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직히 진짜 롤체를 진심으로 유튜브 방송 다 챙겨보면서

시즌 시작하자마자 매판 귀인이나 빌드업 이런거 생각하면서 하는거 같은데도 결국 중구난방 머리가 복잡해져서 순방도 못하더라..

다이아 1에서 한달넘게 몇번을 고꾸라졌는지 모르겠다


진짜 내 자신이 너무 답답하더라 판수도 거의 500판 이렇게 넘어가는데

다른 사람들 글보면 50판 이전에 이미 마스터로 가고 있고 그런걸 보며 내 지능에 대한 의구심도 들고 내 인생 전반적으로도 뭔가 다른사람들은 다 되는것들이 나만 무언가를 작업할때 겉돌거나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것도 어느정도 느껴지더라
그래서 정말 내가 지능에 장애가 있거나 다른사람들에 비해 수치가 낮을수도 있겠다 싶어서 웩슬러 지능검사라는게 있다는걸 지인한테 들어 심리상담센터에서 30정도 주고 검사해봤다.
당연히 수치가 낮을꺼라고 생각했는데 아이큐 결과는 131이 나왔다.

언어이해 부분에서도 최우수 수준이 나왔는데 그래서 더 의구심이 들었다.
선생님께 제가 그림맞추기 시스템의 게임을 매일 하고 있는데 다른사람들보다 많이 부족한게 느껴져서 답답하다 지능문제라고 생각해서 검사를 받았는데 예상수치보다도 너무 높게 나와서 오히려 결과에 의구심이

든다. 라고 설명했더니 선생님이 음…이게 성인 ADHD를 앓고 계실 확률도 있거든요. 그러면서 기안84 아시냐고 물으시더라.
그래서 나혼자산다에 나오는 사람이요?하니까 맞다면서 그 사람도 ADHD가 있어서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서 만약 ADHD가 맞다면 약을 복용하는것만으로도 큰 효과가 있을꺼라고 한번 검사라도 받아보는게 어떻겠냐 물어보시더라고
어쨌든 난 검사를 받았고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예약이 좀 밀려 있어서

검사 결과를 받기까지 총 3주가 걸렸는데 결론은 ADHD가 맞았다.
그래서 지금 약을 복용하고 있고 검사비가 좀 들었지만 약값 자체는 저렴한 편이라 금전적인 부담은 없어서 계속 먹을려고
부작용에 대한 얘기도 해주셨는데 복용후 이틀정도는 속이 조금 매스꺼움이 느껴졌는데 지금은 아무런 부작용 증상이 없는것 같다.
결론적으로는 약 복용하고 현재 6일정도가 지났는데 실업급여가 거의 끝나서 취업준비때문에 롤체를 저번달처럼 하루종일 하진 못했지만

내 인생 한번도 가보지 못한 그마까진 일단 왔다.

근데 최근 전적이 3 2 1 1 1 인거 보면 챌린저도 가능하지 않을까 내심 기대해보고 있다.
하지만 기분이 크게 좋진 않다. 내가 이걸 앓고있었다는걸 훨씬 일찍 알았다면 약 복용을 했을테고 물론 지금 인연이 닿은 사람들, 내가 하고 있는 직종에 대해 만족하고 행복하지만 더 기회가 많이 주어졌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도 든다..
꼭 롤체가 아니더라도 내가 어떤 분야에 대해 진심으로 열심히 하는데도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ADHD 검사 꼭 받아봐라. 약 복용하면서도 지난 시간이 억울해 미칠 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