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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ss/번역] 왕왕회의 (재업)

Myosoti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8.01 19:56:04
조회 1378 추천 20 댓글 8

														


작가 ㅡ dan 


링크 ㅡ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8497000


작가모음 ㅡ dan



제목이 わんわん会議 임


치카리코, 혼자서 불안해 하는 치카의 마음 


치카쨩 생일 축하해




ㅡㅡㅡㅡㅡㅡ




 오전 중의 연습이 끝나고, 점심을 먹고 체육관 옆에서 「더워, 더워」 하며 드물게도 카난쨩과 요우쨩과 셋이서 보내고 있다. 어째서 여기 있는 거더라? 라고 돌이켜보자, 확실히 내가 운동장에서 공을 찾아서 「캐치볼 하자」 라고 권유했더니 응해준 것이었다.

 막상 하려고 생각해서 밖으로 나왔더니 덥고, 체육관 안도 더워서 서둘러 녹초가 되어버려 시원한 장소를 찾아서, 세 명이서 주르르 하고 오후의 연습이 시작할 때까지 뒹굴고 있었다.

  

「요우쨩, 그러고 보니 말이야」

「응? 왜?」

「그렇게 짧은 시간에, 마리씨를 만나러 간 거야?」

「헤? 어째서, 그걸」

「마리씨의 냄새가 나니깐」

「아ㅡ. 확실히 마리 어딘가로 빠져나갔지」

「같이 있던 카난쨩에게는 향기가 옮겨 가지 않았는데, 요쨩한테는 마리씨의 냄새가 나니깐, 또 알콩달콩 했던거야?」

「또라니, 그, 그러니깐」

「마리는 요우에게 무르니깐」

「다이아씨도, 카난쨩한테 무르잖아!」

「응? 그래? 다이아는 애초에 상냥하니깐 말이야」

「두 사람도 좋겠다ㅡ」

「왜?」

「리코쨩도 상냥하잖아?」

「그래, 리코쨩 상냥하지 않아?」

「그것은 두 사람에게는, 인걸? 아니, 상냥하긴 상냥하지만, 치카한테는 그렇지 않은 걸」

「뭐, 『가사, 써줘』 라며 쫒아오지만, 그 때 뿐이지 않아?」

  

 다른 걸.

 확실히 리코쨩은 상냥해. 나와, 우리들을 생각해서, 항상 주위를 보고 있다. 소극적인 성격인걸까 하고 생각했더니, 제대로 자신의 의견을 가지고 있고, 모두에게 말하는 것이 가능한 강함도 있다. 섬세함과 마음의 강함이 공존하고 있고, 때때로 밸런스가 무너져 표정이 굳을 때도 있지만, 그렇게 전환이 서투른 점도, 리코쨩다워서 좋아하는 점이지만. 그런게 아닌걸.

  

「봐, 다이아씨도 마리씨도 리코쨩도, 고양이 같잖아?」

「응? 고양이?」

「으음, 뭐 말하자면 그러지?」

「다이아씨는 건드리면 화내는 고양이 같고, 마리씨는 붙임성이 있지만, 중요할 때 훌쩍하고 사라지는 변덕스러운 고양이 같고, 리코쨩은 멀리에서 지긋이 바라보기만 하고 만지게 해주지 않는 고양이잖아?」

「치카쨩의 이미지는 그랬던거야?」

「다이아는 꽤 응석꾸러기라고?」

「아니, 그런 폭로 필요 없으니깐! 오후의 연습에 지장이 생기잖아!」

「하지만, 다이아. 가끔 언니 상태일 때는, 엄청 응석부리게 하고 싶어 하니깐 말이지」 (원문 たまにお姉ちゃんが抜けなくて)

「마리쨩도 연하이니깐 하면서 응석부리게 해」

「그거! 그거인거야!」

「에?」

「뭐야? 무슨 일이야? 치카」

「리코쨩은, 전혀 응석부리게 해주지 않는단 말이야!」

「뭐야, 응석부리고 싶은거야?」

「그치만, 카난쨩도 그렇고ㅡ. 요쨩도 그렇고ㅡ. 둘 다 엄청 응석부리고 있다고 할까, 뭔가 엄청 소중히 대해지고 있다고 할까, 그, 눈에 띄게 두 사람 모두 정말 좋ㅡ아해 라고, 생각되고 있구나ㅡ 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있으니깐」

「치카쨩?」

「그러니깐, 치카는 응석부리고 싶다? 응석부리고 싶어서, 그래서 쓸쓸한거야?」

「집, 바로 옆인데도?」

「물리적인 거리가 아니야!」

  

 입술을 삐죽이며 신음하자 「리코쨩 꽤 치카에게 무르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라고 카난쨩이 중얼거렸다.

 다른 사람이 보면, 그렇게 보이는 걸까.

  

 확실히, 카난쨩과 다이아씨. 요우쨩과 마리씨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어서, 연락선이 없어져 버리면, 가볍게 만나러 갈 수 없다. 나와 리코쨩처럼 밖을 바라보면, 얼굴을 마주치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거리가 아니야.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연인다운 거리에서 이야기할 기회가 적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카난쨩과 다이아씨는 가끔 부부처럼 보이고, 실제 「그거」 만으로 대화가 통하거나, 마주친 시선이 어딘가 열정적이라던가, 보고 있는 것만으로 가슴이 쓰릴 정도로 달달한 분위기가 생기거나 한다. 

 요우쨩과 마리씨는, 라고 할까 마리씨가 무척 요우쨩을 귀엽게 여긴다는 것이 전해질 정도로 집착한다고 할까, 틈이 있으면 딱 붙어서 스킨십이 격하다. 요우쨩과 사귀기 전에는 카난쨩에게 딱 붙어 있던 마리씨가 요우쨩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알기 쉬워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

 게다가, 요쨩도 정말 싫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얼굴로 헤롱헤롱하니깐, 소꿉친구인 내가 봐도, 요쨩이 마리씨를 좋아하는구나 라고 알아차릴 정도로 알기 쉽게 얼굴에 쓰여있다. 분명 마리씨는, 그렇게 알기 쉬운 요우쨩이 귀여워서 어쩔 줄 몰라하는 거구나 ㅡ 라고 생각한다. 

 그럼, 나와 리코쨩은? 라고 생각하면, 내가 리코쨩에게 달라붙거나, 놀아줘ㅡ 라고 말하러 가지만 「그만둬」 라고 말하고. 부끄러워서 그럴 때도 있지만, 정말로 화낼 때도 있으니깐. 그렇게 말하면 「다이아도 그러는데」 라고 카난쨩은 말하지만, 다이아씨는 결국 카난쨩을 무척 좋아하니깐 「어쩔 수 없네요」 라며 허락해주잖아? 

 리코쨩은 잠시동안 정말로 상대해주지 않으니깐 말이야.

 정말, 고백해서 오케이 받았지만, 치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걸까 라고 불안할 때도 있다. 

 카난쨩이나, 요쨩처럼, 멋있는 것도 아니고, 이거! 라고 자랑할 것도 없다. 특기는 있지만, 그것이 리코쨩과의 관계에 플러스가 되지도 않는다. 틈만 나면 게으름 피우고, 한심하니깐. 어째서 리코쨩은 고백을 받아준 것일까 하고.

 가끔 나를 「이상한 사람」 이라고 말하지만, 이상한 사람이 좋은거야?

 그런 건 아닌거지? 

  

  

  

 뒹굴고 있다 보니, 어느샌가 세 사람 모두 자버렸다. 오후의 연습, 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체육관의 시게는 5분밖에 지나지 않았다. 

 천천히 몸을 일으켜, 쭈욱하고 기지개를 편다. 딱딱한 바닥에서 잤으니깐, 몸이 이상하게 굳어버려서, 마디마디가 아프다. 이런 곳에서 자는 건 하는 게 아니네ㅡ 하고 생각하면서, 옆을 보자 숫자가 늘어나 있었다.

  

 검은 고양이와 흰 고양이.

 봐, 이런 점이 다르다니깐.

  

 언제 두 사람도 온 걸까.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서, 카메라를 켰다.

 온화하게 자고 있는 모습, 합숙에서는 일어난 것이 내가 마지막이었으니깐 처음 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셔텨음이 체육관에 조용하게 울렸지만, 일어날 기색이 없다.

 사진을 저장하고, 메시지 앱을 켜서 리코쨩에게 사진을 보냈다.

  

-에? 뭐야 이 상황?

-체육관에서 카난쨩과 요우쨩과 낮잠 잤더니 이렇게 되어 있었어

-그렇구나

-리코쨩도 와주라ㅡ

-에? 싫어

-그치만ㅡ

-그렇지만이 아니야

-그런데 지금 음악실?

-응

-그럼, 지금 갈 테니깐

  

 싫어, 라고 즉답인가아.

 화면에 방금 찍은 사진을 띄운다. 카난쨩은 다이아씨의 팔에, 요우쨩은 마리씨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안긴 채로 자고 있다.

 혹시 이 장소에 리코쨩이 있다고 해도, 이런 건 해주지 않겠지.

 수줍음이 많으니깐, 단 둘이 아니면 데레해주지 않는다. (츤데레의 그 데레)

 단 둘이었다면 해주었을려나, 그런 상상을 하며 음악실로 향한다.

 잠시 떨어져 있었는데도, 무척 만나고 싶어졌다. 이상하네, 시간으로 하면 30분 정도인데 어서 얼굴을 보고 싶다니. 목소리가 듣고 싶다니.

 활동을 시작했을 때는, 사랑노래를 만들려고 해도 「사랑 같은거 모르겠어」 라고 말했는데.

 리코쨩 덕분에, 여러 가지 감정이 생겨나고, 그 감정에 휘둘리고 있다.

 기쁜 일도 행복하다고 느꼈던 일도, 질투해서 자기혐오를 느낀 일도, 어느 것도 리코쨩이 없었더라면 경험하지 못했을 거고, 애초에 스쿨아이돌도 스타트 라인에 서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불안한 것은 많이 있다.

 하지만, 그런 것을 생각할 여유가 있다면, 좀 더 리코쨩과 가까워 있고 싶고, 많이 이야기 하고 싶고, 맞닿고 싶으니깐. 불안하면,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해버린다.

 그러면 그런 고민들은 사소한 것이 되어, 속으로 리코쨩을 의심해서 미안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깐.

  

 드르륵 음악실의 문을 열자, 휴대폰을 계속 응시하고 있던 리코쨩이 있었다.

「리ㅡ코ㅡ쨩」

「우왓. 치카쨩!」

「뭐야, 멍하니 있고. 무슨 일이야?」

「아까 받은 사진, 드문 일이구나 해서」

「아, 응. 그렇지? 카난쨩은 그렇다 치고 다이아씨도 마리씨도 자고 있으니깐」

「그렇게나 여기 시원했던거야?」

「그렇지도 않아? 뒹굴었더니 바닥이 딱딱해서 아팠고」

「역시?」

「혹시, 그래서 싫다고 말한거야?」

「그렇지만, 아프잖아?」

 그런가ㅡ, 그랬구나. 다행이다.

 역시 마주하고 풀지 않으면 착각해버리니깐 좋지 않네, 응.

  

「뭐야? 치카쨩, 갑자기 히쭉거리고」

「으ㅡ음, 아무것도 아니야」

「그래?」

「응, 그래도 다음번에 치카의 집에 자러 오면 이거 해줬으면 해ㅡ랄까」

「에?」

「안 돼?」

「그렇지만, 언니네들이 갑자기 방에 들어오면 어떻게 설명할꺼야?」

「다키마쿠라로 착각해버렸다고」

「진지한 얼굴로 그런 변명이 통할거라고?」

「그치만, 괜찮잖아 응?」

「내 방에 자러 왔을 때가 좋지 않을까?」

「그치만, 리코쨩의 방은 뭔가 부끄럽잖아」

「뭐야, 그 부끄러워하는 건!」

「음ㅡ, 어쩐지?」

  

 무슨 말이야? 라며 리코쨩은, 생각하기 시작해버렸다. 치카의 적당한 말에 반응해주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민해주는 점, 그런 순진한 모습이 정말 좋다.

 게다가, 이번에는 즉답으로 거부하지 않았으니깐. 이번에 자러 오면 해줄지도 몰라. 아니 그치만 말하지 않았으니깐, 그러면 착각해버린다고? 기대해버린다고?

  

「그러고 보니, 왜 음악실? 피아노 덮개도 열지 않았고」

「하지만, 두 사람이 먼저 가버렸으니깐. 어디에 있을까 ㅡ 하고 생각했더니, 가장 진정되는 곳은 역시 여기니깐」

「그렇구나. 하지만, 다행이다.」

「뭐가?」

「응, 학교에 리코쨩이 진정되는 장소가 있어서」

  

 히히히 하고 웃자, 리코쨩이 잠잠해졌다. 뭔가 이상한 말을 해버린걸까. 양손을 잡고 뭔가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럴 때는 리코쨩이 다음 말을 꺼낼 때까지 얌전히 기다리고 있는다. 기다리지 못하고 안절부절 거리긴 하지만, 리코쨩이 생각을 정리하는 도중에 방해하면 「이제 됐어!」 라고 들을 확률이 높아지니깐

 치카, 바보라고 자주 듣고 있지만, 제대로 생각한다고?

 좋아하는 사람, 리코쨩을 제대로 바라보고, 리코쨩의 감정을 방해하지 않도록. (원문 取りこぼさないように)

 역시 자신이 없으니깐 말이지, 실패나 잘못을 많이 해버리고.

 직감으로 움직여 버리는 일도 많지만.

 그래도, 제대로 말을 듣는 것은 중요한걸. 

  

「이 학교, 이 장소를 좋아하게 된 계기를 준 것은 치카쨩이 있었으니깐. 모두가 있었으니깐. 치카쨩이 그런 걸 생각하고 있었다니 의외」

「의외라니, 뭐가!?」

「이상한 의미가 아니라고?」

「그럼, 무슨 의미야⁉」

「비밀」

「에? 치사하지 않아?」

「슬슬, 부실로 가지 않으면, 늦으면 무슨 말을 들어버릴지」

「얼버무렸다!」

「게다가, 치카쨩이 옆에 있어주면, 나는 매일 즐거우니깐」

「에?」

「질리지 않는다는 의미로」

「아니, 거기선 말야. 좀 더 달달한 분위기로」

 슬금슬금 리코쨩에게 다가서자, 그만큼 뒤로 물러난다. 다가서면 도망가는 고양이같아. 하지만, 그 앞에는 벽이라고? 리코쨩이라면 뒤에 무엇이 있는지 모를 리가 없잖아? 유혹하는거야? 유혹하는거지? 그런 고도의 심리전, 치카한테는 무리라고.

  

  

「치카쨩」

「왜에?」

「연습 갈꺼지?」

「갈꺼야, 허그하면」

「카난씨 같아」

「카난쨩은 내 언니 같은 거니깐, 닮은걸지도?」

「형편이 좋을때만, 그런 말 하고」

「저기ㅡ, 괜찮지」

 조금 가냘프고 응석부리는 목소리로 유혹한다.

 저기, 치카는 응석부리는 쪽이니깐, 응석부리게 해주지 않으면 토라진다고?

  

 천천히 다가오는 가느다란 팔이 나의 등을 감싸왔다. 리코쨩 쪽이 조금 키가 큰 것, 조금이지만 분하다. 하지만, 그 신장 차이가 있으니깐, 안길 때 리코쨩에게 부드럽게 둘러싸인 기분이 들어서 기뻐진다.

 희미하게 나는 달콤한 리코쨩의 향기, 나보다 낮은 체온.

 부끄러워서 퉁명스러운 태도.

 부끄러움을 숨기는 것이 서투른 리코쨩.

 헤어핀으로 드러난 귀는, 어렴풋이 물들어 있어서, 그 귀에 입술을 대고 「좋아해」 라고 속삭이자, 등을 안고 있던 손이 꼬옥하고 옷을 쥐고 매달리듯이 안아준다.

  

「치카쨩 치사해」

「진심이걸」

「그러니깐, 치사하다고 말하는거야」

「저기ㅡ 리코쨩, 얼굴이 보고 싶은데ㅡ」

「지금은 무리」

「왜에ㅡ?」

「알고 있잖아?」

「귀, 빨개졌네」

「바보 치카」

「아ㅡ, 리코쨩 너무해ㅡ」

「귓가에서 큰소리 내지 말아줘」

「아, 미안」

  

 뺨을 부비적거리며, 귀에 키스를 하자, 후냐~ 하고 리코쨩의 몸에서 힘이 풀렸다. 귀가 좋은 리코쨩은, 만화 같다고 생각할 정도로 귀가 약하다. 힘이 풀려버린 리코쨩은 조금 거리를 벌려서 얼굴을 정면에서 바라보자, 새빨갛게 되어 있어서 「이렇게나 빨갛게 되어버려선, 부실에 갈 수 없겠네」 라고 웃자 「누구 탓인데」 소곤소곤 대답했다.

(원문 漫画のテンプレートかなって 템플릿이 원래 뜻과는 조금 다르게 '무슨 상황에서 떠오르는 형태' 이런 식으로 해석됩니다)

 정말, 귀여워. 리코쨩.

 리코쨩이 평소에 보여주지 않는 표정을 끌어냈다고 생각하면, 기뻐진다.

 눈앞에서 으르렁거리고 있는 리코쨩에게 「미안」 이라고 하며, 조금 발돋움을 해서 키스를 하자 「정말! 치카쨩!」 이라고 혼났다. 그래도, 울먹거리고 있어서 전혀 박력이 없다. 가사를 재촉할 때의 표정과 전혀 다르다.

 역시 이상하게 불안해 할 필요 같은 건 없었네ㅡ 라고 생각하며, 데굴데굴 리코쨩의 어깨에 이마를 붙이고, 꼬ㅡ옥ㅡ 안긴다.

「좋아해, 리코쨩」

「네네」

「흘러 넘기지 말아줘」

 진지한 목소리로 대답하자, 흠칫하고 어깨를 떨며 「미안해」 라고 사과한다. 

  꽉 등을 감싸고 있는 팔에 힘을 넣어서 끌어당기자, 숨을 삼키고 긴장해서 목을 울리는 리코쨩이 나의 귀에 나긋이 말을 속삭인다.

「나도, 치카쨩을 좋아해」

  

 저기 말이야? 말을 주고받으면 불안 같은 건 어디론가 사라져버려.

 서로 맞닿으면, 좀 더 가까워진 기분이 들어서 기뻐져.

 행복이 이 팔 안에 있다는 걸, 실감할 수 있으니깐.

 하지만, 너무 분위기를 타버리면 화내버리니깐, 적당히 해야지 라고 생각은 하지만.

 좀 더 붙어있고 싶어져서, 욕심쟁이가 되어버려.

 원래 바라는 건, 그렇게 없었는데.

 리코쨩의 일이 되면, 안 되는 것 같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다이아, 마리, 리코를 고양이라고 표현하고


정반대인 카난, 요우, 치카를 강아지라고 표현해서 제목이 저런듯


그런데 은근슬쩍 유혹하는거 보면 부끄러운게 아니라 밀당하는 거 아니야?


그렇지? 그런거지? '나의 예절 교육'에서 본 것 같은데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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