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고 쓰고 싶지도 않은데

가족 중 하나가 이제 20대 중반인데 심각한 도박중독인거 같다.

처음 기억은 20살부터 집에 은행에서 그 거래내역서? 경찰에서 도박 입금된거 

그거 날라와서 하지말라고 주의줬는데 여전히 4년 넘게 한다.

개인돈(사채? 대부? 심지어 이건 지인들한테 인증한거 문자랑 전화로 다 오고 협박함)부터 은행 대출, 지인, 폰깡 등 돈 나올 방법은 다 쓰고 있고

저번엔 집 나가서 한달정도 있더니 빚만 2000가량 만들어 오더라.

처음에는 부모님이 몇번 갚아줬는데 끝이 없더라. 최소 부모님한테 빚진 것만 5천 가까이 되는듯(개인적으로는 또 얼마 있는지 모르는 상태)

처맞기도 하고 가족이 칼을 들기도 했고 울고불고 난리를 칠때만 안한다 하지만 길어야 2개월정도 참다가

더 큰 금액을 빚지고 오픈해버리는게 일상임.

도박치료센터? 거기도 가고는 있는데 한달에 한번 가는걸로 알고 있음.

월급 들어오면 일부 용돈으로 쓰라고 주는데 많은 돈 들고 있으면 절제 안되는걸 아니까

우리가 나눠서 주겠다하니 그건 안된다고 솔직히 배팅 못끊겠다고 용돈은 건드리지 말아달라는 말을 하더라?

내가 보기엔 진짜 스스로 뭔가 바뀔려는 생각이 없는거 같다.

일은 하고 있는데 저번 달에도 월급날 바로 도박하고 다 날려먹고 집에 들어옴.

내가 부모님한테 아무리 말해봤자 소용이 없는거 같다.

평생을 저짓하고 살 놈인데 왜 데리고 있냐, 우리 다 같이 죽는거 밖에 안된다고 이야기해도

자식이라고 뭔가 끝까지 케어해주자는 방향으로 가더라. 

진짜 답 없는 상황이라고 부모님들한테 내가 얼마나 더 당해야 정신 차릴거냐고 말해도 듣지를 않는거 같다....

심지어 부모 한분은 수차례 안갚아준다 해놓고 뒤로는 갚아주고 도박쟁이가 허구한날 몇만원씩 달라해서 돈 주고 있는거도 확인함.(진짜 둘 다 이해안됨)

같이 도박치료센터까지 가놓고도 이런 짓을 하니까 누구를 믿어야할지도 모르겠다.

다른 부모 한분은 갚아주다 갚아주다가 결국 포기한 상태고 이혼하자는 이야기 매일 하는 상황임.

진짜 부모님은 어떻게 설득해야 하냐?

물어볼 곳이 여기 밖에 없어서 물어보는데 진지하게 댓글 좀 달아주라.

부모님한테 보여주고 이렇게 심각한 상황이라는거 보여주고 싶음.

해결방안도 있다면 좀 적어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