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불의 시대, 나무의 시대를 제외하고 태양의 시대만 보면 가운데땅 세계관은 4개의 시대로 나누어진다. 제1시대(퀜타 실마릴리온 본문)와 3시대(반지의 제왕 본문)는 인지도가 높지만, 제2시대와 4시대 이후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현재 우리가 살고있는 시대라는 4시대는 몰라도 제2시대는 인지도가(특히 한국에서) 낮은 편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2시대의 주 무대중 하나이자, 세계관 전체의 초강대국 중 하나였던 누메노르에 대해 설명하겠다.

1시대에 아타니(인간)들 중 엘다르(요정)들과 한편이 되어 모르고스와 싸운 세 가문인 베오르가문, 하도르 가문, 할레스 가문을 통틀어 아타니의 신다린 표현인 에다인이라 부른다. 이들은 분노의 전쟁 후 발라르에게 공적을 인정받아 긴 수명과 엄청난 지혜와 신체능력을 얻개되고, 에아렌딜의 아들인 엘로스 타르미냐투르를 왕으로 모셔 누메노르 섬에 왕국을 세우게 된다. 이후 그들은 오랫동안 번영하고, 엄청난 군사력을 가지게 된다. 누메노르인들, 즉 두네다인들은 수명이 일반인들도 200살 즈음 되었고, 왕족들은 3~400살, 많으면 500살까지 살았던데다가 오랫동안 젊음을 유지하다가 수명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한꺼번에 늙기 때문에 그들의 군사력은 매우 뛰어났다. 신체능력도 좋아서 대부분에 두네다인들은 2m안팎이였다고 한다. 사우론조차도 싸우기를 포기하고 포로로 잡혀 들어갔을 만큼 강했던 나라였지만, 사우론의 계략과 죽음의 대한 공포때문에 너무나도 무모하고 멍청한 짓인 발리노르 침공을 계획하게 되고, 결국 일루바타르가 직접 누메노르 섬을 바다에 침몰시키게 된다. 사우론은 이 광경을 뿌듯하게 지켜보았지만, 일루바타르의 분노가 생각보다 너무 크고, 자신이 도망칠 방법을 생각해놓지 못했기 때문에, 그의 신체는 누메노르와 함께 가라않게 된다. 우리가 아는 그 눈깔형태의 사우론도 다 이사건으로 몸을 잃었기 때문에 임시로 생긴 형태이다. 이 섬은 가라않은 후에 아칼라베스 혹은 아탈란테로 불리게 된다. 그리고 아마 4시대의 그리스라는 인간들의 왕국에 플라톤이라는 인물에 의해 이후 사람들은 아틀란티스라고 부르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