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에 혼밥하면서 윾녀전기 3화를 봤다.

요상한 알파벳 비스무리한게 나와서 분석해봤음.

분석 끝낸지는 좀 됬는데 이사하느라 글을 못 쌈.

엄밀히 말해서 타냐의 모국어는 일본어이지만, 닛-뽄 애니는 개나소나 일본어 쓰니까 무시하자.

우리가 알아볼 것은 타냐가 속한 제국의 언어이다.

자료 1. 타냐가 손수 써주신 편지.

이거임.

일단 기반 언어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내야한다.

띄어쓰기, 글자 형태, 단어 길이 등을 보면 일본어는 확실히 아니다.

제국군이면 독일어 쪽일 수도 있으나 대중적인 영어로 가정했다.

눈에 확 띄는 제목, 거기서 2번째 단어에 주목하자.

타냐가 군부에 무언가 요청하는 상황이니 제목엔 request가 들어갈 확률이 매우 높다.

마침 글자도 비슷하게 생겼으니 각각 r, e, q, u, e, s, t 에 대응시켜보자.

r, e, q, u, s, t  의 6글자를 알아내었다.

그 다음은 편지의 서두이다.

의도적인 줄바꿈, 문단 나눔이 보인다.

보통 편지처럼 수취인, 보내는 사람의 정보가 쓰여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보내는 사람이 타냐이므로 그녀의 이름도 쓰여있을 것이다.

타냐의 이름은 영어로 Tanya Degurechaff, 이름도 이쁘다.

이 이름은 끝에 f가 2번 반복된다.

편지의 서두에서 끝글자가 2번 반복되는 단어 또는 문장을 찾아보자.

맨 끝 2글자가 반복된다. 저 부분이 타냐의 이름인 듯 하다.

앞의 request 로 알아낸 글자를 대입하면   는 □ e □ u r e □ □ □ ■ ■ (끝글자 반복) 이다.

아마 Degurechaff 에 해당할 것이다.

이번에도 한 글자씩 대응해보자.

D(대문자), g, c, h, a, f 의 6글자를 알아내었다. 

이 정도 알아냈으면 본문을 활용해보자.

먼저 편지 맨 첫부분의 단어.

알아낸 알파벳을 집어넣어보면 □ □ □ r e s s e e 임을 알 수 있다. 형태가 영단어 치고 특이하다.

이런 형태를 가진 단어 중 편지에 쓰일만한 단어는 무엇일까?

바로 Addressee (수신인) 이다.

1:1로 대응시키면  = d 임을 알 수 있다.

맨 앞 글자는 a 인데, 방금 분석한 글자 모양과 사뭇 다르다.

같은 철자인데 형태가 다른 경우, 바로 소문자/대문자 이다.

따라서  는 A (대문자) 임을 알 수 있다.

그 다음 단어는 본문 말미의 .

영어에는 알파벳 2개짜리 단어가 흔치 않다.

또한 우리는 뒷글자가  f임을 알고 있다.

따라서 저 단어는 if 혹은 of 일 것이다. 

그런데 본문 전반에 걸쳐  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온다.

이 또한 2글자 단어인데, 우리는 앞글자가 t임을 알고 있다.

ti라는 단어는 없으므로 정답은 to. 따라서  는 'o' 이며  는 of 이다.

본문 중간의  를 보자.

위 내용과 대응시키면 s o □ d □ e r 이다.

여기서 한 가지 기억해야할 점이 있다.

타냐쟝은 현재 어디에 소속되어 있는가? 

그렇다. 그녀는 군인이다. 따라서 편지의 내용도 군부, 군인에 관한 내용일 것이다.

용인 가능한 수준의 비약을 거치면 저 단어는 soldier 임을 유추할 수 있다.

고로  는 i,  는 l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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