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7살 유부남이에요. 아이는 없구요.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접하게 된 것은 유튜브를 통해서 였습니다.

처음에는 룰렛으로 시작을 하여 30만원정도 딴거 같습니다.

이후 베트남 여행을 가서 카지노를 접하게 됐는데 900달러 정도 손실을 보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 직장 동료들과 함께 온라인 바카라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하루에 30만원씩 똔 따는 재미에 들려 계속 바카라를 치게 됐는데 하다보니 하루에 100만원을 땄고 다음날에는 500만원 다음 날에는 1000만원을 땄습니다.

매일 바카라를 치며 들어간 입출금 내역을 적었는데 어제 날짜로 총 2천만원정도 땄습니다.

오늘 아침 일어나 다시 바카라를 치는데 처음에는 100만원 정도 수익이다 배팅이 자제가 안되다보니 어느순간 500만원을 입금하고 있었습니다.

1600만원이면 오늘 잃었던 돈의 본전인데 천만원 정도에서 금액이 왔다갔다 하더군요.

결국 400만원 배팅 후 500만원 배팅 오늘 1660만원을 날렸습니다.

바카라를 치면서 언제나 조금씩 돈을 딸 수 있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치면서 느끼는 스릴과 다시 본전을 뽑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며 배팅 금액이 커지고 결국 자제가 안되더군요.

다행이 마이너스 손실은 아니지만 하루에 1660만원을 날렸다는 제 모습을 보며 스스로가 제어가 안되고 결국 파멸로 갈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만원이 넘는 돈 가족을 위해 쓰거나 저를 위해 썼다면 혹은 저금해두고 비상금으로 가지고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하지만 제 돈이 아니니 다시 떠난 돈이라 생각하고 살겠습니다.

도파민에 절여진 저의 뇌를 정화 시킬 수 있도록 스스로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이번 사건이 앞으로 좀 더 건전하고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라 생각 하겠습니다.

잠시나마 도박에 빠져 시간을 낭비하고 정신을 소모한 저를 반성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