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누르는 톨킨의 책 중에서도 실마릴리온 이전에는 거의 나오지 않는 단어이다. 그렇기에 호빗과 반지의제왕 소설이나 실사영화 시리즈만 접했다면 아이누르에 대해 잘 알수가 없고, 아이누르가 뭔지도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아이누르는 태초에 유일신인 에루(일루바타르)가 창조해낸 존재들이다.(아이누르는 아이누의 복수형이다. 즉 아이누르는 아이누들이라는 뜻) 태초에 에루는 아이누르에게 노래를 부르도록 하고 그 노래로 에아, 즉 세상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몇몇 아이누르가 타락하는데, 이들이 모르고스라 불리는 멜코르와 발로그들, 사우론 등의 존재들로, 가운데땅 세계관의 만악의 근원이다. 아무튼 세상이 만들어진 후 일부는 에루의 곁에 남았지만 많은 아이누르가 에아에 반해 일루바타르와 작별한다. 이때 가장 위대한 아이누르 14명을 '발라'라 부르고, 나머지를 마이아라고 부르게 된다. 발라 14명에 대해서는 실마릴리온에 발라퀜타에 자세히 나와있고, 다음 정보글에서 다뤄보도록 하겠다. 아이누르들은 일루바타르의 자식들, 즉 요정과 인간 (+난쟁이)들과는 전혀 다른 존재이지만 일단은 요정과 아이누가 결혼한 사례가 있다. 바로 엘웨 싱골과 마이아인 멜리안의 결혼이다. 이 결혼은 정말 특의한 경우였기 때문에 일루바타르의 자식들 중 아이누의 피가 흐르는 자식은 엘웨 싱골의 자손들밖에 없다.

제3시대에 사우론을 막기 위해 일루바타르는 5명의 마이아에게 권능을 제한시키고 가운데땅으로 보내는데, 이 다섯명을 이스타리라고 부른다.

이스타리중에 유명한 자는 인간들 사이에서 간달프라고 불리고 요정들 사이에서 미스란디르라고 불리는 올로린과 사루만이라고 불리는 쿠루모가 있다. 가운데땅 세계관을 영화로만 접한 사람들은 흔히 사루만과 간달프를 인간이라고 착각하곤 한다.
+이스타리들로 사우론을 막겠다는 시도는 처참히 실패했다. 이유는 너네들의 대학 조별과제를 생각하면 된다.

아이누르는 일루바타르의 그 어떤 자식들 보다도 위대하지만, 그렇다고 가장 강한 건 아니다. 일단 놀도르인 핑골핀은 발로그무쌍을 찍었고, 아이누르중에서도 가장 강한편인 대마왕 모르고스가 고작 자기가 타락시킨 거미 하나한테 위기를 겪는 등 오히려 권능에 비해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들은 불멸의 존재들이고, 위대함과 권능은 일루바타르를 제외하고 세계관 최강급인것은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