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ss/번역] 평행선 [요우리코]

Myosoti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7.18 21:22:23
조회 1851 추천 31 댓글 13

														



작가 ㅡ奏空@そらくま


링크 ㅡ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8448956


奏空@そらくま 모음 ㅡ 작가 소개, 미번역 추천작, 번역 링크, 예정작 모음


예정작이 좀 많은데 더워서 섬세한 묘사 부분에 집중이 잘 안 되서 


아마 다른 작품 한다고 우선 순위가 좀 밀릴 거야


혹시 이 작가님 작품 기다리고 있으면 미안해



제목 원문은 パラレルライン ㅡ 패럴렐 라인


댓글 항상 고맙고 그럼 재밌게 읽어줘



ㅡㅡㅡㅡㅡㅡㅡㅡㅡ




Side;Chika 


치카한테 묻는다면, 요우쨩과 리코쨩이 어서 사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치만,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니깐. 좋아하는 사람끼리 맺어지는 것은, 어린 아이라도 알고 있는 사실.


그저, 그런데도 두 사람은, 사귀질 않는다

어째서냐고 물어본다면…… 둘 다, 상대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걸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니깐.


답답하다, 라는 감정은 살다보면 여러 가지 상황에서 조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치카는, 최근 그 감정을 매일 느끼고 있다. 

그럴 것이 두 사람 다, 나에게 상담해오는 걸.


요우쨩한테서는 「리코쨩이 좋아. 하지만 리코쨩은 나 같은 건 절대로 친구로 밖에 생각하지 않겠지!」 라며 울며 매달리고, 리코쨩한테서는 「요우쨩이 좋아. 하지만 요우쨩은 나 같은 건 절대로 친구로 밖에 생각하지 않겠지!」  라고 울며 매달리고.

이름 말고는 일언일구 다른 것이 없는 대사를 말하며 똑같이 울며 매달리는 두 사람은, 소중한 친구들이지만 조금 성가시다.


실은 두 사람의 마음을 제각각 전해주고 싶지만, 그래도 그건 역시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래도 상당히 진저리나는 자신의 기분을 알고 있으니깐, 나는 어서 두 사람이 사귀길 바란다고 오늘도 생각하는 것이다.



* * * * * *



「치카쨔~앙」


치카가 여관일을 마치고 나서 방에서 귤을 먹고 있으니, 한심한 목소리와 함께 요우쨩이 나타났다. 계단을 오르는 소리로 알고는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기운이 없네. 


「네네、오늘은 요우쨩이네」

「오늘“은”?」

「아무것도 아니야, 이쪽의 이야기. 그런데 무슨 일이야?」

「리코쨩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어……」

「그럼 전하면 되잖아」

「무리얏!」

「즉답!」

「그치마안…… 아까, 리코쨩을 발견해서…… 반의 여자애들과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눈이 마주친 것뿐인데도 곧바로 곤란한 표정으로 눈을 피해버렸는걸……。오히려 나, 미움 받고 있어」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말이야」


그럴 리, 절대로 없지만 서도. 

나는 그렇게 말하고 싶은 기분을 억누르고, 조금 부드러운 말투로 바꾸었다. 내 앞에서 책상에 푹 엎드려 잘 모르겠는 소리를 내고 있는 요우쨩은, 언제나의 분위기 메이커와는 전혀 다른 얼굴.

어릴 때부터 계속 함께였지만, 이런 그녀를 보는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그렇게나 리코쨩을 좋아하는데, 마음을 전할 수 없다니……. 좋아하기 때문에, 라는 건 알겠지만, 정말 이런 부분은 헤타레 라니깐.


「그런데 둘 다, 늦게까지 학교에 있었네. 스쿨 아이돌의 연습이 없었는데도」

「나는 수영부가 있었으니깐 남아 있었는데, 리코쨩은 치카쨩이랑 먼저 돌아갔다고 생각했었단 말이지. 그래서 발견했을 때 더 기뻤었는데…… 그랬는데…………」

「정말、울지 마ー」

「그치만……」

「그치만이 아니야、라고 언제나 미토 언니가 말하잖아?」


우와앙, 하고 목소리를 높이는 그녀에게 귤을 전해주고, 어떻게든 우는 걸 달랬다. 정말, 이러는 것도 이번 달 들어서 몇 번째일까?


「그런데 그거, 요우쨩이 수영하고 있을 때니깐 그런 거 아니야? 그게, 요우쨩은 연습 중이거나 집중하고 있을 때는 말을 걸기 힘들 정도로 진지한 모습이고. 나는 이제 익숙해졌지만, 리코쨩은 그러지 않을지도 모르고……」

「만난 것은 부활동의 연습이 끝난 뒤였습니다……」

「……그런가」


정말, 뭐야!

사람이 모처럼 그럴 듯한 말로 얼버무려 넘겨주려고 했는데……. 그런데, 리코쨩도 리코쨩이야. 좋아하는 애와 눈이 마주쳐 부끄러워서 피해버리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그걸 요우쨩한테 해버리면 안되잖아. 요우쨩 그런 부분은 소녀니깐.


「리코쨩, 클래스의 여자애들과 같이 있었어. 그게, 취주악부 애들」

「아아、그렇구나」

「같이 음악을 하는 애들이니깐, 이야기가 맞아서 즐거울지도 모르겠지만…… 그치만➰! 리코쨩、무척이나 즐거운 듯이 미소만발이라…… 그런데 나를 발견했더니、바로 피해버리고……」


어째서 아직 사귀지도 않는데 귀찮은 여자 친구 같은 말을 하는 걸까, 요우쨩은.

치카의 지금 기분을 예로 든다면, 화분증 때문에 목이 가려운 기분. 마치, 엄청 긁어대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기분.


「어쨌든, 리코쨩이 요우쨩을 싫어한다는 건, 절대로 아니니깐. 그건 단언할 수 있어.」

「어째서?」

「단언 할 수 있는 건 단언할 수 있는 거야! 세세한 것은 신경쓰지마!」

「으응……」

「자, 리코쨩이 돌아봐주길 바란다면, 그런 얼굴 하면 안 되지! 대회도 가깝고, 좋아하는 애 앞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지 않으면. 리코쨩이랑 같이 응원하러 갈 테니깐, 수영의 연습도 힘내!」


거기서 치카는 아직 반쯤 울상 짓고 있는 그녀를 억지로 일으켜 세워, 방에서 내보냈다. 요우쨩은 이대로 있다 보면 이제부터가 길어지는걸. 


「치카쨩、마지막으로 하나 괜찮아?」

「정말로 마지막이라면」

「어떻게 하면, 리코쨩에게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을까?」


가장 마지막 관문이면서 가장 어려운 관문이 이 문제겠지. 왜냐하면, 어느 쪽이 「좋아해」 라고만 말할 수 있다면 이 이야기는 순조롭게 해피엔딩을 맞이할 테니깐. 


나도, 두 사람이 행복하게 되길 바란다. 그러니깐, 이렇게 매일 같이 상담에 응해주는 것이고. 

소중한 소꿉친구가, 이렇게 약해져 있으니깐. 그래서 나는, 똑같이 나를 소중한 소꿉친구로 생각해주는 그녀를, 질타 격려하는 것이다.

그럴 것이 나의 자랑스러운 소꿉친구는, 응원 받을 때 슈퍼맨 같은 힘을 낼 수 있으니깐.


「요우쨩은 말야, 혼자서는 용기낼 수 없는거지?」


내가 나직이 말하자, 그녀는 아래를 내려다보며 주먹을 쥐었다. 용기를 낼 수 없는 자신이 한심하고, 분해서 화를 내고 있는 것이 손에 잡힐 듯이 알 수 있었다.  

수영대회에서 라이벌 선수에게 졌을 때와 같은 그 모습은, 나 역시 몇 번이고 보았던 것.

그러니깐 나는 몇 번이고 응원하고, 몇 번이고 지지해왔다.


요우쨩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건, 본인보다 더 잘 알고 있으니깐.


「그럼 말이야, 리코쨩한테서 용기를 받아」


내 말에, 어리둥절하며 눈을 동그랗게 하는 그녀. 


「무슨, 말……?」

「만약 리코쨩이랑 단 둘이 되는 일이 있다고 하고, 그 때 리코쨩을 바라본다고 하자? …… 그렇게 되면, 이젠 마음을 전할 수밖에 없는거 아닐까? 그리고 혹시, 그런 상황에 처해도 전할 수 없는 거라면 …… 그 마음은 분명, 진심이 아닐꺼야.」


거짓말이다.

요우쨩이 리코쨩을 좋아하는 마음은, 절대로 진짜이다. 하지만 나는, 일부러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진심으로  좋아하는 애 앞에서라면, 그 마음을 절대로 전할 수 있는 강함을 지니고 있다고, 나는 믿고 있으니깐. 


나는 뭔가를 말하고 싶어 하는 그녀의 등을 팡팡 치고, 현관에서 배웅했다. 불완전연소, 란 복잡한 표정을 한 요우쨩이지만, 버스의 시간도 있으니깐 얌전히 「고마웠어、치카쨩」 이라고만 하고 그대로 돌아갔다. 


「……하아、속이 쓰리다」


어른이 되면 위가 아프게 되는 일이 많다, 고 미토 언니가 말했었는데…… 

그렇다면 치카는 지금, 조금 어른이 된 걸지도.





짧은 전자음이 알리는 것은, 라인의 메시지가 도착했다는 소리. 누구일까 하고 화면을 확인하자, 그것은 창문을 열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이웃으로부터.


「이번엔 이쪽인가……」


요우쨩이 돌아가고, 약 세 시간. 완전히 밤이 되어 방에서 뒹굴거리고 있다 보면, 이런 식으로 불러오니깐 곤란하다. 


어쩔 수 없지, 포기하고 창문을 열자, 이미 베란다에 나와 있는 리코쨩이 있었다.


「치카쨩, 밤늦게 미안해」

「괜찮아、어차피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으니깐」

「숙제, 벌써 한 거야?」

「……있던가?」

「잊어버리면 보충, 선생님 말했다고……?」

「리、리코쨩……읏!」

「숙제는 내일 보여줄 테니깐, 우선 오늘은 상담을 들어줬으면 해」


숙제를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지. 나는 자세를 바로하고, 그녀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기로 했다. 


「저기 말이야, 오늘 방과 후에 요우쨩이랑 우연히 만났는데……」


알고 있어, 란 말을 삼키고, 나는 「그랬구나」 하고 마치 처음 이야기를 듣는, 그런 척을 했다. 

미토언니, 내일부터 치카를 「애같다」 고 놀리는 거 그만둬


「요우쨩, 후배와 무척이나 즐겁게 이야기 하고 있어서……. 그것을 봤더니, 어쩐지 쓸쓸해져서. 눈이 마주쳐도 요우쨩을 바라 볼 수 없게 되어서, 피해버렸어. 이러면 나, 그냥 싫은 사람이네……」


여기서 큰 한숨을 쉬지 않았던 치카를, 누군가가 칭찬해주면 한다.

어째서 두 사람은 이렇게 까지 자기한테 자신감이 없는 걸까. 그야 자기에게 자신감을 가진다는 게,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란 걸 모르는 건 아니지만서도.

그렇다고는 해도, 이 두 사람은 특별히 더…… 랄까, 좋아하는 애와 관련이 되면, 터무니없이 자신감이 없다.

치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단 두 가지. 둘 다 자신한테 자신감을 가져. 그리고 그대로 고백해서 어서 사귀어.


「요우쨩이 리코쨩을 싫어할게 될 리가 없어」

「그래도, 좋아하게 될 리도 없는 거지……」

「……그건, 치카는 뭐라고 할 수 없는데」

「그러네……」


그게 아니라니깐. 달라. 전혀 다르니깐. 


「이렇게 힘든 매일, 언제까지 계속 되는 걸까……?」

「그건 치카도 무척이나 신경 쓰여」

「요우쨩 말이야, 후배와 있을 때, 무척이나 즐거워 보였어. 그리고, 사랑받고 있어서……. 내 앞에선, 그런 얼굴 보여준 적 없는데」 (원문 それに、慕われてて)


귀찮은 여자 친구가 아니라니깐. 그런 말이 마음속에 펑하고 떠올랐지만, 목 언저리에 올라왔을 즈음 나는 그것을 꾸욱하고 삼켰다.

확실히 요우쨩은, 후배한테서 사랑받고 있다. 모범이 될 실력에, 그 인품. 남을 잘 챙겨주는 성격이 합쳐져서, 중학교 때부터 남녀 불문하고 후배의 인기 넘버 원의 선배이다. 그러니깐 그렇게 생각해버리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그치만 말이야. 그런 여자 친구 같은 말을 할거라면, 어서 사귀라고. 부탁이니깐 제발. 


「그런 멋진 사람한테 나 같은 건, 어울리지 않네」

「그건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고, 리코쨩이 정할 것도 아닌 게 아닐까. 요우쨩과 어울리는지 아닌지는, 요우쨩 자신이 결정할 일이라고 생각해」

「……요우쨩은、나 같은 거 안중에도 없을 거야」

「치카가 뭐라고 말해주길 바라는 거야?」

「……모르겠어. 미안해」

「사과하지 않아도 괜찮아」


리코쨩은 베란다의 난간에 팔과 머리를 기대고, 눈썹을 찌푸렸다. 시선은 지면을 내려다보기만 한 채로, 한 점밖에 보고 있지 않은 듯 했다. 


「리코쨩, 씻었지? 슬슬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몸이 차가워진다고?」

「응.……저기、치카쨩. 마지막으로 하나만 괜찮을려나?」

「뭔ㅡ데?」

「어떻게 하면、요우쨩에게 좋아한다고 말할 용기를 낼 수 있을까?」


마치 어디선가 들은 대사, 라고 떠올리고, 그리고 그 기억은 거슬러 올라갈 필요도 없을 정도로 최근의 이야기라는 것을 생각해냈다. 

나는 눈치 채지 못하게 작게 한숨을 쉬고, 갑자기 그녀에게 웃음을 지었다.


「만약 요우쨩이랑 단 둘이 된다면, 리코쨩은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어?」

「……어떨려나. 너무 긴장해서, 그럴 상황이 아닐지도」

「그럼 말이야, 만일 그런 일이 생긴다면…… 요우쨩、상냥한 표정으로 바라봐줘. 미소를 지으며」

「……어째서?」

「분명, 그것만으로도 리코쨩의 마음이 전해질 거라고 생각하니깐. 좋아한다고 전할 용기가 나지 않더라도, 요우쨩에게 미소를 보여주는 정도는 할 수 있잖아?」

「……응、그 정도라면」

「언제나 요우쨩을 엿볼 때의 그 미소를, 요우쨩에게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거야.」

「잠ㄲ! 치카쨩、시끄러워!엿본다니……」

「어라ー? 아닌가요?」

「정말……」

「그래도 말이야. 진정으로, 그것만으로도 괜찮다고 생각해. 리코쨩이 요우쨩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만으로, 괜찮을까나?」

「그것만 있다면、괜찮아」


에헤헤, 웃어보이자, 그녀의 긴장도 조금은 풀어진 것 같다. 그리고, 부정적인 사고도. 


「내일 숙제、잘 부탁해」

「응. ……고마워、치카쨩」

「별 말씀을」





Side:Riko


연습이 없는 날 방과 후.

나는 어쩐지 시간이 남는 걸 주체하지 못하고, 교내를 설렁설렁 돌아다녔다. 치카쨩은 여관일로 호출당했다, 며 돌아가 버렸고, 그것을 같이 배웅한 요우쨩은 수영부에 간다고 했다.

실은 치카쨩과 돌아가도 좋았겠지만, 그것보다 지금은 학교의 피아노로 연주하고 싶은 기분이었다. 


「어라? 누가、있어」


문의 작은 창문으로 음악실의 안을 엿보자, 그곳에는 교복을 입은 학생이 3명 있었다. 그 중 두 명은 클래스메이트고, 남은 한 명도 동급생이다. 


「아、사쿠라우치씨!」


내 모습을 발견한 한 명이 그렇게 소리치자, 3명은 문을 열고 이쪽으로 달려왔다. 무슨 일 인걸까.


「저기 말이야, 실은 부탁이 있어」


그렇게 꺼낸 이야기의 내용은, 단적으로 말하자면 내가 협력해주길 바란다, 라는 것이었다. 

그녀들은 취주악부로, 다음 달에 거리 이벤트에서 연주를 선보인다는 것 같다. 그 때, 클래식 곡을 pop풍으로 어레인지한 곡을 연주한다, 라는 이야기가 된 것 같다. (ポップ調, 대중음악 또는 팝송/ 팝송이라 번역했는데 둘 다 괜찮을 것 같네요)

하지만, 평소 편곡을 해주는 선생님이 바빠서, 곡을 완성하지 못한 상황. 학생들만으로는 부족한 부분도 많아서, 그다지 일이 진행되지 않는 듯. 너무 편곡에 시간이 걸리면 연습할 시간이 줄어들고,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찰나.

같은 반 애가, 나의 존재를 떠올렸다. 

피아노를 하니깐 당연히 클래식에도 밝고, 거기에 더해서 아이돌곡도 다루게 된 나라면, 클래식 곡을 pop풍으로 어레인지 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고.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서, 나는 그녀들에게 협력하기로 했다. 

작곡에 열중할 때면 음악실을 빌리는 일도 있고, 더군다나 그녀들이 곤란해 하고 있는 것을 내가 해결해줄 수 있다면 도와주고 싶다.

게다가 지금이라면, 당장이라도 곡이 머릿속에서 흘러나와 손가락이 움직일 정도로 마음이 고양되어 있으니깐.


이런 일, 지금까지는 그다지 없었지만. 

그래도, 이곳에서의 생활은 나에게 무척 자극적이라, 그 자극이 나의 작곡에 꽤나 좋은 방향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확실. 


「어떤 곡을 어레인지하는거야?」


그런 나의 질문에 돌아온 대답은…… 이런 상황을 지켜보기라도 한 듯, 세레나데라는 곡. 

머릿속에 내가 좋아하는 그 애의 얼굴이 떠오르고, 동시에 부드러운 클래식의 곡조가 그녀의 미소처럼 튀어오르는 팝 같은 음조로 바뀌었다. 

벌써, 손은 허공을 연주하고 있다.



* * * * * *



작곡에 꽤나 열중해버려서, 나는 시간을 잊은 채 피아노를 연주했다. 

이제 대략의 틀은 되었고, 남은 것은 악보를 취주악부의 모두에게 들려두고 세세한 조정을 하는 것 뿐.

시계를 올려다보니 상당히 늦은 시간이라, 슬슬 최종하교의 시간이 된다. 


나는 짐을 정리해서, 무도장으로 향했다.

지금, 취주악부의 사람들은 행진 경연 대회의 연습을 한다고 했다. 체육관은 운동부가 사용하니깐, 기본적으로 무도장에서 한다던가.


가는 도중에 수영부의 부실이 있지, 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악보를 안고서 종종걸음으로 향했다. 서두르지 않으면.



「저기, 기다렸지」


마침 부활동이 끝난 그녀들에게 악보를 가지고 가자, 모두가 일제히 놀람의 목소리를 냈다. 

이제 됐어, 라던가, 역시 도시애, 라던가. 덧붙여서, 무엇이든 역시 도시는 대단해 라고 생각하는 것에는 이제 익숙해졌다.


「남은 건 모두들 각자의 악기에 맞추어서, 어레인지하면 괜찮을 거야. 혹시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가르쳐줘.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급우가 대표로 감사의 말을 전하자, 다른 부원들도 따라서 감사를 표했다. 설마, 자기가 해왔던 일이 이렇게나 누군가의 도움이 되다니.


단지 피아노를 연주하는 사람, 이였던 내가 「타인을 위해」 작곡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역시 치카쨩과 만나서 Aqours에 들어가고…… 그리고、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랑을 했기, 때문일까.


예술, 특히 음악은, 사랑을 주제로 하는 것이 많다. 그래서, 사랑을 하지 않으면 만들지 못하거나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나의 연주에 여유가 생기고…… 그리고, 정신적인 면에서도 이렇게 행복한 것은, 역시 요우쨩의 덕분. (원문 私の技術に幅を持たせて)

이런 말, 본인한테는 전할 수 없지만.


머릿속에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녀의 얼굴이 떠오르자, 무심코 볼이 느슨해졌다. 생각하는 것만으로 이렇게나 즐겁고 기쁘고 행복하게 된다니, 요우쨩은 정말 대단해.


「……아」


계속 그녀의 생각을 하고 있었더니, 본인의 목소리가 들여왔다. 반사적으로 그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부활을 마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후배들과 사이좋게 이야기하고 있는 그녀.


「읏、아……」


무척이나, 즐거워보여.


그러고 보면, 수영부에서 요우쨩이 어떤 모습인지, 나는 모른다. 이번에 치카쨩과 대회를 보러 가기로 했지만, 그것이 처음이고.


내가 요우쨩을 보고 있는 걸 눈치 챈 클래스메이트가 「요우씨는 에이스이기도 하고 엄청 인기가 많네~」 라고 추가타를 가해서, 나는 아무래도 그곳에 계속 있는 것이 괴로워졌다.


역시 내 사랑에 해피엔딩 같은 건 없어, 라고 생각한 순간 요우쨩이 나를 눈치 채고, 눈이 맞았다.

하지만 나는 반사적으로 얼굴 채로 시선을 피하고, 급우와 음악의 이야기를 하는데 주의를 기울였다. 안 돼, 지금은 요우쨩의 얼굴을 볼 수 없어.


이후에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나는 마음속으로 계속 「치카쨩에게 상담해야지」  하고 외쳤다.





Side:You


수영부의 연습이 끝나고, 해산, 이라는 코치의 목소리가 울렸다.

나는 수영모를 벗고, 머리를 흔들어 머리카락에 붙어 있는 물을 털어냈다.


그 때, 뒤에서 들려오는 후배의 목소리. 「요우선배, 개인연습에 어울려주지 않으실래요!」 라고 들으면, 노력하는 후배를 내버려 둘 요우선배가 아니지요.


「엄격하게 스파르타 지도 해버린다고~?」 (원문 ビシバシとスパルタ)


장난스럽게 웃고, 나는 다시 풀로 돌아갔다. 내가 코치를 한다고 하니깐 「그럼 나도!」  하고 결과적으로 다섯 명의 후배들이 같이 연습을 하게 되어, 나는 다 같이 돌봐주기로 했다.



「후반에 폼이 무너지니깐, 빠르게 수영하는 것보다 폼을 무너트리지 않는 것을 의식해서 수영해볼까. 천천히 집중했을 때 할 수 없으면, 나중에 속도를 올렸을 때 빈틈이 생겨버리니깐.」 


본보기로 천천히 수영하는 것을 보여주자, 뚫어지게 쳐다보는 후배들이 고글 너머로 보인다. 아아 정말, 역시 열심히 한다는 건 무척 기분이 좋은 일이네. 이렇게 열심히 하는 후배들이니깐, 제대로 수영부의 분위기를 북돋고 싶은 것이고.


「자, 이런 느낌. 우선 바른 자세를 몸으로 제대로 익혀두는 것이 중요한 거야」


네、라는 대답이 하늘 높이 울려 퍼져, 나는 「좋아、그럼 같이 수영하자!」 라고 말하며 다시 고글을 썼다.

텐션이 올랐을 때 수영을 하면, 물과 하나가 된 느낌이 나서 좋아한다. 여기가 내가 있을 장소, 라고 생각된다.


나는 그 이후로도 그녀들의 연습에 어울려, 계속 수영장에 있었다. 하교시간이 임박하는 것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물장난치고 있었던 것이다. 



* * * * * *



시간이 임박했던 탓에 머리도 제대로 말리지 못한 채로 나와서, 부실의 자물쇠를 채웠다.


「이야ー、모두들 빨라졌구나. 나도 지고 있을 순 없지」


열쇠를 반환하고 올 테니깐 괜찮아, 라고 했는데, 그런 거 선배께는 시킬 수 없어요 라고 수긍하지 않는 그녀들. 성실한 것은 기쁘지만, 별로 그렇게까지 죄송스럽게 여기지 않아도 괜찮은데.

뭐 모처럼이고, 다 같이 수다를 떨면서 갈까 란 이야기가 되어 우리들은 느릿느릿 걸으며 이야기 했다. 


 ……라고 생각했더니, 뭔가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쪽을 바라보자, 여러 가지 악기를 들고 있는 취주악부원이 모여 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있는 것은…….


「리코쨩?」


갑자기 쿵, 하고 심장이 튀어서, 그것을 시작으로 몸이 전력으로 수영하고 난 후의 심폐기능으로 바뀌었다.

얼굴이 붉어져서 인지 무엇 때문인지, 후배들이 「선배、괜찮습니까?」 라고 걱정해와서, 자신이 얼마나 여유가 없는지를 알았다.


아아, 역시 리코쨩의 일이 되면 형편없구나, 나.


클래스메이트 이고, 스쿨 아이돌 동료이고, 친구. 그러니깐, 여기서 말을 걸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그럴 터인데.

그런데도 어째서인지 그녀에게 말을 거는 것이 꺼려지고, 나는 이름을 부르기 위해 들이쉰 숨을 내뱉지 못하고 있었다. 


「……괘、괜찮아! 그런 것 보다 이번 대회, 내가 수영하는 걸 보고 참고로 해줘!」


한껏 들이쉰 숨을, 후배들에게 대답하는데 사용했다. 아니야, 이게 아닌데. 



……하아、안 되겠네、나.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리코쨩에게 자신이 여기 있다고 전하기 위해 일부러 목소리를 크게 하는 것 뿐.

어쩐지 시선이 느껴져서, 좋아 계획대로 됐다, 고 생각해 그녀를 돌아보았다. …… 하지만, 금방 얼굴을 피해버려서.


……나、뭔가 미움 받을 짓 했던가…….

기억나는 것은 없지만, 엄청나게 피하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이렇게 불안해서 어쩔 수 없을 때, 내게는 마음속으로 외치는 정해진 대사가 있다. 그것은……. 



치카쨩, 도와줘.



* * * * * *



치카쨩에게 울며 매달린 다음 날 아침 연습 후, 아슬아슬하게 수업 시작 전에 교실에 뛰어 들어가자 급우 몇 명이 필사적으로 숙제를 체크하고 있었다. 뭔가 잊으면 위험한 숙제라도 나왔던가, 하고 기억을 거슬러봤지만, 아무래도 해당하는 게 없었다.


「저기 치카쨩, 뭔가 잊으면 안 되는 숙제가 나왔던가?」


그러자 그녀는, 헛 하는 표정을 보이며 한 박자 사이를 두고 내 어깨에 손을 올렸다. 다른 손으로는 엄지를 세웠다.


「그런 숙제 같은 건 없어! 별로 숙제 잊으면 보충이라던 가도 듣지 못했고!」


그렇게 그녀가 자신만만하게 단언해서, 나는 그것을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그런가、다행이다. 나, 오늘 숙제 같은거 하나도 하지 않았으니깐 초조했어~」

「괜ㅡ찮아, 요우쨩! 아무것도 걱정하지 않아도 돼!」

「그런가. 치카쨩이 말하는 거라면 괜찮겠지!」



……그렇게、친구를 신용하고 수십분 후.


나는 선생님한테 꾸중을 받고 있다.


「와타나베! 숙제를 잊으면 보충이라고 말했잖아!」

「에에!? 저 그런거 듣지 못했어요!?」

「자고 있었으니깐 그렇겠지!」

「……아ー」


그렇게 말한다면, 물론 나에게 반론의 여지는 없다. 뒷좌석으로 몸을 돌려 치카쨩을 엿보자,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합장하고 있다. …… 조금도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을 때의 얼굴이다, 어라.



「치카쨩, 배신한거야!?」


점심시간. 나는 도시락을 준비하기 전에 그녀에게 따졌다. 치카쨩은 「에헤헤, 미안미안」 반성하지 않는 기색만 보여줘서, 뺨이 부풀어 질 수 밖에 없었다.


「믿고 있었는데」

「미안, 그래도, 분명 이것이 결과 올라잇이 될 거야!」

「무슨 뜻……?」

「우웅~、그건…… 분명 보충을 받으면 알 수 있는 거 아닐까」

「치카쨩、그거 무슨 의미……」

「앗、리코쨩ㅡ! 이쪽이쪽ㅡ. …… 자자 요우쨩, 리코쨩이라고?」


히쭉히쭉 나를 보며 팔꿈치로 옆구리를 쿡쿡 찌르는 그녀는, 완전히 막내 여동생 같은 상태. 취주악부의 애한테 다녀온 것 같은 리코쨩이, 도시락을 들고 우리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왔다. 


「기다렸지」

「괜찮아ー. 우리들도 마침 지금부터 먹을 거였고. 그렇지, 요우쨩?」

「아……응. 전혀, 괜찮」 


아하하, 하고 웃어넘기긴 했지만, 자신의 행동이 스스로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어색했다. 요우쨩은 재주가 좋은데 말이야, 하고 전에 치카쨩에게 놀림 받았던 것이 생각났다. 


「자 리코쨩、요우쨩、도시락 먹자!」


그 장소를 구해주듯이, 솔선해서 도시락을 여는 소꿉친구.

어릴 때부터 익숙한 그 웃음이, 지금만큼은 왠지 서운하다. 



* * * * * *



「모르겠다고~ 」


방과 후, 나는 혼자서 교실에서 끙끙거리고 있다.

보충이라고 해도 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선생님은 프린트를 몇 장 건네주고 「이걸 끝내면 교무실로 가지고 와라. 그리고 나선 돌아가도 좋아」 라고만 하고 자신은 바로 가버렸다. 

하지만, 건네받은 프린터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어려워서, 나는 전혀 풀지 못하고 있는 채였다. 


「랄까 이런 거 보충의 의미가 없잖아……. 아 부활동 가고 싶어~, 몸 움직이고 싶어~!」


벌써 몸이 근질근질해서, 진정되지 않는다. 헤엄치게 해줘, 라고는 하지 않을 테니깐, 적어도 달리고 싶다.


「우와아!」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혼자서 외치고 있었더니, 끼익하는 소리와 함께 교실의 문이 열렸다. 거기서 나타난 것은…….


「리코쨩!?」

「요우쨩……뭐라고 외치고 있던 거야?」

「아、아니……그게」


부끄러워. 혼자서 소리 지르고 있던 거 들렸다. 


「리코쨩, 어떤 일이야? 어째서 여기에?」

「치카쨩한테 부탁받아서. 아무래도, 요우쨩이 있는 곳에 가줬으면 해, 라고」

「치카쨩이……?」


거기서, 내 안의 점과 점이 하나의 선으로 이어졌다.

어제, 그녀에게서 들었던 말


『그럼 말이야, 리코쨩한테서 용기를 받아』


혼자서는 용기를 낼 수 없어, 라고 했던 순간, 치카쨩은 그렇게 말했다. 단 둘이 되었을 때, 리코쨩을 바라본다면 마음을 전할 수밖에 없어, 라고. ……그리고.


『그리고 혹시, 그런 상황에 처해도 전할 수 없는 거라면 …… 그 마음은 분명, 진심이 아닐꺼야.』


그것을 떠올린 순간, 내 안에서 납득이 갔다. 그런가. 이건, 소중한 소꿉친구가 준 기회야. 

오늘 아침 치카쨩의 부자연스러운 행동도, 지금이라면 납득할 수 있다. 그녀는 그 때 이것을 떠올려서, 나를 속인 것이다. ……그래、용기를 내게 하기 위해서.


「리코, 쨩」

「……요우쨩?」


눈앞에 있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하고 있다. 그래도, 내가 묘하게 긴장하고 있는 것을 풀어주려고 하는 건지…… 살짝 미소를 지어 주었다.


아아, 그것이다.

그녀의 그 멋진 미소에, 나는 사랑에 빠졌다.

가련하고 아름답고, 내가 알고 있는 모든 말을 늘어놓아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멋진 미소는, 내 심장에 각인이라도 새긴 듯 열을 띈 채로 남아 있다. 


여기까지 왔다면, 이제 돌이킬 수 없어. 아니, 돌이키면 안 돼.



그래. 내 앞에, 리코쨩이 있어.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그런데, 지금 용기를 내지 않는다면 언제 낼 수 있다는 거야.


치카쨩은, 나를 믿어주었다.

그러니깐, 이렇게 리코쨩을 내 곁으로 보내준 것이다.


……나는, 친구도 자신도 배신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아한다고 전하지 않는 배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하고 싶지 않아.


그러니깐, 더 이상, 망설이지 않아.


자신한테서도, 누구에게서도, 도망가지 않아.

그럴 것이 이 마음은, 거짓 같은 게 아니니깐.

무엇보다도, 진심이니깐. 



「리코쨩、저기 말이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런 여자 친구 같은 말을 하면 어서 사귀라고, 부탁이니깐 제발


이 부분에서 치카의 답답함이 너무 잘 전해져서 웃겼음 ㅋㅋ


치카는 댕청미 거나 혹은 고통 받는게 제일 귀엽네요, 네.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31

고정닉 2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3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2592105 공지 러브라이브 선샤인 갤러리 통합 공지 [75] 리틀데몬4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7.14 193673 154
4938290 공지 스파이더맨의 배우는 누구라고 생각하냐 [80] ㅇㅇ(125.130) 22.11.01 43580 262
4314293 공지 건의사항 및 요청 불판 불판관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08 112256 162
5778809 일반 ㅇㅁㄸ [2] 프라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 29 0
5778808 일반 리에라클럽은 뭔 아크릴을 지퍼백에 넣어주냐 [1] 삐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 38 0
5778807 일반 후짱은 왤케 코이즈미식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 23 0
5778806 일반 야붕방송 게스트 아폴로베이의 붉은 곰 [1] NACHERR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 40 1
5778805 일반 15분. [15] 정남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 95 0
5778804 후기/ 아이 생일날 몬자야키 산큐 방문기 [4] 이오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 52 4
5778803 일반 근데 상해도 아니고 무슨 광저우냐 [6] LIVEwithasmil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 58 0
5778802 일반 개인적으론 저게 어디 털어서 나온 거면 좀 불타겠는데 [3] 킷카와미즈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3 47 0
5778801 일반 그룹 따로 오는거면 제발 아쿠아나 니지.. 애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2 37 1
5778800 일반 치이카와 얘 한놈인줄 알았는데 [9] 코이즈미식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0 91 0
5778799 일반 대심각 뉴짤 [2] NACHERR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0 47 2
5778798 일반 근데 중국만 가는건 아닌건 확실해졌네 [4] ㅇㅇ(58.233) 19:59 110 0
5778797 일반 니지 다이제스트 보는데 체리밤때 발전기 개많네 [1] 아사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58 41 1
5778796 일반 슬슬 씻는법공지 올라올때가 [7] 갈닢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55 56 0
5778795 일반 그래서 내한 회사 누가차림 [24] sttc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54 98 0
5778794 일반 내한떡밥도니까 다른 떡밥이... 근데 누가 어디에 간다는 거임?? [5] CureNyamm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54 67 0
5778793 일반 근데 언제쯤 씻어야함 [7] 치카챤이치카치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53 82 0
5778792 일반 그룹별로 가지 말고 그냥 로테이션 돌면 안됨? [4] 火水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53 48 0
5778791 일반 후) 근데 내한 떡밥 도니까 한층 갤이 갤다워졌네에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50 133 0
5778790 일반 하 내한할때 겨울일테니 슬슬 옷 사야겠다 [5] 아사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49 77 0
5778789 일반 엄선한 친한 나마럽라 11명이다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47 123 9
5778788 일반 근데 이번 투어 유출로 알아서 화나는놈들은 없냐 [10] AngelSon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47 132 0
5778787 일반 근데한국오는거맞음? [19] 쥿키눈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46 113 0
5778786 일반 나라별로 1그룹씩 돌고 [1] 삐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43 51 1
5778785 일반 한국여러분들의 열렬한 응원으로 내한 결정했습니다 [9] 치카챤이치카치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42 112 0
5778784 일반 로갓소신발언) 뮤즈 콜, 후리츠케 잘모름... [4] 프라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42 78 0
5778783 일반 20시. [37] 정남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42 143 1
5778781 일반 그룹마다 1유닛은 아닐까 생각해봤는데 [4] Chik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40 57 0
5778780 일반 슈카 개인 라이브를 하필이면 나고야로 찍먹해서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38 81 0
5778779 일반 슈카는 와야함 [12] YOUYO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36 125 0
5778778 일반 만약 쿄고쿠 쥿키 스까로 전달회오면 갈꺼냐??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36 72 0
5778777 일반 스까로 오는걸수도 있고 [3] 도마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34 65 0
5778776 일반 나코 BD 리미스타 당발 떴음 [5] Chik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34 62 0
5778775 일반 란쥬가 홍콩 캐릭이니 [7] 카스밍오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32 80 0
5778774 일반 한국은 특별히 스태프들이 오는거지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32 138 0
5778773 뉴짤 술 마시는 난죠 [2] 킷카와미즈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31 59 2
5778772 일반 야 이거 어떡하냐 [16] 정남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31 130 0
5778771 일반 그룹별로 도는것도 가능성 있을거같단 생각이들음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8 72 0
5778769 일반 뭐야 스까서 가는게 아니라 그룹별로 도는거야? [6] 뉴슈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6 92 0
5778768 일반 23일날 일본가는놈 있냐 [2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4 136 0
5778767 일반 걍 호밍리유 둘갈줄 알았는데 완전체네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4 132 0
5778766 일반 물붕이 축하해주겠니 [33] 까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3 161 3
5778765 일반 히메 게임할때 남탓 안하겠지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3 69 0
5778764 일반 럽라잡지 추가 [2] NACHERR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2 96 1
5778763 일반 리에라 또 중국이냐 [4] だてさゆり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1 97 0
5778762 일반 간만에 글임추천받아욤 [9] 시오카나의이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1 52 0
5778761 일반 닭한마리(오하라X) 첨들었을때 요리이름인줄 몰랐는데 ㅇㅇ(121.169) 19:20 2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