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자산배분 책도 계속 읽고, 각 자산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도 많이 구글링을 해봤읍니닥. 하지만 어떠한 글도 저에게 확신을 주지는 못했고, 스트레스만 많이 받았읍니다. 그러던 어느날, 자산배분 갤러리 개념글 정독을 하다가 유성온천님 글에서 이런 말을 봤읍니다.

"참, 제가 맵파베르 블로그 종종 읽고는 했었는데, 거기 보면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전략 마다 큰 차이가 나지 않으니까 자산 배분 해놓고 즐기면서 살라고요.(제가 잘못 읽은 거수도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배분 비율 아무리 조정해봤자, 결국 또이또이 비슷비슷 합니다. 그거 가지고 수익률 대결하는 것도 웃기고 특히나 올웨더, 리스크패리티 포트는 수익률이 극대화 되는 포트는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기존의 주/채 포트에 비해서 수익/위험 비가 더 낮고 안 좋습니다. 그러니까 혹시 저 처럼 강박적인 분이 있으시면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적당한 배분 비율로 투자해놓으시고 잊으시길 권합니다. ㅎ"

덕분에 저는 스트레스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수 있었읍니다. 이제는 안계시지만 언젠가는 돌아오실 유성온천님께 감사드립니다.

그 뒤로 적당히 분산되어 있고, 비율도 적당히 마음에 드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었읍니다.

미국 : 미국 외 선진국 : 이머징은 3 : 2 : 1입니다. 이는 데이비드 스웬슨 포트폴리오를 참고하였고, 원래는 6 : 3 : 1이지만 저는 미국이 전체 주식의 50%를 넘으면 뭔가 불안한 병이 있어서 3 : 2 : 1로 하였읍니다.

이 포트폴리오만 보면 주식 54, 부동산 8, 장기채권 26, 금 12로 변형된 60 : 40 포트폴리오 같지만, EDV가 TLT의 1.5배정도 레버리지라는 것을 감안하면(변동성만 봤을 때 기준) 실제로는 아래와 같이 나오더라고요.

대략 55 : 45 포트폴리오라고 생각합니다. 이정도면 비율도 마음에 들어서 적당히 레버리지를 가해봤읍니다.

우선 TLT -> EDV만 했을 경우 포트폴리오에 1.12배의 레버리지가 가해집니다.

여기서 VTI -> SSO로 바꾸고, EDV -> TMF를 할 경우 1.524배의 레버리지가 가해집니다.

여기서 SSO -> UPRO로 바꾸면 1.623배의 레버리지가 가해집니다.

제가 기존 TLT 포트폴리오 대비 원하는 레버리지 비율은 약 1.5배정도이고, EDV 포트폴리오 기준으로는 약 1.3~1.4배정도를 원합니다. 사실 매일 포트폴리오가 흔들리는 것은 오히려 기분이 좋은데 MDD 처맞으면 그거는 좀 기분이 달라서... 하락폭 위주로 레버리지를 가했읍니다. 1973년부터 백테스트 해보면 기존 TLT 포트폴리오는 MDD가 1974년에 23%, 2009년에 28%정도 나옵니다. (QTQQ 알려주신 영록님 감사함미다. 너무 편함미다...)

이정도면 결과도 적당히 마음에 들고, 레버리지 비율도 적당히 마음에 듭니다.

현재는 이정도로 생각중인데 레버리지 비율이 1.454배입니다. (EDV포트 대비는 1.3배) TMF를 줄이고 EDV를 넣는 것과 SSO를 줄이고 VTI를 넣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효율적인지는 아직 모르겠어서 약간의 수정이 있을 수는 있읍니다.

이거는 현재 굴리고 있는 포트인데, 지금 만들고 있는 레버리지 포트가 이정도면 되겠다 싶으면 바꾸려고 함미닥. 비록 별거 없는 글이지만 다른 분들 글처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읍니다. 저도 념글 보고 도움 받은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