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작품의 목표는 1500전환이었지만 아쉽게도 1000전환을 했지만 그래도 그 친구는 막혔던 혈이 뚫려서, 나와 같이 글을 쓰는 과정에서 만족을 했다고 말했음.

여튼, 그 이후 해당 작가 역시 부채감을 느꼈는지 늘 내 눈치를 보았음, 내게 보내온 선물보다 더 큰 선물들을 보내주며 네가 잘했내, 내가 잘했네 으쌰으쌰 해 나갔음.

그러던 차, 이제 신작을 쓰려고 그 친구가 고생하는 걸 보면서, 또 같이 할까?라는 내 제안에 '죄송해서 어떻게 그래요'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음.

'죄송은 뭘, 난 괜찮아.' 했지만 우리는 다시 이어지지 않았음.

이거 보고서 웃은 건 나밖에 없냐?

다시 이어지지 않은 진짜 이유를 모르겠냐? 걔가 진짜 죄송해서 안 맡기는 거라고 생각하냐?

도움이 됐으면 아무리 염치불구해도 물어보는 게 작가야 ㅋㅋㅋ

에이전시 열고 나니까 걔가 이제 돈내면 되니까 떳떳하게 도움 받을 수 있겠네요 하면서 연락 하디?

진짜 자기객관화 존나 못하네 ㅋㅋㅋㅋ

너랑 피돈 빼고는 다 이유 알고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