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 방문기 (스압용량주의) - 우지차 마이너 갤러리

우지차 갤러리
마이너

일본의 3대 명차(茶) 우지차를 즐기다.

매니저

우지차(ujigreentea)

부매니저

Ujicha(ujichaa)

개설일

2017-08-14

[일반] 우지 방문기 (스압용량주의)

슬러그캣

2024.04.17 17:00:09

조회 154 추천 7 댓글 13

3fb8c32fffd711ab6fb8d38a4680736c550fa616770717b0dc5c8625a67914f94deb1c8486af229aff5bbf

저번주 해외여행으로 교토에 4박 5일을 지내다 하루는 우지시에 방문하기로 했다

교토로부터 전철역 5~6개 거리였지만

교토역 자체가 워낙 거대하고 복잡한데다 관광객 인파가 넘쳐났기 때문에

동선이 꼬이고 전철마저 햇갈리며

도착까지는 꽤나 오래걸리고 힘들었다..

3fb8c32fffd711ab6fb8d38a4783746fa2f5d23faa419639d71a1ebb4a090b942ed9aceddd01e0f34c158663a5

마참내 도착한 우지역

중간쯤 역부터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내리며 중간쯤부터는 쾌적하게 올 수 있었다

출구쪽으로 가니 우지시의 마스코트로 예상되는 초록 복장의 작은 캐릭터가 반겨주고 있었다

3fb8c32fffd711ab6fb8d38a4383746fc48355152db935aae0b045f5dd5682c25d4f96f51b79b45deb2cc1ff50

우지역

날씨도 공기도 매우 좋은데다 날도 시원했다

무엇보다 좋았던점은 관광객에 치일 일이 없을정도로

관광지역 치고 사람이 적은 조용한 곳이었다

24b0d121e0c170f527f1dca513d60403c83ef01af2cd324e9c

우지에는 거의 모든 버스가 이런 진한 녹색의 포대기를 쓴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듯 하다

7fed8272b58669f451ee87e446847773dea1768e418d41382427645219ec3900

우지역에서 내린 방향으로 직진하면 바로 볼 수 있는 유명한 곳이다

나카무라 토치키 혼텐 우지 본점

우지차는 물론 우지차를 이용한 면 요리, 정식, 디저트를 취급하는데다

우지차 선물 세트와 과자까지 판매하는 곳이다

3fb8c32fffd711ab6fb8d38a4e80736cde321b721becdfc52a529756f66be6ae8132be739a48ff9669cca8

입구에만 서도 녹진한 우지차의 향이 퍼져 나왔다

하지만 식당의 입구에 서자마자 불길한 예감을 마주했다

가게 안이 좀 소란스러운데 하는 순간

바로 뒤에서 중국참피가 따자왈라워씽쒜왈ㅇ라히잉~~~~~ 소리를 치니 진짜로 존나 깜짝 놀랐음..

그렇다 식당 안은 중국참피로 존나 가득했다

대기표를 뽑긴 했지만 순번이 무려 50팀이다

웨이팅은 대충 예상했고 아침 일찍온데다 앵간하면 그냥 기다리는데..

시발

얼핏 들은 말로는 중국인들은 차를 겁나게 좋아한다고 한다

또한 우지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뵤도인이라는 거대한 여래상까지 있는 대형 불교 사원이 있다

애초에 대충 중국인들이 환장할 장소라는거다

그리고 편견일지 모르겠지만 관광 여러번 하면서 느낀점은

중국인들은 카페건 식당이건 뭘 시켜먹은 후에도 자리에서 존나 일어나지 않는다

시끄러운 목청 패시브는 덤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여행하며 대여섯번 중국인 자리점거 웨이팅 피해를 여러 번 겪어봤다

어쨌든 도저히 이런 고성방가 식당을 이용할 자신이 없어 포기하고 우지시를 둘러보기로 하였다

7fed8272b58669f451ee87e744827473f55fb194279be9d8cadb0ac872a3d818

그래도 굶은 채로 돌아다닐 수는 없었기에 아쉬운대로 과자라도 조금 사서 나왔다

우지차 피유라는 본점독점 판매 과자라고 함

7fed8272b58669f451ee87e745837073fa16fae3e4cfe65fe140b107d2c763

우지차는 매우 크리스피했다

여기 들린다면 한상자쯤 사는거 추천함.. 진짜 맛과 차 향과 식감이 아주 좋았다

교토로 돌아갈때 두상자 샀다

7cea8175b6816fff3fec80ec419f2e2db17351af46cf97056e1be62bf0

이렇게생김

7fed8272b58669f451ee80e44f857073ab55520b87d8a301be7677d514ece8e2

친절한 종업원이 건네 준 우지의 관광안내도이다

우지 신사, 우지차 박물관 등이 있는것을 알게 되었다

아쉽게도 우지차 박물관은 방문하지 못했다

우지가 예상 외로 컸고 가볼만한데가 많아 일정이 너무 빠듯했음

3fb8c32fffd711ab6fb8d38a4788756a9d5e1d1adc110dd5c9d0672e3dcff5f6b92bb16b53517b90de020194

3fb8c32fffd711ab6fb8d38a4481766d0a265b4d750fb0c4f7be5eb2994bf8b7452beedd0e952f56bd8f73e88eb6

우지에도 크레미아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이 있어 목도 축일겸 아이스크림도 빨면서 이동함

우지 말차가 잔뜩 올라가 있어 차 향이 가득했다

애초에 크레미아는 그냥 맛있긴 하다

많이 비싸지만 말이다

7fed8272b58669f451ee84e74f827c734e4e6c22e2cea9bf28cf98fbd41249b6

3fb8c32fffd711ab6fb8d38a4484756a434986477ca283b4ce5131ea58feeba4e90759d7b65f5f08ee5b7f53

3fb8c32fffd711ab6fb8d38a4487756af36e65eef8f4a5cc8ad547d514a25565b6715ad714d855424cabc9da6e

운치있는 우지의 풍경들

마침 벚꽃도 잘 피어있었다

3fb8c32fffd711ab6fb8d38a4487766d1329318c93ed5024e3010b44b176568ddbac0100709b37ac882d17b3547a

7fed8272b58669f451ee85e746857673f9ac07baf22485471c643087b7743f59

위에서 언급한 뵤도인 신사도 방문했다

관리도 잘 되어있고 내부 자체에 박물관도 있고 중앙 여래상에는 입장에 추가 비용을 받는다 무슨 DLC인가

그리고 수많은 중국인들이 있었다

내부는 대부분 촬영금지였다

3fb8c32fffd711ab6fb8d38a4488766dbaec77300022fdf1976239f9325f4c145ec762bebe5fc4b2e7f7224f7fac

7cea8174bc826ef336e981e5419f2e2d9d0a0bdb104e70398170ded7b2e8

7cea8174bc826ef336e981e3459f2e2df754d93352bffed36d7ec1eda181

마지막으로 전통 찻집에 방문해 마참내 만나본 우지 전통 우지차 집

우지시에 방문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차 마시는법까지 상세히 안내를 받았다

방석위에 앉은 채로 왼손으로 잔을 받친 채 오른손으로 잔의 옆부분을 잡아

마실 때마다 반시계방향으로 돌려 가며 매번 입을 대지 않은 새로운 부분으로 천천히 마시라고 하는 것 같았다

대충 일본 미디어같은데서 자주 나오는 그 폼새인듯 하다

위에 까만 차는 호지차다

우지차의 맛은 말로 표현하기 다소 어려운 것 같다

맛보다는 향으로 마시는 차라고 생각된다

차 향이 없다면 맛 자체는 꽤나 떫은맛에 가까움

총평우 매우 진한 말차를 카푸치노로 마시는 기분이었다

진하고 깊은 말차 향에 부드러운 거품이 올라간 떫은 맛은 각종 디저트와 어울릴 듯 하다

실제로 같이 나온 당고와 화채도 꽤 달콤했다

비록 유명한 전통식당에 가지는 못했지만 한적하고 조용한 곳 안에서

우지차를 충분히 만끽하는데에는 어떠한 차이도 없을 것이다

7cea8174bc826ef336e98ee5479f2e2d6d84abd28e8ac45c0ac7810a3c03

괜히 쓸데없는게 보이는것같은 비주얼이긴 하다

79ea9d70a88675f73eed82ad40897773257737486da445036355f85aaf727d

선물판매장 찍는걸 깜박해서 퍼왔다

우지차 우지녹차 우지말차 우지과자 등등 몇개를 담으니

금방 5천엔이 넘어간다

너무비싸다..

우지차와 과자들의 맛도 맛이지만

우지시와 전통 우지차에 대한 경험이 더욱 가치있었다고 생각된다

교토에 간다면 한번쯤 우지에 방문하는것을 추천한다

고정닉 2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56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756	공지	우지차 관련 글을 써주세요 [55]	*우지차*	18.04.06	10565	84
21199	일반	오늘의 우지챠 [2]	우지차	00:44	21	0
21198	일반	우지차는 무슨맛일까 [1]	ㅇㅇ	04.29	11	0
21197	일반	우지차는 무슨맛일까 [1]	ㅇㅇ	04.28	12	0
21196	일반	레후 레후웃 레후레후 [2]	dd(118.41)	04.27	22	0
21195	일반	우지차는 무슨맛일까 [3]	ㅇㅇ	04.27	18	0
21194	일반	맛을 내는 중인 데스우 [3]	ㅇㅇ(121.173)	04.26	42	0
21193	일반	우지차는 무슨맛일까 [1]	ㅇㅇ	04.26	13	0
21192	일반	우지차는 무슨맛일까 [2]	ㅇㅇ	04.25	25	0
21191	일반	이 똥벌레 녀석들! [9]	%%	04.23	69	0
21190	일반	갈아입어오기때문에 기다리고있어요 [6]	코드가길어서러운와타시	04.23	57	0
21189	일반	우지차는 무슨맛일까 [2]	ㅇㅇ	04.23	25	0
21188	일반	오늘의 우지차 [4]	우지차	04.23	46	0
21187	일반	우지차는 무슨맛일까 [2]	ㅇㅇ	04.21	32	0
21186	일반	치이코와의 재회는 최악이었다 [6]	%%	04.21	73	0
21185	일반	우지차는 무슨맛일까 [2]	ㅇㅇ	04.20	25	0
21184	일반	우지차는 무슨맛일까 [1]	ㅇㅇ	04.19	22	0
21183	일반	실베 바이럴 알바 미친 존나 광기네 [3]	ㅇㅇ(1.236)	04.19	64	0
21182	일반	대체 여긴 뭐하는 갤임? [3]	단총	04.19	53	2
21180	일반	우지차는 무슨맛일까 [2]	ㅇㅇ	04.18	22	0
	일반	우지 방문기 (스압용량주의) [13]	슬러그캣	04.17	154	7
21178	일반	우지차는 무슨맛일까 [1]	ㅇㅇ	04.17	18	0
21177	일반	형래상 파워링크는 뭐인데스? 뒤지고싶은데스? [3]	ㅇㅇ(223.38)	04.15	94	0
21176	일반	우지차는 무슨맛일까 [2]	ㅇㅇ	04.15	19	0
21175	일반	오늘의 우지차 [2]	우지차	04.15	52	0
21174	일반	우지차는 무슨맛일까 [1]	ㅇㅇ	04.14	18	0
21173	일반	우지차는 무슨맛일까 [1]	ㅇㅇ	04.13	19	0
21172	일반	카르메---엔 카르메---엔 [1]	무신한우일석	04.13	39	1
21171	일반	우지차는 무슨맛일까 [1]	ㅇㅇ	04.12	27	0
21170	일반	텟테레~♬ [1]	ㅇㅇ(221.139)	04.11	28	2
21169	일반	야초차?는 무슨 맛일까 [7]	한번도모택동말	04.11	64	0
21168	일반	우지차는 무슨맛일까 [1]	ㅇㅇ	04.10	22	0
21166	일반	게임하면서 컴터 켜놓기만해도 쌀먹 쌉가능??? [4]	ㅇㅇ(39.125)	04.09	41	0
21165	일반	우지차는 무슨맛일까 [1]	ㅇㅇ	04.09	25	0
21163	일반	플레이라고는 해도 조금 괴로운 테치 [2]	ㅇㅇ(222.112)	04.08	41	0
21162	일반	옳지옳지 [2]	ㅇㅇ(222.112)	04.08	31	0
21161	일반	우지차는 무슨맛일까 [1]	ㅇㅇ	04.08	22	0
21160	일반	렉츄우우웅 [2]	ㅇㅇ(121.140)	04.07	36	0
21159	일반	안아주는테츄응.gif [1]	기열한우	04.07	45	1
21158	일반	우지차는 무슨맛일까 [1]	ㅇㅇ	04.06	22	0
21157	일반	오늘의 우지차 [4]	우지차	04.05	60	1
21156	일반	내일도 살아가는 데스 [1]	ㅇㅇ(222.112)	04.05	20	0
21155	일반	우지차는 무슨맛일까 [1]	ㅇㅇ	04.05	17	0
21154	일반	18~19년의 겨울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 한 켠이 저릿한... [1]	ㅇㅇ(121.140)	04.05	34	2
21153	일반	우지차는 무슨맛일까 [1]	ㅇㅇ	04.04	20	0
21152	일반	우지차는 무슨맛일까 [1]	ㅇㅇ	04.03	20	0
21151	일반	우지차는 무슨맛일까 [2]	ㅇㅇ(183.99)	04.03	30	0
21150	일반	우지차는 무슨맛일까 [1]	ㅇㅇ	04.02	18	0
21149	일반	우지차는 무슨맛일까 [1]	ㅇㅇ	04.01	23	0
21148	일반	우지차는 무슨맛일까 [1]	ㅇㅇ	03.29	34	0
21147	일반	우지차는 무슨맛일까 [1]	ㅇㅇ	03.28	2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