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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ss/번역] 술래잡기에서 중요한 건 다리의 빠르기가 아니라는 이야기

Myosoti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8.19 11:19:30
조회 2359 추천 34 댓글 15

														


작가 ㅡ 元気


링크 ㅡ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9976013


작가 모음 ㅡ 元気



술래잡기를 일본에서는 鬼ごっこ, 오니잡기라고 하는데, 내용 중에 이걸로 말장난 하는 부분이 있어.


요시코와 세 사람의 관계는 둔감한 타천사 라는 작품에서 나와, 번역 된 것 중에 있어 


댓글 항상 고맙고 재밌게 읽어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 날은 더웠다.


쨍쨍한 햇살에 내리쬐여, 땀투성이가 되었다.


「뜨゛거゛워゛」 


「그거야 그렇지 치카쨩… 여름인걸」


「뜨ㅡ거ㅡ워ㅡ!」


아둥바둥 더위를 호소하는 치카쨩.


「그래도 요ㅡ쨩. 진지한 이야기인데, 이대로 라면 열사병에 걸린다고 생각해」


「뭐… 확실히」


「잠시 숨 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 확실히…?」


「좋아, 술래잡기 하자」


무척이나 진지한 얼굴로 제안하고 있어….


「Aqours 집ㅡ합. 술래잡기 하자ㅡ」


「치카쨩!? 그런 말하면 다이아씨에게 혼나버…」


「좋습니다」


「거봐ㅡ, 잠깐 어라!?! 괜찮은거야?!」


예상외의 발언에 당황하고 있는 요우쨩.

평소 엄격하고 성실한 다이아씨가 술래잡기를 허락하다니, 의외.


「가끔은 숨 돌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게다가, 이런 때의 치카씨는 무엇을 말해도 소용없으니깐요」


역시 다이아씨. 리더를 잘 파악하고 계시군요. 

술래잡기인가. 나, 그다지 해 본 적이 없는데. 치카쨩이나 요우쨩은 그런 놀이 좋아하는 것 같지만….


「그럼ㅡ 늘어나는 술래잡기! 술래가 늘어나는 방식. 범위는… 학교의 부지 내! 간다ㅡ, 가위 바위」



역시 한 번으로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몇 번의 가위바위보로 한 사람의 술래가 결정되었다.


「리코쨩 술래ㅡ! 모두 전력으로 하는 거야ㅡ. 잡히면 벌게임이니깐! 아, 리코쨩 100초 세어줘ㅡ」


내가 술래인가….

전혀 발이 빠르지도 않고, 정공법으론 절대로 잡을 수 없을 것 같다.

100초를 세면서 이리저리 궁리한다.

음ㅡ … 어쩌지.


아, 좋은 게 생각났다.









우선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음악실.

분명 여기에는…


「요ㅡ쨩. 찾ㅡ았다」


「… 리코쨩. 잘도 여기에 있다는 걸 알았네」


「어쩐지」


거짓말. 

요우쨩이 음악실에 있으면 좋겠다는 나의 바램.


「에헤헤. 리코쨩이 이곳에서 피아노를 치는 걸 보는 거, 좋아하거든」


아゛ 아゛ 아゛ 귀゛ 여゛ 버゛어゛


「그래도 찾는 것만으로는 안 돼! 리코쨩이 나를 터치할 수 있을까?」


거기에는 비책이 있다.

나는 연습복의 파카를 슬쩍 벗었다. 


「잠, 리코쨩!? 왜 벗고 있고… 그렇게 드러나면 보여, 어라」


「후후」


「안에 입고 있는 거, 경영수영복…?」


요우쨩이 멍하게 있는 동안 거리를 좁힌다.


「응, 경ㅡ영ㅡ수영복」


전부 벗지 않고, 살짝 드러낸다.


「어, 어울리네…」


얼굴을 붉힌 요우쨩의 목에서, 꿀꺽 하고 소리가 났다.


「저기… 요우쨩. 연습복, 벗겨주면 좋겠는데…」


「헤, 아, 네, 네엣!? 괜찮아?! 시시시실례하겠습니다!」


알고 있어. 요우쨩이 코스프레를 좋아하는 것도, 나에게 몰래 경영수영복을 입혀 보고 싶어 했던 것도. 그러니깐 지금 분명, 경영수영복을 입은 나의 전신이 보고 싶겠지.


떨리는 손놀림으로 나의 연습복에 손을 댄 요우쨩.

씨익.


「네, 터ㅡ치♡」


「에엣!」


어째서 놀라는 거야. 술래잡기잖아.

뭐, 그 모습을 보니 완전히 잊어버린 것 같지만. 


「유ㅡ감. 요우쨩도 술래네」


「우우… 네」


울상을 지으며 고개를 떨어트린 요쨩의 귀에 입술을 바짝 붙였다.


「이 뒤는, 다음에 하자?」


그렇게 말한 순간, 요우쨩의 눈동자가 반짝 빛났다.


「… 말했어, 리코쨩. 다음에 하는 거야」


…반짝, 이 아니라 번쩍번쩍을 잘못 본 것 일지도.



요우쨩, 잡았다.



다음은, 어떻게 할까.

요우짱이 있으니깐 기동력은 올라갔는데… 더우니깐 달리고 싶지 않아.

그럼 역시 다음은 그 사람인가.

아마 학생회실에 있을 터.


「실례하겠습니다ㅡ」


「오셨군요, 리코씨… 게다가 요우씨, 역시 붙잡혀 버리셨던건가요」


「역시…?」


「어차피 리코씨의 미인계에 빠진 것이겠지요. 간단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아하하… 역시 다이아씨

꿰뚫어 보고 있으셨네요.


「하지만 저에게는 그런 방법은 통하지 않습니다!」


뭐, 나의 미인계라면 무리네.


「사랑이야 말로 전부…」


「하?」


「GuiltyKiss!」


「저기, 리코쨩, 어떻게 된 거야?」


그만둬 두 사람 다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줘.

이러면 내가 어딘가 아픈 애 같잖아.


「유닛. 저, 길티키스에요.」


「… 알고 있습니다만」


「사진 같은 거, 자주 찍거든요」


후후후.

표정에 동요가 보이기 시작했네.


「부서지기 쉬운 사랑」


「읏…」


효과가 있어, 효과가 있어.


「그 의상의 요시코쨩, 멋있지요ㅡ」


아니, 요우쨩, 그런 불안한 눈으로 보지 말아줘. 나는 요우쨩 일편단심이니깐.


「그런 수단에는 넘어가지 않습니다…」


음ㅡ, 역시 조금 끈질기네.

그래도 이제 한 번이려나.


「요전에 길티키스끼리 노래방에 갔어요」


「…? 그것이 어떻다는 건가요?」


「요시코쨩이 불렀거든요. 토리코리코 PLEASE」


「뭣!?」


「의외네요. 혹시 다이아씨 앞에서는 부끄러워서 부를 수 없어, 라던가? 뭐 좋아요. 동영상, 있다고요?」


「우우…」


좋아, 이건 먹힌다!


「어쩔 수 없네요…」


다이아씨는 나를 향해서 쑥 손을 내밀었다.

그 손을 잡았다. 랄까 숨바꼭질이니깐 터치지만.


「사진과 영상, 약속입니다…?」


얼굴을 붉히며 다이아씨는 나직이 중얼거렸다.


「물론이에요」



다이아씨, 잡았다.



그럼, 다음은 어떻게 할까. 

요우쨩은 단거리라면 Aqours 최속이니깐 요우쨩에게 맡겨두면 대부분 잡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편하게 잡을 수 있다면 그것보다 좋은 것은 없지.

뭐, 다행히도 요시코쨩을 미끼로 가능할 것 같은 사람이 아직 두 사람이나 있네.

그리고 그 둘은 함께 도서실에 숨어 있을 것.

세 명이서 도서실로 향했다.


「실례하겠습니다」


역시.

도서실의 카운터에서 두 사람 다 책을 읽고 있다.


「아, 드디어 왔네유. 기다렸어유」


「기다린거야?」


「그치만 마루들은 달리기로 리코씨는 그렇다 해도 요우씨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아유」


「벌게임은 싫지만, 루비들 말고도 전부 잡혀버리면 모두 함께인거니깐」


과연. 그것도 현명한 선택인가.

랄까 모두 요우쨩이 잡히는 것을 전제로 생각하고 있는 거네….


「그럼 사양 하지 않고 터치하도록 할게」


「기다려유」


어라, 이야기가 다른데요.


「다이아씨가 잡혔을 때, 매수한거죠? 요시코쨩으로…」


아, 네. 꿰뚫어 보고 계시네요.


「그렇다면 마루도 그냥은 잡히고 싶지 않아유. 다이아씨를 매수한 걸 마루에게도 제공해주길 바라네유」


약삭빠르네…. 뭐 괜찮지만.


「그럼 마루쨩과 루비쨩에게도 연습 중의 사진과 토리코리코PLEASE의 영상을…」


「잠깐 기다려주세요!」


이번에는 루비쨩한테서 기다려가 나왔다.


「저기, 루비에게는 요시코쨩의 자는 얼굴 사진을 줬으면 좋겠어요. 토리코리코PLEASE는 필요 없으니깐」


「「뭣!?」」


다이아씨와 마루쨩이 동시에 당황.


「어떻게 내가 요시코쨩의 자는 얼굴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거야…?」


「아, 역시 가지고 있었네요. 해냈다♪」


윽, 속았다…!


「그럼ㅡ 루비는 그런 걸로」


대단한 책사네….


「잠, 루비! 치사… 가 아니라 토리코리코PLEASE가 필요 없다니 어떻게 된 건가요!?」


「에… 그치만 루비는 요시코쨩의 토리코리코PLEASE 들은 적도 있고 영상도 있으니깐…」


「「에에!?」」


「마루 그런 거 듣지 못했어유!」


「하나마루쨩이 집안일로 먼저 돌아가 버렸을 때 요시코쨩이랑 노래방 갔었어. 밤하늘은 뭐든 알고 있어?도 불러줬어」


루비쨩 강해…!


「루비… 어느새 그런…」


「소꿉친구는 패배 플래그 였던거유…?!」


털썩, 무릎을 꿇는 두 사람.

뭐라고 할까, 연적인데도 세 사람 다 사이가 좋네.


「저ㅡ기, 이제 괜찮을려나」


「아, 네. 해주세유」



하나마루쨩, 루비쨩, 잡았다.



남은 건 네 명.

슬슬 성가신 그 사람을 잡지 않으면.

아ㅡ, 그래도 놀이에 진지한 것 같으니깐.

여기선 역시…


「저기, 요우쨩. 부탁이 있어」


「응? 뭐야ー」


「카난씨… 잡아줬으면 좋겠는데」


「에에!?」


그 사람을 잡을 수 있는 건 요우쨩 정도니깐.


「에~, 카난쨩인가. 그래도 나 혼자선…」


우리들이 가더라도 아무것도 하지 못할거고 오히려 방해될 거라고 생각해.


「잡아준다면, 경영수영복 말고… 음ㅡ, 간호사복도 입어볼까…」


「리코쨩, 다녀올게. 반드시 잡아오는 것입니다」



근사한 얼굴과 멋진 목소리를 하며 곧장 달려갔다. 꺄ㅡ, 멋있어ㅡ♡


「아, 그래. 루비쨩, 리아쨩과 연락할 수 있어?」


「에? 네, 할 수 있어요」


「리아쨩 경유로 세아리씨의 연락처, 내게 주지 않을래?」


「아마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어째서?」


「후후. 대 리더용 병기♪」


아무래도 세아라씨의 사진은 나도 가지고 있지 않으니깐.


「보냈어요, 연락처」


「고마워, 루비쨩」


자 그럼 바로 전화를…


「여보세요, 카즈노 세이라입니다」


「안녕하세요. Aqours의 사쿠라우치 리코입니다. 조금 부탁이 있어서 연락드렸어요」


「하아… 뭔가요」


「저기 말이죠… 소곤소곤」


「어째서 제가 그런 일을…」


역시 이상하다고 생각하나.


「그저라고는 말하지 않아요. 치카쨩의 사진을 보낼게요」


「과연. 납득했습니다」


이야기 빨랏.

모두 욕망에 충실하네. 그리고 사진 좋아하네…. 도움이 되니깐 좋지만.



좋아, 대 리더용 병기 획득.


「리, 리코쨩」


「아, 요우쨩 어서와」


헉ㅡ헉ㅡ, 숨을 헐떡이며 돌아왔다. 


「잡았어…」


「으ㅡ」


요우쨩에게 손을 잡힌 채 분한 듯한 카난씨가 걸어왔다.


「고마워 ,요우쨩. 역시네♡」


「아니, 그런~」


「리코씨… 무섭구만유」


「뭐라고 했어?」


「아무것도 아니에유」



카난씨, 잡았다.



카난씨를 잡았으니, 그 사람을 잡으러 가지 않을 수 없겠네.



「마리씨, 찾ㅡ았다」


「어라, 들켰버렸네. 그래도 이 거리에서 붙잡힐 정도로 마뤼ㅡ는 느리지 않다고?」


「마리」


「카, 카난?」


「허그, 하자…」


「뭣!? 그, 그런, 그런거…」


아, 갈등하고 있어.

그래도 시간의 문제이려나.


「그럼 뒤는 잘 부탁드릴게요. 저희들은 요시코쨩을 찾으러」


만에 하나 도망치더라도 카난씨라면 붙잡을 수 있고.


그럼 요시코쨩은 어디려나ㅡ.


「다녀왔어ㅡ」


빨랏. 마리씨를 붙잡은 카난씨가 일찌감치 합류. 마리씨 간단하네.



마리씨, 잡았다.



기분을 가다듬고, 요시코쨩은 어디려나ㅡ.

그래도~. 요시코쨩에게는 매수나 흥정이 먹히지 않는단 말이지.

사진 같은 거에 낚이지도 않고.

아, 요시코쨩 발견.

복도를 걷고 있으니 십 미터 정도 앞에 요시코쨩이 있었다.

음ㅡ, 여기는 요우쨩이나 카난쨩에게 부탁해야 할까. 요시코쨩 의외로 단거리 느리지 않고. 

그래. 좋은 게 생각났어.


「루비쨩, 부탁해」


「루, 루비?」


「루비쨩 밖에 없어!」


「? 잘은 모르겠지만, 간바 루비! 할게요!」


탓탓탓 달려가는 루비쨩.


「잠, 리코씨? 어째서 루비를…」


「이 거리에서 루비쨩이 요시코쨩을 붙잡을 수 있을 리 없어유」


「뭐어. 보고 있으면 알 거에요」


달리면서 뒤를 돌아 확인을 한 요시코쨩이 의아한 얼굴을 했다. 

왜 루비가? 요우나 카난이 아니야? 라는 얼굴.

그 뒤를 필사적으로 쫒아가는 루비쨩.


「하아, 하아… 정말, 요시코쨩 빨라… 따라가지, 삐갸앗」


루비쨩이 살짝 넘어졌다.


「우우… 아파」


상처는 없는 것 같아서 다행이지만, 루비쨩은 울상.


「잠, 루비?! 괜찮아? 상처라던가, 는, 없는 것 같네. 다행이다… 일어설 수 있어?」


다다닷 루비쨩을 향해 달려온 요시코쨩이 손을 내밀었다. 

착한 애네ㅡ, 응.


「고마워, 요시코쨩…」


「정말, 조심하라고. 너 둔하니깐, 내버려둘 수가 없네」


「… 상냥하네, 요시코쨩은」


조금 얼굴이 붉어졌네ㅡ 루비쨩.

어째서 일려나ㅡ.


「상냥하지 않아, 그리고 요하네」


루비쨩이 요시코쨩의 손을 잡고 일어섰다.

좋아.


「네, 요하네님. 터치♡」


「요핫!?」


역시 착한 아이인 요시코쨩.

그 상냥함이 발목을 잡았네!


「리코씨… 역시 무서버유」


「뭐가?」


「아니요 아무것도」



요시코쨩, 잡았다.



마지막은 리더, 인가. 

어쩐지 해서, 부실로 향하자, 정말로 치카쨩이 있었다. 모두들 알기 쉽구나.

나와 눈이 맞은 치카쨩은 재빨리 부실에서 체육관으로 달렸다. 체육관이 넓고 도망치기 쉽고.


「정말ㅡ, 모두 잡혀버리거야ㅡ? 한심하네」


응ㅡ, 정말이야ㅡ. 한심하네ㅡ. 

하지만 정공법으로 잡은 것은 카난쨩 뿐이고. 

그래도, 치카쨩. 나는 치카쨩도 정공법으로 잡을 생각은 제로야! 피곤하니깐!


「훗ㅡ훗. 치카는 모두처럼 매수당하거나 하지 않는걸ㅡ. 요우쨩처럼 허니 트랩에 걸리지도 않는 것이다!」 (honey-trap 미인계)


아니, 어째서 내가 매수한다는 게 전제인거야. 그리고 요우쨩이 미인계에 빠진 것도 전제로 이야기하는 거야. 사실이지만.


「흐음? 낚이지 않는다?」


「나, 낚이지 않아!」


치카쨩은 분명 내가 치카쨩과 흥정할 것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지? 무르네.


「이걸 들어도 같은 말을 할 수 있으려나」


꺼낸 것은 나의 스마트폰.

버튼을 누르자 소리가 흐르기 시작한다.


『안녕하세요. 치카씨. 아침이에요, 일어나주세요』


「그, 그것은…!」


「알람 목소리. 목소리는 물론…」


「세이라씨…」


세이라씨의 사진이라면 치카쨩도 가지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목소리로 낚는다…!


「지금 잡혀준다면, 이걸 치카쨩에게 보내줄게. 거꾸로 달아난다면 이 데이터는 지울꺼야」


「리, 리코쨩 오니!」


「응, 오니야. 랄까 오니잡기잖아」


그러니 어서 잡혀줘.


「그, 그래도… 리더로써, 그런 비겁한 수단에는…」


으, 꽤나 질기네.


「흠ㅡ. 그럼 이제 이 데이터는 지울게」


「기다려주세요 부탁드릴게요」


흔들리고 있는 것은 확실한데 말이야ㅡ. 

안 먹힐 것 같지만 한 번 더 들려준다.


『안녕하세요. 치카씨. 아침이에요, 일어나주세요』


「읏…」


「치카쨩 아침 약하지. 이 목소리가 있다면 확 깰 수 있는 게 아닐까나」


「우우…」


「아침부터 세이라씨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나도 아침은 요우쨩의 「리코쨩, 오하요소로ㅡ! 오늘 하루도 힘내자!」 라는 천사의 목소리로 눈을 뜨고. 오히려 기대돼서 잠들지 못할 정도.


「그, 그래도 괜찮은걸! 장래적으로 그 목소리를 매일 들을 수 있게 노력할꺼고!」


뭣!? 유혹을 떨쳐내고 달아났다!?

역시 리더. 보통 수단으로는 되지 않네.


「어쩔 수 없지…. 요우쨩, 카난씨, 부탁해요!」


「치카쨩이… 세이라씨의 부인으로… 되어 버릴지도…」


「계속 여동생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느새 그런…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니… 어디의 말 뼈다귀인지도 몰라…」


소꿉친구 조가 충격을 받고 있어….

소용없겠네….


「정말, 치카쨩 기다려ㅡ!」


최후의 최후에는 내가 달리게 되다니! 아ㅡ 정말, 더워!






「우ㅡ, 잡혀버렸다」


「좋아, 전원, 잡았, 다…」


「리코쨩 괜찮아?」


땀투성이가 되어 가쁜 숨을 몰아쉬는 내게 마실 것을 내밀어 주는 요우쨩.


「결국 모두 잡혀버렸네. 리리가 전원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도 못했어」


「그럼 리코쨩, 벌게임 정해도 좋아」


「후후. 고마워. 그럼ㅡ」






「카난씨 좀 더 무표정으로! 입은 살짝 열고! 그래요, 그거에요!」


「…」


「그리고 그대로 마리씨를 벽에 몰아넣어주세요! 벽꿍! 손은 대지 말고 팔꿈치를 벽에 붙여주세요!」


좋아, 최고.

카난씨가 그렇게 해준다면 마리씨는 멋대로 소녀 상태를 발동해서 얼굴을 붉혀주니깐.


「그 자세를 유지해주세요!」


각도를 바꾸어가며 몇 장이나 사진을 찍는다.


「좋아.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은 요시코쨩이랑ㅡ, 음ㅡ, 하나마루쨩으로!」


「나?」


「하나마루쨩은 두꺼운 책을 가지고 와줘」


「이, 이렇게유?」


「그래그래. 요시코쨩은 양손으로 벽꿍이야. 그리고 오른쪽 다리를 하나마루쨩의 다리 사이에」


「이렇게?」


「하앙」


「잠, 즈라마루. 이상한 소리 내지마」


「미, 미안…」


「요시코쨩은 얼굴에 기합을 넣어서, 진지하게!」


최&고.

그런데 쿠로사와 자매한테서 살기가 느껴진다. 미안해. 나중에 두 사람도 요시코쨩에게 벽꿍 시켜줄테니깐. 용서해줘.


「하ㅡ, 좋은 사진이 찍혔네! 그럼 다음 가볼까!」


「이거, 얼마나 찍는거야」


「Aqours의 커플링 전원분인게 당연하잖아. 요우쨩 빼고」


「왜 나는 빠진거야!? 아니 상관없지만 별로」


…그치만.

요우쨩에게 손짓해서 귓가에서 비밀 이야기.


「요우쨩은, 나중에 내게만 벽꾹이랑 턱꾹 해줘?」


「…요소로ㅡ」


둘이서만 있을 때, 말이야.  




                fin.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리코, 무서운 아이...


이 작품에 작가님이 'Aqours에게 시키고 싶은 것' 설문조사를 했는데


'사랑해 게임'이 1등이더라, 아마 다음에는 그게 나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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