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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CoC - 위험한 경로들(Fearful Passages)

니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0.01 21:57:17
조회 296 추천 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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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물건은 고오전 시나리오집 Fearful Passages.

다양한 "1920년대의 여행"을 테마로 다루고 있고, 때로는 착한 2020년대 키퍼의 정신에 해로울 수 있는 소재도 다루는 물건 되겠다. 전에 소개를 했던 거 같은데 아무리 찾아도 안 나와서 새로 함.


비행의 공포(Fear of Flight)

비행정에 탔는데... 막 이상하게 많은 종류의 새떼가 도망가는 게 비행 도중에 보인다거나, 착륙해서 머무르는 사이 개가 사라지고 피가 곳곳에 묻어있는 현장이 발견된다거나 그런 수상한 일이 벌어지고 이게 갑작스럽게? 클라이막스에 도달하는 그런 물건.


이 시나리오의 신화생물은 자신의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 돈과 사업체가 필요했음. 그래서 부유한 사업가를 죽이고 그 모습으로 위장해서 그것들을 한꺼번에 손에 넣기로 함. 인생은 한 방이라잖아? 문제는 뭐가 꼬이고 꼬여서 비행정 안에서 자신의 본 모습을 극악무도한? 탐사자들 앞에 노출시키게 되고, 그에 따라 원대한 꿈은 반쯤 물 건너 간 상태로 생명의 위기를 겪게 됨. 참고로 이 신화생물이 낼 수 있는 사소한 찐빠 중에는 최면을 걸려고 영어로 말했는데, 불행히도 대상이 영미권 거주자가 아니라 영어를 잘 못 알아들어서 최면에 실패해 결국 죽여서 살인멸구를 하려 드는 일도 있고 그렇다.... 역시 이불 밖은 위험한 거야


강철 유령(The Iron Ghost)

탐사자들이 대놓고 수상한 기차에 타서 조사를 하려고 든다는 내용의 물건.


극단적인 레일로드물이다. 대놓고 초자연적인 힘에 영향을 받는 기차고, 그 때문에 탐사자들이 기차에서 뛰어내리거나 해서 탈출하면 뭔 수를 쓰든 철로 주변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러고 있다가 야생동물의 습격을 받거나 멀리서 탐사자들이 뛰어내려서 멀리 보낸 바로 그 기차가 다가와서 다시 태워주거나 하는 그런 초자연적인 전개가 나오고, 기차에서 빠져나갈 방법은 사실상 딱 하나 뿐인 그런 물건. 개인적으로는 승무원들이 그렇게 다시 타려는 탐사자들을 공손하게 대하는 척 하면서 놀리는 장면을 연출하면 재미있었음.


격노의 질주(Furious Driving)

대충 자동차 사고에 얽혀서 실종된 동생을 찾아 달라는 요청을 받는 시나리오. 일단 이 시나리오를 하기 전에 좀 생각할 게 많은 물건.


이 시나리오는 신화적인 요소가 거의? 전혀 없다. 대신 학대받고 뒤틀린 기형아가 차를 가지고 가족들을 치어 죽이려든다거나 그런 장애인 혐오?로 여겨질 수 있는 소재가 나올 뿐임. 굳이 이걸 돌리려면, 내용에 여러 모로 손을 안 댈 이유가 있나 싶긴 해. 어쩌면 프릭쇼 같은 인상을 줄 수도 있는 물건이기도 하고.


경식 비행선(Rigid Air)

경식 비행선이란 비행선의 둥근 몸체는 사실 뼈대를 대서 지탱하는 거고, 안에 둥근 기낭이 따로 있는 형태의 비행선을 말함. 힌덴부르크 호 같은 대형 비행선들은 대개 이런 경식 비행선이었고.... 힌덴부르크 호 참사는 1937년에 벌어졌으니 일단 지금은 아무 일 없이 교통 수단으로 쓰이는 중임. 아무튼 몇 년 전에 그런 비행선 중 하나를 타고 북극 탐험에 참여했던 이들이 하나 둘 머리 없는 시체로 발견되고, 그 중에 한 명이 하필 탐사자가 알던 사람이더라.... 하는 그런 시나리오.


흔한 시나리오대로 일종의 제물로 하나 둘씩 살해당하고 한 명 정도 남아서 탐사자들이 구해야 하는 물건인데, 신화 생물의 스케일이 좀 크다. 탐사자들을 당황시키기에 좋은 요소도 있긴 해.


급강하(Crashing Dive)

제목 그대로 잠수(Diving) 스킬도 나오고 뭐 그런 시나리오. 그도 그럴 것이, 1920년대 배경이기 때문에 여기서의 잠수란 건식 잠수복을 입고 하는 거야.... 바이오쇼크의 빅 대디처럼 생긴 잠수복 말이지. 대충 호수에 잠수복 입고 들어가서 거기에 추락한 비행기를 수색하며 시체 및 유품을 찾아 건져오는 시나리오고, 진짜로 일단은 그게 다기 때문에 "도입부"로 쓸 만한 구성인 물건.


슬로 보트(Slow Boat)

탐사자들은 뉴욕에서 온 사업가의 딸이 실종된 사건을 조사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같이 있던 용의자 겸 딸의 남자친구를 앞세워 운하를 돌아다닐 수 있는 보트를 타고 그녀가 마지막으로 있었던 곳을 조사하러 가게 됨.


아주 웃긴? 시나리오. 어쩌다보니 탐사자들이 찾는 인물은 정상적으로는 도달 할 수 없는 곳에 잡혀있고, 용의자 겸 걔 남자친구는 걔를 돌려받기 위해서 탐사자들을 넘겨주려고 안내한 것임. 그래서 탐사자들도 정상적으로는... 집에 돌아갈 수 없긴 함.


무장한 천사들(Armored Angels)

1920년대 이라크에 주둔한 영국군이 되어 장갑차를 타고 군사 작전?에 나서는 시나리오.


여행 맞나? 싶긴 함. 설명에서도 "이걸 처음 하는 사람들에게 CoC는 이런 게임이라는 편견을 줄 수 있는 데스웅" 해. 평상시에 못 써보던 무기들 써볼 기회를 주는 대신 그만큼 흉악한 신화생물들이 나오고, 지면 죽거나 뚜껑이 따이는 그런 개싸움 시나리오에 더 가깝다.


인더스 강을 따라(Along the Indus)

인도에서 주민들을 동요시키는 수상한 검은 남자(Black Man)를 찾아내라는 요청을 받고 코끼리를 타고 이동하는 시나리오. 니알랏토텝 또 너야?


카오시움 정식으로 "진짜 장난질이 뭔지를 보여주겠다"를 하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예시로 참고할 만한 시나리오. "검은 남자(니알랏토텝의 화신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는 탐사자들의 정신을 일시적으로 원래 몸에서 다른 몸으로 바꾸고 사라지는 걸로 시나리오는 끝난다. 문제는 탐사자들끼리 바꾸거나 그러는 게 아니라는 거야.


썰매 여행(Sleigh Ride)

1920년대 CoC에는 병맛 개꿀잼을 잔뜩 추가 가능한 마법의 세팅이 있는데 바로 소련을 배경으로 하는 거임. 공산당원이나 비밀경찰, 군인같은 캐릭터가 탐사자들 앞에서 동무는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부조리한 소리 좀 하기 시작하면 분위기가 아주 병맛스러워거나 뭔가 섬-찟해지는데.... ㅋㅋㅋㅋㅋ 이 시나리오도 어느 정도는 그렇다. 대충 좀 이상한 학자하고 같이 설인?을 찾아서 "밀입국"한 다음 썰매를 타고 시베리아 깊은 구석까지 가는 물건임.


아주 골때리는 시나리오. 설인을 찾아나선 원정은 당연히? 도중에 망하고, 탐사자들은 이제 제대로 된 안내인 없이 소련군과 마적떼 등을 피해가며 소련을 탈출해야 하는 그런 종류의 시베리아 여행 시나리오다.


3줄 요약

이것저것 여행? 혹은 미지의 영역에 들어가보는 테마 시나리오집

재미있나?는 잘 모르겠는 물건도 있고 소재가 좀 묘한 것도 있음

굳이 사라고 추천하기에는 너무 오래되지 않았나 생각되기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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