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쪽팔려서 안 쓸까 했는데 그냥 쓰려고 한다

오늘도 좀 많이 만졌다.

지방선거 대형 떡밥이 있어서 유혹이 너무 컸다.

나에겐 약간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하루짜리 월드컵 느낌이라

개표방송도 보고 사람들 반응도 궁금하고

그래서 그냥 오늘 저녁에 이거 써야 된다는 자각도 없이
걍 엄청 만져버렸다 하... 한 11시부터 이거 쓸 생각하니
쪽팔리기도 하고 주작할까 생각도 하다가 걍 쓴다

집에만 있으니까 통제가 안되는 거 같아서
내일부턴 되든 안 되든 도서관에 가 있기로 했다

명상은 계속 하고 있다. 스님이 '지루한 상태를 기본으로 만들어라' 하신 게 계속 기억난다. 뭔가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는 상태를 내 스스로가 버티기 힘들어서 자꾸 휴대폰에 손이 가는 거 같다. 앞으로는 공백을 즐기도록 노력해야겠다. 설거지 하기 전에 들을 유튜브 찾느라고 시간 쓰고 양치하면서 폰 만지느라 이 닳도록 양치하고 그랬는데 오직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지..

아무리 글 리젠 없는 갤이라도 너무 나 혼자 도배하면 모양도 좀 그렇고 할 것 같아서 어느정도 통제되기 시작하면 일주일 단위로 쓸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