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CoC - De Horrore Cosmico

니컬(125.178) 2018.12.19 01:08:24
조회 312 추천 4 댓글 4
														

이번에 소개할 물건은 고대 로마 배경 세팅으로 크툴루의 부름을 플레이하는 크툴루 인빅투스의

시나리오집인 우주적 공포(De Horrore Cosmico). 당연히 7판 기반이며, 크툴루 인빅투스 책이

있어야 함. 그리고 좀 특징적인 걸로는 이 시나리오집의 시나리오들은 모두 H.P. 러브크래프트의

작품들에 등장한 요소들을 오마쥬해서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들 수 있겠다. 원래 러브크래프트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아주 마음에 듬.


간단한 팁 몇 개 

그냥 말 그대로 아주 간단한 팁. 아주 고전적인 조언인 '균형잡힌 파티를 짜세요'라든가 '사실 우리가

노력은 했는데 고증이 안 맞을 수도 있어요 ㅎㅎ' 뭐 이런 거 설명해 주고 그럼. 불 붙여서 피해주는 거

설명 같은 거 빼고 나머지는 안 봐도 될 듯.


시나리오

마리우스 아시나에 대한 조사(The Vetting of Marius Asina)

시작부터 겁탈 / 매춘 / 수간 등의 요소가 포함되었으니 주의하라고 하는 물건. 역사물이 다 이렇다(뻥).

배경은 마실리아(Massilia)라는 도시로, 탐사자들은 마리우스 아시나라는 상인에 대해서 조사하게 됨.

이 물건은 고 아서 저민과 그의 가족에 관한 사실들(Facts Concerning The Late Arthur Jermyn

And His  Family)이라는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의 오마쥬임. 요약하지만 원숭이박이(...)와 그 후손들에

관한 이야기로서, 탐사자들은 아프리카 정글에 사는 하얀 유인원(White Ape)와 인간 사이의 자손들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고 뭐 그럼.


운명(Doom)

요새 처음 보는 군대의 일원이 되서 이상한 종족을 죽이고, 나중에 그 종족의 원혼들이 자신들을 죽인

군대가 있는 도시로 쳐들어 와서 다 죽여버리는 악몽을 꾸던 사람이 어느 날 꿈을 꾸고 나니까 집에

있던 가문의 수호신상을 전부 도둑맞아 탐사자들에게 찾아달라고 의뢰하는 시나리오임. 애석하게도

너희가 기대했을 지도 모르는 둠-가이는 안 나옴.

이 물건은 '사나스에 닥쳐온 운명(The doom that came to Sarnath)'이라는 소설의 오마쥬임.

이 소설은 꿈의 세계(Dreamland)라는 이세계가 배경이고, 사르나스라는 인간 국가가 입(Ib)이라는

인근의 이종족 문명을 상대로 킬-제노를 시전했다 천 년 뒤에 입의 주민들이 믿던 신에게 멸망당했단

내용인데, 여기서는 입의 주민들이 지구로 도망쳤다가 로마군에게도 털린 걸로 설정이 됐음. 그러면

당시 털어댄 로마군... 최소한 그 일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지는 잘 알겠지?


물고기 검투사(Murmillo)

검투사...라고 하면 다들 뭔가 떠오르지? 어쩌면 진짜 그런 물건일지도 모른다. 탐사자들은 검투사가

된다고 가출한 부잣집 청년을 찾아 나서게 됐다는 시나리오임. 참고로 무르밀로, 즉 물고기 검투사는

물고기 모양의 투구를 쓰는 검투사의 유형 중 하나임.

좀 썰렁하게도 물고기 인간....과 얽히는 '인스머스의 그림자(The Shadows over Innsmouth)의

오마쥬인 시나리오. 가출한 부잣집 청년은 일단 제대로 검투사 양성소까지 가긴 했는데 여기는 사실

단순히 검투사만 양성하는 게 아니라 "낳아라! 딥 원의 아이를!" 뭐 그런 곳이었음..... 물론 크레타의

암소처럼 남성이 아이를 낳는 일은 없으니 안심하라고....는 좀 아닌가? 에필로그도 아주 골때리는

물건이었음. 


친구와 가축(Kith and Kine)

브리타니아 속주, 그러니까 영국 배경 시나리오. 로마가 영국에 진출했을 때부터 쭉 로마의 동맹이던

아우티렐리우니(Autirellauni)족의 영역에서 다른 부족이 수상한 움직임을 보인다는 제보가 들어와

탐사자들이 조사하러 나선다는 뭐 그런 흔한 시나리오임.

좀 골때리는 시나리오. 대지모신의 가르침을 따라 인간 가축을 제물로 바치고 잡아먹는 사교도들과

그놈들의 땅을 넘보는 광산업자가 투닥거리는데, 광산업자들이 사교도들을 조지기 위해서 로마군의

병력을 이용하려고 수작을 부리는 그런 물건임. 인간 가축을 제물로 바치던 대지모신의 추종자들은 

벽 속의 쥐(The Rats in the Walls)에 나왔었다는 건 다들 알고 있겠지?


악마의 입(The Devil's Mouth)

로마 제국 시절 배경으로는 무시무시한 야만인들의 땅으로 여겨지던 영국 북부 칼레도니아 지방을

배경으로 하는 시나리오. 역사를 보면 로마인들은 칼레도니아 남쪽에 장벽을 세워 자기들의 영역인

브리타니아 속주를 보호했고, 크툴루 신화에서는 여기 원주민인 픽트(Pict) 족을 위험한 민족으로

다루는데, 여기서도 그럼. 

이 시나리오는 광기의 산맥에서(At the Mountains of Madness)의 오마쥬임. 단지 비문명지역이

남극의 험지 대신 영국 북부의 삼림 속으로 바뀌었을 뿐이지. 오마쥬한 작품이 작품이다보니 그만큼

배후에 있는 적들도 강함. 테켈리-리! 테켈리-리!하는 장면도 어쩌면 체험해 볼 수 있을텐데, 솔직히

권장하지는 않음.


테르티우스 오레스티우스 세도니우스의 사건(The Case of Tertius Orestius Sedonius)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에 대해 좀 들어봤다면 이름만 봐도 뭘 오마쥬했는지 감이 오는 그런 시나리오.

국내에 정발된 CoC 시나리오인 '호수의 수하들(Servants of the Lake)'과 맞먹는 작명 센스인 듯.

이 시나리오는 '미쳐버린 젊은이'에 대해서 조사하는 뭐 그런 전개인데, 오마쥬한 작품보다 한 발 더

나가서 단순히 악의 근원을 마법으로 없애버리는 게 아니라 고소한 뒤에 정체를 폭로하고 뭐 그러는

상황도 나오고 그럼.


후원자들

크툴루 인빅투스 플레이에 집어넣을 수 있는 후원자들 예시 소개. 자세한 설명은 귀찮으니 생략함.


3줄 요약

러브크래프트의 작품들을 오마쥬한 고대 로마 크툴루 시나리오집.

소재나 전개가 좀 "앗.... 아아...."할 만한 그런 게 은근히 잘 나옴.

사실 CoC 역사물이 좀 오래된 과거를 다루는 경우 자주 이런다.

추천 비추천

4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58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2859 AD 나혼렙 어라이즈 그랜드 론칭! 운영자 24/05/09 - -

게시물은 1만 개 단위로 검색됩니다.

갤러리 내부 검색
글쓴이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