지 일주일 정도 지났을 무렵이었다. 서로 그저 일주일 정도의 근황을 보고 했는데…… 그녀한테서 들은 것은, 놀라운 것이었다. 

  

『다이아와、사귀기로 했어』

  

그녀가 전화로 그렇게 말한 순간, 나는 곧바로 전화를 던지고 싶은 기분에 사로잡혔다. ……그래도, 그렇게 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카난도 다이아도, 나한테 소중한 사람이니깐. 확실히, 카난의 상대가 어디에서 굴러온지 모르는 말 뼈다귀 같은 여자였다면, 나는 분명 바로 일본에 날아가서 그 녀석을 때렸을 것이다.

그렇지만, 상대는 다른 사람도 아닌 다이아. 그런 것이라면 나는…… 그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겠지.

  

나는 다이아에게 질투해버린 자신을 부끄러워하며 「축하해」 라고 대답했다.

  

  

  

「이걸로、좋았던거야。분명。……그래、좋았던거니깐」

  

카난의 옆에는, 다이아가 있어서. 애초에 처음 일본을 떠났을 때, 카난과 다이아가 사귀고 있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이제, 두 사람이 사귀게 되어도…… 이상하지 않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

  

자신한테 타이르는 말이, 하염없이 흘러나왔다. 그럴 때마다 자신이 왠지 비참해져서…… 어쩔 수 없이、쓸쓸해졌다。

지금 당장 카난이 안아주었으면 한다. 지금 당장 그녀의 가슴에 뛰어들어서, 안아주었으면 한다. 

  

그 장소에 서 있을 수 없게 된 나는, 끊은 직후의 전화를 쥔 채로 주저앉아 흐느꼈다. 이렇게 운 일은, 처음일지도 모른다. 

  

전에 두 사람과 이별하는 순간에도, 이렇게는 울지 않았는데.

  

  

* * * * * *

  

  

카난을 좋아하게 된 것은, 언제였을까.

나는 몇 번이고 그런 생각을 하고, 그리고 그 때마다 「모른다」 라는 대답에 도착했다. 깨달았을 때는 벌써, 자신의 기분을 억제할 수 없게 되었으니깐. 

  

재학 중에 마음을 전하지 않았던 것은, 일부러였다. Aqours의 멤버로 있는 동안은, 그저 멤버로서 접하고 싶었다. 그것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제멋대로라서, 분명 눈치 챈 것은 다이아뿐.

졸업하고 고백할까 라고 생각했었지만, 그것은 그만뒀다. 유학이 마치고 나면, 마음을 전하자. 마음을 전하고 떨어지게 되는 것은 외로우니깐, 그것보다, 더 이상 떨어지지 않겠다고 약속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고 나서 말하고 싶었다. 그것도, 제멋대로이다. 

  

하긴, 그것이 원수가 되어 버린 것이지만.

  

카난은 나를 좋아한다. 그런 근거 없는 자신감은, 자신의 안에서 확신이 되었다. 

그것이 틀린 것인가, 라고 묻는다면, 아마 맞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그녀가 선택한 것은 다이아고, 내가 아니었다. 

  

「포기、하지 않으면」

  

 상대는 다이아。

 그런 말을 주문처럼 몇 번이고 되풀이했다. 그렇게 하면, 이 기분을 단념할 수 있을 거 같아서。

  

  

* * * * * *

  

  

그로부터 3년이 지나, 나는 일본에 돌아오게 되었다. 해외에서 커리큘럼은 이걸로 종료이고, 나머지는 자신의 회사에서 실적을 쌓는 것, 이 당초의 예정.

그렇지만 나는 어떻게 해도 그것을 카난에게 전할 기분이 되지 않아서, 다이아에게 전하기로 했다. 

  

『마리씨、저를、원망하고 있습니까?』

  

그렇게 들은 것은, 나의 예정을 전부 말하고 나서 침묵이 흐르던 순간이었다.

그러네. 다이아는, 내가 카난을 좋아한다는 것을, 아플 정도로 알고 있는 걸. 

  

「원망하고 있을리, 없잖아. 그럴 것이, 다이아인걸」

『고맙、습니다。……저기、마리씨』

「무슨 일이야?」

  

짓궂은 말을 해도 괜찮을까요, 라고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을 때, 나의 가슴은 술렁거렸다. 혹시, 라는 단어가 머리를 스쳐서 마음의 잔재에 연기를 피웠다. (원문 燻ぶらせる 연기만 내며 타다)

  

「……괜찮아」

  

다이아의 입에서 나온 것은, 어떤 의미로는 내가 상상하고 있었던 말이라……하지만、그것은 결코 그녀 자신의 입에서 들어도 좋은 것은 아니었다.

  

  

* * * * * *

  

  

「정말、카난은 바보네……」

  

비행기의 작은 창문에서 어둠으로 도배된 바깥을 보며, 나는 작게 중얼거렸다. 유리에 이마를 대자, 차가운 감각이 머리부터 전해져 맥박을 진정시킨다.

  

  

『카난씨는、지금도 마리씨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이 하늘에 떠 있는 철의 새가, 바다에 거꾸로 떨어진다면 좋을텐데. 그러면, 내가 좋아하는 그녀가 좋아하는 장소에 지금 당장 갈 수 있는데. 

그런 유치한 망상은, 머지않아 꿈속으로 녹아 갔다.  

  

  

  

  

Side:Kanan

  

아침, 다이아는 나의 빠른 기상에 맞춰서 일어나니깐, 언제나 졸려한다. 그래서 나는 그런 그녀를 위해서, 매일 아침 커피를 내린다. 인스턴트가 간편하고 편한 것은 알고 있지만, 모처럼 기분 좋은 아침에는 제대로 드립 커피로 시작하고 싶다. 그것만으로, 그녀와의 하루가 즐거운 것이 될 거라는 기분이 들었다.

  

「다이아、무슨 일이야?」

  

평소와는 조금 다른 표정으로, 다이아는 일어났다. 그러고보니, 어제는 내가 먼저 잠에 들고 나서 누군가와 전화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야기 소리에 눈이 떠졌지만, 곧 다시 잠들었기 때문에 누구와 전화하고 있던 건지는 알 수 없었다. 

그래도 왠지 표정이 굳어있다고 할까, 어색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마리씨가、돌아옵니다。어젯밤、전화가 와서。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렇구나」

  

그것에는, 놀랐다. 마리가 귀국한다, 는 사실에도 놀랐지만, 그것을 다이아의 입에서 듣게 된 것도.

  

「학교의 과정은 수료했으니깐, 이후에는 일본에서 실습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회사를 잇는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계속 여기에 있는다고.」

「그, 런가」

「귀국은 삼일 후라고」

「삼일후……。출발한지 딱 3년이네」

「……그렇、네요」

  

출발과 같은 날에 돌아오는 것은 일부러 인 것일까, 아니면 우연인 것일까. 어느 쪽이든, 그녀가 다시 이곳에 돌아오는 것은 기뻤다. 다시, 같이 있을 수 있어.

  

「공항에서는、헬기로 오는 걸까」

「네、그렇게 말했습니다. 출발할 때는 기후가 불안정했으니깐 신칸센을 사용했던 것뿐이고. 삼일후에는 맑을 예정이니깐, 헬기를 탈 거라고 말했네요」

「그렇겠지。……그럼、여기서 기다릴까」

「네、그러네요」

  

커피메이커가 드립을 마쳐서, 맛있을 것 같은 커피를 모은다. 나는 그것을 컵에 부어서, 하나를 다이아에게 내밀었다.

  

「그렇다고 해도, 마리는 어째서 나한테는 연락 해주지 않는 걸까. 치사해, 다이아한테만」

「……저는、알 것 같습니다만」

  

그렇게 말한 다이아는 어딘가 쓸쓸해 보이고, 어째서인가…… 덧없고, 부서져버릴 것 같은 위험성을 안고 있었다.

  

  

  

  

Side:Dia

  

「당신들은 어째서 항상 같은 날 다른 시간에 오는걸까?」

  

마리씨가 귀국한 그 날. 심야라고 부를 시간에 나는 그녀의 방으로 향했다. 그랬더니, 나를 발견하고 기가 막힌 듯 웃으며 한숨을 짓는 그녀. 그 말투에서 볼 때, 아까 카난씨도 여기 온 것 같다.

  

「카난 씨와는, 어떤 이야기를?」

「별로, 아무것도. 오랜만이라고 말하고, 서로 근황을 보고하고, 그것뿐. 다이아는 어때, 라고 물었더니, 언제나 귀여워, 라네」 

  

그 이야기를 듣자, 뭔가 가슴 속을 바늘로 콕하고 찔린 듯 한 아픔을 느꼈다. 「언제나 귀여워」 라는 말은, 원래라면 기쁠텐데…… 지금은, 기쁘다고 생각되지 않았다. 그것은 눈앞의 그녀한테서 들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마리씨가、옛날의 나에게 자주 말했던 단어이기 때문일까.

  

「…… 그런 울 것 같은 표정 하지마. 카난의 애인은 당신이잖아? 그것만으로, 나랑은 애초에 입장이 다르니깐」

  

아니야. 나는 마리씨가 그런 말을 하길 바랐던 게 아니야. 그런 말을 듣고 싶었던 것이 아니야.

이 3년 동안, 당신은 이상하게 어른이 된 것 같다. 전처럼 나에게 질투심을 불태우고, 대항심으로 자신을 굳건히 하지 않아. 

  

나는, 어떻게 하길 바랬던 걸까. 나는, 카난의 애인으로서, 있고 싶을텐데. 그것은, 확실한데.

그래도, 나는 지금, 마리씨한테 무슨 말을 하려고 하고 있지? 그녀한테, 무엇을 기대하고 있지?

  

…… 분명 나는, 이 마음을 박살내고 싶어. 마음을 박살내서, 이 괴롭기 만한 “짝사랑”을, 깨트리고 싶어. 이것은, 타임 리미트가 있는, 마치 신데렐라 같은 달콤한 꿈.

그런 꿈같은 이야기를, 나의 머릿속에서 태워버리길 바랬던 거야. 소중한, 소꿉친구 두 사람한테서.

  

「마리씨。…… 당신은、카난씨를 좋아하는거죠?」

「……읏」

「지금도 아직, 좋아하는 거죠?」

「……그런 거, 말하지 말아줘」

  

그녀는 얼굴을 숙인채로, 새하얀 원피스의 자락을 꼭 잡았다.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눈에서는 눈물이 고여 있을 것을 알 수 있다. 

  

「어째서 그렇게 약한 소리를 하는 겁니까. 평소의, 자신만만한 당신은 어디에 가버린건가요. 나한테서 카난씨를 빼앗아 보이겠다고, 어째서 단언하지 않는 건가요」

「……」

「당당하게, 저를 조롱해주세요. 『카난은 다이아한테 아까우니깐 내가 받아줄께』 라고 말해주세요」

「그만둬」

「카난씨의 옆에 어울리는 것은 자신이라고, 단언해주세요. 얼마든지 저한테 심한 말을 해도 상관없으니깐요. 그러니깐, 카난씨가 자신의 애인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지 말아줘」

「다이아」

「어째서 당신은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건가요. 얼굴을 숙인 채 입니까.

…… 어째서、카난씨가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을 참고 있는 겁니까」

「……읏、그런거、상대가 다이아라서 그런 거라고 정해져 있잖아!」

  

목소리를 높인 그녀는, 그대로 얼굴을 들어서…… 눈물에 젖은 얼굴을, 나에게 향했다. 입술을 깨문 채, 일그러진 눈동자에는 순수한 분함이 보일 듯 말 듯하다.

  

「나라도, 너말고 다른 사람이였다면…… 이런 거, 절대로 말할까보다! 그래도…… 읏、니가、카난의 애인이라고 하니깐, 나는…… 포기할 수、밖에 없잖아。그치만、너는……나의 소중한、친구인……걸!」

  

언제나 나를 깔보고 놀리던 당신은, 어디에 가버린걸까.

당신의 그런 얼굴, 처음 본다. 항상 미소로 반짝이고 있던 당신의 얼굴에 있는 것은, 지금은 눈물뿐. 눈물과, 슬픔과, 쓸쓸함과, 고독뿐.

  

「카난이 고른 다이아한테는, 이길 수 없어……」

  

읏, 한 방울, 넘쳐흐른 눈물이 그녀의 하얀 뺨을 타고 흐른다. 투명한 물방울은, 그대로 중력에 따라서 아래로 향하고, 마침내 바닥에 떨어졌다. …… 그 짧은 순간에, 나의 마음은 빙산처럼 무너졌다.

  

「당신은、아무 것도 모르고 있어요」

  

지금의 나와 마리씨는, 거울일지도 모르겠다. 서로, 똑같이 눈물을 흘리고, 얼굴을 적시고 있다. 

  

울고 있는 나를 보고, 그녀는 놀란듯이 눈을 크게 떴다.

거봐, 역시 아무것도 모르잖아. 어째서 내가 당신의 앞에서 눈물을 보이는지, 분명 상상조차 할 수 없던 것이겠지.

  

「카난씨와 있으면 있을수록, 달라붙으면 붙을수록, 보이는 것은 마리씨에요. 밤, 카난씨의 안에 있는 당신이, 보여요. 카난씨는 나를 보지 않아요. 언제나언제나, 당신을 보고 있어요. 내 안에 있는 당신을 찾고, 당신을 원하고, 당신에게 매달리고 있는 겁니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그래. 그녀의 안에, 나는 없다. 그녀가 보고 있는 것들 중에, 나는 없다.

  

「카난씨가 매일 아침 커피를 내리는 것은, 당신이 매일 아침 그렇게 했으니깐. 카난씨가 매일 밤 샤워를 느긋하게 하는 것은, 당신이 매일 밤 그렇게 했으니깐, …… 카난씨의 삶에서, 저는 없습니다. 있는 것은 언제나, 마리씨뿐」

  

카난씨는, 언제나 마리씨를 기다리고 있다. 그녀를, 기억하고 있다. 옛날에 어떤 것을 했는지도, 어떤 때 웃고 어떤 때 울었는지도, 마리씨가 일본을 떠난 날짜도. 전부, 기억하고 있다.

  

「제가 당신을 이길 수 있는 것 따위, 어디에도 없어요. 카난씨가 기다리고 있는 것은, 당신이에요. 고교생 때도, 지금도, 카난씨는 계속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요」

  

그리고 나는, 자신의 마음을 와해시키는 말을 꺼낸다. 놀라서 눈물을 닦는 것조차 하지 않고, 그저 서있는 당신을 보면서. 안타까운, 그저 아무 것도 없는 나의 표정을, 보이면서. 

(원문 やるせのない、ただただ情けのない私の表情を、見せながら。)

  

  

「카난씨가 원하는 것은, 항상 곁에 있는 제가 아니라…… 항상 멀리 있는, 마리씨에요.」

  

  

  

  

Side:Mari

  

다이아가 방을 떠나고 나서, 나는 혼자 남겨졌다. 자신의 방에 있는데 「남겨졌다」 라는 표현은 이상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마음은 확실히 남겨져버렸다. 

고독이라고 한다면, 그렇지는 않다. 예를 들자면, 자신의 마음이 도시의 스크램블 교차로 한가운데 있는 것 같다. 활기차서 고독과는 관련이 없는데, 누구도 나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웅성이고 있는데, 모르는 체 할 뿐.

 

「그립네。이 소리、이 향기」

  

발코니로 나와서 크게 숨을 들이쉬자, 파도가 밀려오는 소리가 귀에 닿고, 그리고 바다의 향기가 비강을 간지럽게 한다. 예전에는 너무 당연해서 마음에 두지 않았던 자극을, 지금은 전신의 오감으로 받아들인다.

  

「다이아는、내가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 거야……」

  

그런 말을 들어서, 나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알 수 없게 되었다.

다이아는 분명, 카난과 헤어지고 싶은 것은 아니다. 그럴것이, 그녀는 카난을 좋아하는 걸. 애인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 자신이 아니더라도…… 애인이, 자신을 봐주지 않더라도, 그래도 곁에 있고 싶다고 바랄 것이다。

그것이 얼마나 슬픈 것이라고 해도, 얼마나 자신을 상처 주는 행위라고 해도, 다이아는 신념을 굽히지 않겠지. 그녀에게 신념은 「카난의 곁에 계속 있고 싶어」 라는 것이니깐

  

그래도, 내가 정작 카난에게 마음을 전해서 나를 선택한다면, 다이아는 얌전히 물러날 거라고 생각한다. 그 애는, 옛날부터 그런 애니깐. 선택권을 우리에게 내주는 대신에, 자신은 그 결과를 감수하고 받아들인다. 

어떤 의미로는, 굳은 각오가 없으면 할 수 없는 행위. 애초에, 그녀에게는 각오를 넘어서는 신념이, 확실하게 존재하지만.

  

내가 다이아한테서 카난을 뺏으면, 그 애는 화를 낼까?

 ……아니、그럴 리 없다。

 내가 다이아니깐 포기하려고 했던 것처럼、그녀도 그것과 똑같은 행동을 하겠지。

  

 다이아의 심정을 이해하는 것은, 같이 있던 자신으로서는 지극히 간단한 일.

그러나 너무나도 순조롭게 앞이 보이는 만큼, 나는 결정을 곤란해 하고 있다.

카난에게 마음을 전할까, 전하지 말까. 카난한테 다이아를 선택하게 할까, 나를 선택하게 할까.

  

 너무 잔혹한 선택지는、아무리 머리를 회전시켜도 더 이상 증감을 할 수 없었다.

  

「……읏、어라」

  

밤바람이 뺨을 어루만져서, 그것의 기분 좋음을 떠올려 눈을 감았다. 그렇게 하고 있었더니, 이윽고 간격을 두고 반짝이는 라이트가 눈꺼풀을 자극했다. 반사적으로 눈을 뜨자, 그것은 옛날부터 변하지 않은 회중전등 신호.

  

「……바보」

  

 원래대로라면、당신의 탓이니깐。

 그런 책임전가가 머리를 스쳐 지나간 직후에, 나는 스프링처럼 된 다리를 움직여 밖으로 향했다.

  

  

  

  

Side:Kanan

  

「마리」

  

 전력으로 달려온 그녀의 이름을 부르자, 마리는 내 앞에 멈춰서 무릎에 손을 댄 채로 호흡을 가다듬었다.

  

「미안、아까 다녀간 직후인데 다시 불러버려서」

  

 내가 계속 무례를 사과해도, 그녀는 아래를 쳐다볼 뿐. 이제 어깨가 격렬하게 위아래로 움직이지 않으니깐, 호흡도 진정 됐을 것인데.

  

「……마리?」

「……뭐야」

  

 작게 들린 대답은 어딘가 무덤덤해서, 왠지 여기에 없는 사람이 말하는 것 같았다.

  

「저기, 말이야 …… 뭔가, 다이아의 모습이 이상해. 그리고, 아까 왔을 때, 마리도 어쩐지 모습이 이상했어. 그러니깐…… 뭔가, 내가 모르는 사이에, 두 사람이 어딘가 먼 곳에 가버린 것 같아……. 그것이, 어쩔 수도 없이 두려워서. 두 사람이 나한테서 멀어져 버리는 것이 싫어서, 왠지 불안해져서 진정할 수가 없어서, 불러버린거야. 피곤할 텐데 이런 시간에 미안해」

  

 다이아도 마리도, 내가 모르는 사람 같았다. 서먹하다고 할까, 그런 것이 아니라. 그저, 두 사람이 내 손에서 빠져나가 버릴 것 같은, 그런 이상한 감각.

 잘 표현은 못하겠지만, 내가 알고 있던 두 사람이 완전히 변해버린 것 같았다. 나는 그대로인데, 두 사람만이 바뀌어서 내가 모르는 부분이 늘어난다. 

 어린애 같지만, 그것이 무척이나 무서웠다. 어린애가, 독점욕에서 짜증을 내는 것처럼. 그런 기분이, 자신의 안에 생기고 있었다.

  

「마리도、다이아도…… 나는 두 사람 모두、소중하니깐」

  

 꽉하고 주먹에 힘을 주고 말하자, 그제서야 그녀가 얼굴을 들었다. …… 거기서 나는, 헉하고 숨을 삼켰다. 마리는 왼쪽 눈에서 눈물을 흘리며 …… 그래도 얼굴은 온화하게 웃고 있었다.

 

그것은 무척이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치, 마거리트 꽃에 비가 그친 후 물방울이 붙어 있는 것처럼.

  

「저기、카난。……카난은、다이아를 좋아해?」

  

 변함없이 미소를 가득 채운 채, 마리는 나에게 그렇게 물었다. 질문의 의도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나는 생각나는 대답을 하려고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잖아。좋아해」

「……그럼、나는?」

  

 ……역시、질문의 의도를 읽을 수 없다。마리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무엇일까。

  

「좋아해。그럴 것이 마리는, 소중하니깐」

「소중해、라는 건?」

「……그것、은」

「저기, 카난. 당신은, 알고 있어?」

  

 목이 바싹바싹 말라서, 침조차 제대로 삼킬 수 없다. 그러나 그런 나와는 대조적으로 마리는, 그저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 다음을 계속했다.

  

「내가 당신을 좋아한다는 거, 알고 있어? 당신이 나를 좋아한다는 거, 알고 있어? 당신이 나를 좋아한다는 걸 다이아가 눈치 챈 거, 알고 있어? 자신이 다이아의 품에서 나를 보고 있으니깐 다이아가 상처 받았던 것, 당신이 선택한 것은 다이아였으니깐 내가 포기하려고 상처 받았던 것, 전부 알고 있어?」

  

 머리가, 회전하고 있는 감각을 알 수 있다. 혈류가 두드러지게 고속으로 움직이고, 눈앞이 하얗게 되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이 회전은 분명 헛돌고 있는 거겠지. 그 증거로, 나는 지금 말을 꺼내기는커녕, 손가락 하나도 움직이는 것조차 할 수 없다.

 마리에게 무엇을 말해야 할까, 다이아에게 무엇을 말해야 할까.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무엇 하나도, 알 수가 없다.

  

 머리가 새하얗게 된 채로, 기어가 중립에 있는 채로 엔진만이 회전을 계속한다. 아무것도 나아가고 있지 않는데, 과열 되어 버릴 것만 같다.

  

「나도 다이아도, 당신을 좋아하는거야. 그리고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해도, 우리들은 그것을 받아들일게. 왜냐하면, 사랑하는 카난이 결정한 것이니깐」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는 나를 보다 못해, 마리는 그렇게 말했다. 표정의 온화함은, 아까보다 더 증가한 것 같다.

  

「나도 다이아도, 바라는 것은 그저 하나. 당신의, 본심이야」

  

 거기서 그녀는, 어린애처럼 히쭉 웃으면서 양손을 뒤로 잡았다.

 ……아아、그런가。지금 여기서, 나는 허그를 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을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본심을 두 사람에게 전하고 나서이다.

  

「그것을 듣고 싶은 거야. 나도, 다이아도. 그래서, 우리들은 여기에 있어」

  

 살짝, 옆으로 향한 마리의 시선을 따라가자, 그곳에는 어느샌가 다이아가 있었다. 그늘에서 나온 모습은 아니었는데, 어느새. ……아니, 내가 그런 것에 신경을 돌릴 만 한 여유가 없었을 뿐인가.

  

「카난씨。…… 급작스러운 일로, 곤란하게 한 것은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들은 어떻게 해서든 그것이 듣고 싶어요」

「저기, 카난.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해도, 우리들 3명은 이후로도 떨어지는 일은 없어, 라는 것은 단언해둘게. …… 그럴 것이 우리들, 쉽게 인연을 끊을 수 있을 정도로 텅 빈 관계가 아니잖아?」

  

 두 사람은,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말했다. 달빛이 옆에서 그녀들은 비추어서, 아름다움이나 덧없음이 돋보이는 것 같았다.

  

 나는 그런 두 사람을 보며, 어딘가 안심했다. 

 내가 안고 있던 불안은, 두 사람이 모르는 사이에 바뀌어서, 어딘가에 떠나버리는 것.

 그래서, 이 시점에서 두 사람은 나한테서 떠나 버리지 않는다, 라는 것을 알았다. 그것뿐인데도 나는, 지금 당장 여기에 주저앉아버릴 정도로, 안심했다.

  

 마리와 다이아가, 나와 있어준다.

 그런 변하지 않는 사실이, 무척이나 사랑스러웠다.

  

 나는 두 사람에게 한 걸음 다다가서, 네 개의 눈동자를 정면에서 들여다보았다. 그 어느 것도, 깨끗하고 아름다웠다.

  

  

「저기、마리、다이아。나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렇게 끝, 뒷부분은 더 없음

누가 결말 질문한거 작가님 답변을 말해주면


'원래는 결말을 적으려다 한 명이 구원받지 못하는 것은 쓰고 싶지 않아서'

'여러분 나름대로 결말을 상상해주세요'

'이것도 전부 여자를 울리는 카난이 잘못(책임전가)' 

  

그러니깐 제각각 결말을 즐겨주세요

  

  

  

개인적으로는 카나다이가 되었으면 좋겠음

마음을 숨기고 있는 사람, 의식하지 못하는 사람 사시에서

다 알고 있으면서 자기 혼자서 용기내고 움직였으니깐

노력이 보상받았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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